유한킴벌리 연구 - CEO의 말 4

4. 비전과 리더십

유한킴벌리는 기본과 혁신, 사회성과 수익성, 사람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그것은 험난한 과정이지만 옳은 길이고, 성공하는 길이라 믿는다.

유한킴벌리는 욕심이 많다. 계속 일을 벌이고 있다. 사업 도메인은 병원, 생활용품, 나노, 디지털 기술로 확산되었고, 지역적으로도 홍콩, 대만을 거치며 거대한 중국 시장과 세계로 확장하는 중이다.
전문 서비스 수출도 일본에 그치지 않고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전체로 뻗어 나가는 3단계 확장 전략기에 놓여 있다. 평생하습체제의 지속적 혁신과 사람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범업체를 여러 개 운영하고 싶다는 희망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유한킴벌리가 치열한 경쟁에서 성과를 거두고, 우리 인력이 일본과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갈게 할 수 있었던 그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착시키는 선도자가 되려 한다. 또 한국 사회가 다국적 기업을 위해 시장을 내주는 글로벌화의 희생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아시아와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선진사회가 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

나는 One Minute Manager의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 대신 우리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은 새로운 도전에 맞서 비전과 가치관과 문화를 끊임없이 혁신하고 공유하는 자발적인 과정을 거듭하고 있다. 이 과정은 두 가지 리더십으로 뒷받침된다.
첫째는 Lead by Example의 리더십이다. 유한킴벌리에서는 모든 리더는 사람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를 고민하는 대신 직접 실천해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투명경영이든 윤리경영이든 리더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같이 공감하고 혁신해 나가는 것이지 리더의 감시에 의해 조직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는 Inspirational Leader로서의 리더십이다. 구성원들을 감동시키고,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싶게 만들며, 발전시킨 역량을 바탕으로 무언가 함께 이루도록 협력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Inspirational Leadership일 것이다.

유한킴벌리는 조직에 살아 숨쉬는 리더십을 불어넣으려 한다. 유한킴벌리는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Health & Hygiene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나노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청정 날염 산업에 진출하면서는 패션과 섬유산업, 그리고 컬러가 들어가는 모든 제품의 혁명을 이끄는 세계적인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도 품고 있다.
우리 기업이 위치하고 역할을 하는 모든 곳, 모든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 존경받는 기업, 위대한 기업이 되려 한다.

내가 이런 변화의 선봉에 서 있는 것이 큰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