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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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제가 운영하는 식당에 ISO 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몇 번의 사전미팅과 준비작업을 한 후에 매 주 한번씩 지도위원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지요.
이제 시작단계라고 하지만 식당운영이 얼마나 어설픈지 논의가 거듭될수록 얼굴이 달아 오릅니다. 약 5개월 동안 진행될 이 작업은 몇 가지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제가 운영하는 식당이 잘되는 것입니다.
두번째, 식당에 경영시스템을 접목함으로써 외식업소의 한 전형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세번째, 제가 식당비즈니스의 전문가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과정을 기록하여 한 권의 책으로 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일주일에 두 편 정도씩 해서 80회 정도의 연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 5월까지 계획하고 있구요.
아마 8월 한 달은 제 개인적인 욕심과 생각을 중심으로 올릴 것 같고, 실무적인 내용은 9월이 되어야 될 것 같네요.
지난 번 '어제보다 나은 식당'은 내용이 좀 딱딱하고 지루한 면이 있어서 앞으로는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해 보려고 하는데 ...
잘 쓰보도록 하겠습니다.
승완이가 쓰는 연재보다야 덜하겠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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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경영과 ISO (1회) 2006/08/07
식당에 ISO 9001을 도입하겠다고 마음 먹은지 두 달만에 이번 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과연 식당에도 경영시스템을 접목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솔직한 심정은 의문점이 들기도 한다.
왜?
무엇때문에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인가?
돈을 버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일 수 있다.
그러나 돈을 버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내가 한 분야의 전문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일 것이다.
지금까지 밥장사만 해 온 것 외에는 전혀 해온 것이 없다.
이 분야말고 잘 하는 것도 솔직히 없다.
당연히 이 방면에서 먹고 살고 자신을 빛내 살아야 한다.
그런데,
나는 전문적인 지식을 체계적으로 갖추질 못했다.
그냥 대는 되로 살다보니 지금까지 왔고 다행히 큰 어려움을 요리조리 잘 비켜왔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지금처럼의 삶이 나머지 인생을 책임져줄 것 같지 않다.
새로운 지식과 배움, 수련과 훈련이 필요하리라는 것을 육감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다면 난 이 짓을 하지 않았을 거니까.
가능하다면 매일 이 곳에 글을 쓰려고 한다.
ISO 경영시스템을 마실에 적용하는 것은 위에서 말한 것 외에 다른 몇 가지 의도가 있다.
마실 자체의 매출 향상(30% 정도)과 원가 절감(10% 정도) 그리고 고객만족도 향상(지금보다 배 이상)이 당면한 일이다.
다음은 내년에 마실 프랜차이즈를 준비하려고 한다.
3년 후에는 직접 운영하는 식당은 하지 않으려 한다. 브랜드만을 가지고 먹고 살고 싶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과저이 지속되는 5개월 동안과 그 후 5개월 동안의 변화를 기록해서 또 한권의 책으로 내고 싶다.
그렇게 되면 명실상부한 '식당경영 전문작가'가 되는 것이다.
길게 봐서 10년 후 나를 대신할 내 직업의 후보군을 세 개 만들었다.
'식당경영 전문작가'
'식당경영시스템 구축전문가'
'레스토랑 컨설턴트'
아마 이 세가지 중에서 나의 직업이 선택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세 가지를 믹스한 어떤 직업이 만들어 질지도 모르겠다.
어쨌던 이 속에서 뭔가가 나를 끌어갈 것이다.
이를 위한 3년 계획을 다음과 같이 짜보기로 하였다.
1. 서강대 경영대학원
2. 세 권의 책
3. ISO 경영시스템과 마실 프랜차이즈
다음 글은 이 세 가지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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