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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마음을

2017년 9월 8일 00시 01분 등록

가을이 왔네요. 이제 밤에는 창문을 닫아야겠더라구요. 여름 내내 틀었던 선풍기도 손질해 넣어둘 때가 되었습니다. 저는 올 가을을 맞아 나비 3기를 맞았습니다. 작년 9월에 시작한 나비커리어맵(자신에게 꼭맞는 커리어 로드맵을 그리기)이 벌써 3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이번 기수는 다방면으로 정비를 했습니다. 우선 이름을 '나비프로젝트'로 간소화했구요(못 외우거나 틀리게 말하는 사람이 많았음), 첫마음을 끝까지 간직하기 위해서 과제부담금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벌금이 아니라 과제 완료 시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함). 또한 과정을 훌륭하게 수료한 1기와 2기 선배들과 3기 후배들을 멘토와 멘티로 묶어 과정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아, 과정 시작 전에 근사한 킥오프 미팅도 별도로 가졌습니다. 주말 오후에 시간을 별도로 내서 자신에 대해서 심도있는 소개를 하는 액티비티도 했네요.(다들 너무나 발표를 잘해서 깜놀했다는!)


이번 기수는 여러가지 면에서 전 기수들과 차별화됩니다. 우선 인원이 7명으로 가장 적지요. 제가 가족여행을 2주나 다녀오느라 그리 되었는데 운영을 해보니 7명이 가장 적정한 인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 2대로 어디든 갈 수 있는 숫자라는!) 또한 구성원들이 모두들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입니다. 모두들 직장인이기는 하지만 의사, 동시통역사, 공인회계사, IT전문가, 영업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 여자보다 남자가 많은 것도 다른 점이네요. 그래서 저까지 합하면 남자 넷, 여자 넷의 소개팅 짝짓기(?)가 가능합니다. 하하하! 마지막으로 전체 기수 중 평균연령이 가장 높아요. 가장 어린 분이 40대 초반, 가장 많은 분이 50대 후반이니 평균연령은 45세 정도가 되네요. (전 기수에는 30대 초반도 있었거든요.)


아직 1주차 과제밖에 제출하지 않았지만 3기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과제를 미리미리 제출하는 것은 기본이고 각 과제의 완성도가 어마어마합니다. 1개의 과제를 2개씩 제출하는 사람도 있다는! 모두들 직장생활이 보통 20년 정도 되다보니 그 내공이 보통이 아닙니다. 더구나 각자의 절실함에 열공하는 분위기가 더해져 이번 기수는 뭔가 사고(?)를 칠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는 2010년 구본형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꿈벗여행)'에 참여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꿈벗여행을 다녀온 후 한명석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글쓰기 카페에 가입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급기야 회사를 그만두고 연구원 과정에도 참여했지요. 그 중심에는 책과 사람, 그리고 글쓰기가 있었습니다. 구본형 선생님을 만나고, 나를 알아가기 위한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제가 원하는 삶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원더우먼 프로젝트와  나비프로젝트)은 1주일에 1권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독서처럼 생각의 마중물 역할해줄 수 있는 것이 없고 글쓰기처럼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나비 3기들도 이 과정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거라 믿습니다. 이미 선배들 중에는 변화를 겪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어떤 이는 책쓰기 프로그램에 들어가 열심히 글을 쓰고, 어떤 이는 회사에서 주니어들을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꿈과 조금 더 가까운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을 하기도 했습니다. 멀리서 나마 그런 소식을 들을 때면 저는 제 일 보다 더 기쁘답니다. 구본형 선생님이 왜 제자들이 책을 내면 당신 책이 나온 것보다 더 기뻐하셨는지 이제 조금은 알게 되었네요.


올 가을엔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용기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변을 돌아보면 당신의 손을 잡아줄 사람이 분명 있습니다.

당신이 아직 그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지금은 여력이 없다'는 핑계를 찾고 있는건 아니시죠? 

이번 주말에는 작은 일이라도 시작해보세요.

새로운 일의 시작과 함께 생의 활력이 당신을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알림1] 디톡스 프로그램인 '꿈토핑더비움 4기'를 모집합니다. 생활 속에서 바른 식습관을 기르고 가을을 맞아 가벼운 몸과 마음이 절실한 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지금 신청하세요.

http://www.bhgoo.com/2011/index.php?mid=free&document_srl=829393 

 

[알림2] 박승호 연구원이 일하고 있는 성천문화재단에서 '퇴근길 인문학 교술'을 개강합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문학 강좌를 향유하고 싶은 분에게 권합니다.

http://www.bhgoo.com/2011/index.php?mid=free&document_srl=828576 


[알림3]수희향 연구원이 운영하는 1인회사연구소에서 한겨레 교육문화센터(신촌)에서 원데이 창직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자신의 기질에 맞는 창직을 꿈꾸는 분이라면 놓치지 마세요.

http://www.bhgoo.com/2011/index.php?mid=free&document_srl=828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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