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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3일 21시 36분 등록
[국어와 영어의 상호작용]

우리나라는 식민지이다.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하고 눈에 쌍심지를 켤지 모르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바로 영어에 관해서는 그렇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영어교육에 쏟아 붓는 돈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그 규모만 연간 15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본(5조원)의 3배다. 여기에 유학이나 영어연수를 위해 해외로 빠져 나가는 돈까지 합하면 그 수치는 더 어마어마하다.

최근에 발생한 토플(TOEFL)대란은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일이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린 바람에 토플시험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토플을 보고, 특목고 특별전형에서 토플을 반영하고, 게다가 대학 입시에도 토플 시험 성적을 반영한다고 하니 엄청난 파장이 발생한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영어에 투자한 비용만큼 과연 실속은 있는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교까지 13년간 공교육에서 공부하고 그것도 모자라 사교육에서도 최우선으로 공부하지만 우리나라 영어실력은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2004~2005년 우리나라의 토플 성적은 전 세계 147개국 중 93위였다. 2006년 9월에 시험방식이 IBT로 바뀌면서 문법대신 말하기가 추가되자 우리나라 순위는 111위까지 떨어졌다.

이렇듯 영어에 시간과 돈을 많이 투자하면서도 큰 효과는 왜 얻지 못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이미 수많은 영어 전문가들이 이유와 해법을 내놓고 있다. 영어가 실생활에서 거의 쓰이지 않고 있어서, 문법위주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사가 부족해서 등 많은 지적이 나온다. 나는 다른 곳에서 그 원인을 찾고 싶다. 부실한 국어실력이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가 국어의 문법과 달라 영어를 배우는데 어려움이 많아서 국어를 잘하는 것과 영어를 잘하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아는 한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대체로 국어도 잘한다. 이를 보면 국어와 영어는 언어라는 공통점이 있고 그 속에 언어의 감각이라는 요소가 작동한다고 말하고 싶다. 즉 언어 감각이 발달한다면 영어든 국어든 잘하게 되는 것이다. 수많은 문법과 작문 요령을 습득한다고 해도 그들 ‘도구’를 활용해서 쓸 ‘알맹이’가 없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

언어 감각을 키우려면 어려서부터 언어교육이 중요하다. 우리는 국어가 모국어인 이상 영어를 배우기전에 우리말부터 정확하고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국어 교육의 현실은 영어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국어가 모국어인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끔찍한 수준이다. 이 점을 고려하여 대학 입시에 논술을 추가하였지만 이는 오히려 영어 스트레스에 다가 논술까지 얻어놓은 꼴이 되었다. 입시교육에 매달리다 보니 평소 책을 잘 읽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글쓰기라면 죽을 맛이라는 반응부터 보인다. 초․중․고 12년 교육을 멀쩡하게 마치고 졸업장을 받은 학생조차도 논리적인 글은 고사하고 편지 한 장도 제대로 못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점에 글쓰기 관련 책이 범람하고 있는 실정을 보면 짐작이 간다. 우리말과 글로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어가 아닌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겠는가.

글쓰기는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글을 쓰는 기회를 많이 부여하여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일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언어 감각이 생기고 이를 토대로 영어를 배우는 것이 더 생산적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 글쓰기 교육에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아들 태규는 초등학교 1학년이다. 태규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두려워했고 지금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험이 있다. 국어의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평가하는 ‘받아쓰기’ 시험이다. 나도 옛날에 나, 너, 우리, 대한민국 이렇게 받아썼던 기억이 난다. 그런 시험을 아직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중요한 시험인 모양이다. 다행히 태규가 첫 시험을 흡족하게 보았는지 지금은 받아쓰기 공포에서 벗어나 즐겁게 국어를 공부한다. 그러나 잘 보지 못한 아이들은 과연 우리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또한 그 부모는 어떤 마음을 갖게 될까.

국어에 대한 첫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 받아쓰기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선생님이 불러준 말을 받아쓰면서 글자를 익히는 방식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글자로 표현하는 방법부터 가르쳐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즉 ‘받아쓰기’보다는 ‘생각쓰기’를 했으면 한다. ‘재미가 있어요.’를 ‘재미가 이써요.’라고 잘못 쓰더라도 틀리다고 채점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했구나.’ 라고 격려해주는 것이 풍부한 감성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글쓰기에 친숙해지는 방법이 아닐까.

중국 송나라 때 문인이자 정치가였던 구양수는 이른바 ‘삼다(三多)’라 하여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多讀), 많이 생각하며(多想量), 많이 써보아야(多作) 한다고 강조하였다. 시스템에 대한 개념이 나오기 훨씬 이전 사람이 그 개념을 꿰뚫고 있다. ‘많은 읽어라’는 입력을, ‘많이 생각하라’는 프로세스를, ‘많이 써라’는 출력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입력인 읽기를 강조하였지만 최근에는 쓰기인 출력을 강조한다. 즉 많이 써보아야 많이 생각하게 되고 많이 생각하다 보면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되어 많이 읽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꾸로 많이 읽어야 많이 쓸 수 있다고 착각한다. 글을 써보지 않으면 글을 읽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막상 필요한 때가 되면 능력이 부족하여 글쓰기를 회피하기 마련이다. 글은 우물과 같다. 퍼내지 않으면 다시 새물이 고이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들은 쓰지 않으면 쓸 수 없다.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어를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언어는 국어이다. 우선 자주 접할 수 있는 국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과정이 능숙해야 다른 나라 언어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지 않을까? 영어의 식민지를 벗어나기 위해서 영어부터 공략하기보다는 우선 ‘국어독립국’임을 확인하는 것이 더 빠른 길이 아닐까.
IP *.211.6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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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5.04 00:01:51 *.70.72.121
오!.. . 확실한 주장. 나의 경우를 생각해 보니 그저 끄덕여 지는 걸요.
"쓰지 않으면 읽지도 않는다." 그래왔던 것을 새삼 느끼지요. 지금부터라도 언어를 재미있게 구사하며 마음껏 놀아봐야 겠어요. 언어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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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5.04 00:25:57 *.72.153.12
사촌동생 재호녀석 어렸을 적, 이모가 고녀석이 쓴 그림 일기장을 보고서 귀여워 죽겠다며 자랑하시면서 일기장을 보여주셨는데...
'아빠에게 야단 맞았다. 엄마는 옆에서 아빠를 째려봤다.'
이모를 그것을 보시며 너무나 순수하고 이쁘다고, 그리고, 그 상황을 어쩜 그렇게 잘 묘사했는지 모르겠다며 연신 웃으셨습니다. 재호녀석이 이모부에게 야단 맞을 때, 이모가 대놓고 말리지도 못하고, 옆에서 이모부를 흘겨보면서 눈치를 주었는데, 고 녀석이 그 상황을 눈치채고는 그렇게 적어놓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재호녀석은 '흘겨본다' '눈치를 준다'는 말을 모를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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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동
2007.05.04 00:40:26 *.142.163.4
언어가 경제의 하위개념으로 여겨지는 세태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러한 관념이 두루 퍼져 있는 한 현재의 상황은 쉽게 바뀌지 않을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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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07.05.04 07:36:22 *.155.113.232
우리나라의 교육과 정치 생각을 하면, 늘 가슴이 답답해요. 전에 어느 영국인에게서 들었는데, 대입 시험을 체육 빼고 전부 에세이로 보느라, 시험기간이 2주일이 걸린다는 것이었지요.

우리 나라에서는 선진국형 논술방식으로 간다고 해야, 논술학원이 먼저 생기는 풍토, 참 기가 막히지요.

공교육의 유명무실함은 급기야, 홈스쿨의 확대와 창조적 학교거부자의 증가를 가져오고 있는 것같아요. 전에 어느 여학생 한 명이, 학교를 다닐 경우 유실되는 시간낭비를 조목조목 계산하여, 부모를 설득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창용님의 평소 관심이 잘 반영된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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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5.04 08:00:43 *.99.241.60
저도 영어공부에 아직 미련을 두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끝가지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여해형님 말씀대로 국어에 대한 사랑과 애착은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지금의 언어교육이 의사소통 측면이 아닌
평가의 도구로 삼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국어도 중요하지만 한문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번 제 영어선생님은 모국어를 잘해야만
외국어도 잘 할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소통에 필요한 화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 및
세련된 단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국어사랑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겠지요.
세종대왕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의미에서요.

여해형님
다음주에는 제가 한번 칼럼을 가장 먼저 올려보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
기대하시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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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2007.05.04 08:29:44 *.249.167.156
아! '과거와 현재의 상호작용'에서 '국어와 영어의 상호작용'으로의 응용이군요^^

영훈 형님, 칼럼을 가장 먼저 올리는 것의 장점은 조금은 마음 편하게 다른 분들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 단점은 어딘가 계속 아쉬움이 남는 다는 것인 듯 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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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7.05.04 09:46:33 *.99.120.184
써니님 / 글도 지금껏 형식에 얽매여 자유를 구속당했다는 느낌입니다. 아직도 그 틀을 깨기가 힘드네요. 그렇게 쉽게 깨질거라면 누구나 글을 잘 쓰겠죠. 저도 언어를 가지고 놀아볼 작정입니다.

한정화님 / 어린이랑이 이야기하다보면 놀랄 때가 많아요. 특히 언어 구사력을 살펴보면 더 그렇습니다. 순수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신재동님 / 힘의 논리는 영역을 따지지 않겠죠. 그래서 더 의미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한명석님 / 교육분야는 관심을 안 가질수 없어요. 현재 직업이나 아이들때문이라도 말입니다. 답답하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일도 많습니다. 다음에는 재미있는 내용을 써보도록 하죠.

최영훈님 / 지금 영어도 공부하나요. 다음에 만나면 하루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물어봐야겠어요. 첫번째로 올리는 칼럼 기대할께요.

김도윤님 / 어떻게 알았죠. 역사에 워낙 취약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키워드를 찾았죠. 요즈음 나의 관심사는 글쓰기입니다. 그런데 5월의 주제는 나에게는 힘들어요. 더 생각을 많이 해야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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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
2007.05.04 14:41:41 *.6.5.241
창용오라버니... 정말 몸으로 공감 가는 칼럼입니다.
모든 언어에는 하나의 공통된 변수가 있게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끊임없는 '고민'과 '생각' 이라는 게 제 사견이고요^^ 왜냐하면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그것을 표현하고 싶게 되고, 또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스스로 언어를 갈고 닦게 되거든요.
번역이나 통역도 내 나라말을 잘 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것.
저는 외국생활 할 때마다 부모님께서 집에서 한국말 쓰지 않으면
매를 드셨던 게 어찌나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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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7.05.04 16:06:01 *.99.120.184
막내가 댓글을 달았네. 아니 이렇게 기쁠수가....

외국생활을 오래 해서 느끼는 점이 많은 모양이네요.
어릴 때 부모님의 매의 강도만큼 지금 부모님에 대한 막내의 사랑도 깊은 것 같네요. 곧 어버이의 날인데 뜻 깊은 날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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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윤
2007.05.04 18:07:17 *.227.22.57
영어 교육에 대한 따끔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네요.

그런데 한편으로 조금 생각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IBT 도입 이후 말하기 부문에서 우리 나라는 147개국 중, 144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보다 하위 순위에서 일본을 찾을 수 있더군요. 예전에 얼핏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중국의 경우 아버지 한달 월급을 들여야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응시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절실한 사람들만이 응시하기 때문에 당연히 성적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것일테구요. 반면 한국은 전체적으로 영어 성적을 요구하는 분위기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응시하게 되고 결국 성적을 낮추는 결과를 가지고 온 것은 아닐런지요.

다시 말하면, 다른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꼭 필요한, 그리고 적당한 수준의 사람들이 응시하는 반면, 우리 나라는 너무 많은,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가의 경제력이 높으면 시험 참여 기회도 많아지고 평균 점수는 낮아지는 것은 아닐까요? 또, 중국어가 구조적으로 영어와 유사하다는 부분도 무시할 수는 없구요. (특목고 시험 때문에 토플 응시자의 80%가 초중등생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아직 마땅한 방법은 없지만 국민 전체의 영어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 공교육의 효과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ㅎㅎ

자크 아탈리가 외국인에 대해 폐쇄적인 한국사회를 위험요소로 지적한 바 있습니다. 좀더 개방적인 사회가 되고 외국인과의 대화 기회가 많아지면 학교에서 배운 문법들도 빛을 볼 날이 오지 않을까요?

국어를 잘해야 영어를 잘한다는 말씀에는 100%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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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7.05.05 14:22:01 *.211.61.153
토익이나 토플 등 영어성적을 요구하는 제도 탓에 빚어지는 현상이라는 말에 공감해요. 세계화에 영어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휩쓸려 갖고 있는 국어조차 제대로 활용못하는 현실이 참 안타까워요. 그것이 한번으로 끝나버리면 좋겠지만 계속 누적되어 나타나고 있으니 더욱 큰일이죠.
좋은 의견으로 다시 한번 더 생각해게 되었네요.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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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5.07 15:17:11 *.48.42.253
책을 읽는 것은 재미가 있는데 글로 쓰라하면 참 어려워요. 저는 말로 하라면 부담이 없는데 조목조목 분석하는 글을 부담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럼에도 항상 이렇게 선두로 글을 올리시는 창용님을 뵈면 부럽습니다. 영어에의 시도는 셀수가 없을 만큼 많았던 것 같은데 여전히 보디랭귀지에서 머무네요. 국어는 잘 했던 것 같은데 말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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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5.07 22:18:18 *.142.243.106
아.. 정말 일찍 올리십니다. ^^

완전 동의합니다.
모국어를 잘해야 외국어도 잘 할 수 있다는 것.
표현력이라는 것은 언어를 관통하죠.

쓰기는 생각하기를 유도하고 생각하기는 읽기를 유도한다는 것.
아웃풋은 프로세스를 유도하고 프로세스는 인풋을 유도한다는 것.
이것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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