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칼럼

연구원들이

2007년 5월 11일 06시 55분 등록
자신을 사로 잡는 글 = 오, 내가 저런 글을 썼나 이상해. 내가 아니네.

이걸 우리는 글쓰기의 뽕 맛이라고 부르자.
언제 '뽕 맛'이 찾아오나. 대략 다음과 같다.

* 빈도의 법칙 : 허벌나게 쓰다보면 뽕 맛을 느낄 때도 많아진다.
* 문 열어 두기 : 창문을 열어 두면 기끔 눈 먼 참새도 방안으로
들어온다. 생각보다 훨씬 많이 들어 온다.
* 내 안에 다른 나를 기르기 :
내가 나일 이유는 없다. 내 안에 무수한 나를 길러 둔다. 악마에서 천사까지. 깡보수에서 공산주의자 까지.

* 계간하기 :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저자에게 똥침을 찔러대는
책읽기. 그러다 보면 괜찮은 자기 글을 얻을 수 있다.
들뢰즈가 좋아하는 방식

귀신 씨나락 까먹기 : 가끔 별 이상한 생각을 해보는 것.
예를들면 승완이 고추 떼면 호정이는 어떻게 할까 ?

호정이 글의 댓글들 속에서 오늘 송창용과 글쓰기 팀들이 무언가 건진 것 같은데.
(2007-05-11 06:46)
IP *.128.229.105

프로필 이미지
종윤
2007.05.11 09:02:40 *.227.22.57
'내가 저런 글을 썼나 이상해'에 뒷걸음질 치다가 쥐잡았다는 말 대신 '뽕 맛'이라는 제 짝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말씀해주신 5가지를 가지고 좀 더 재미있게 해봐야겠습니다.

'승완이 고추 떼면 호정이는 어떻게 할까?' 아~ 이거이거 정말 궁금한데요. 어떻게 할까요? 본인이 직접 한마디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하하~
프로필 이미지
호정
2007.05.11 09:07:50 *.244.218.10
사부님...표현이 재밌네요.
그러나 그 안에 있는 알맹이들...메모해 두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질문.. 대답 쉽지 않아요..
프로필 이미지
옹박
2007.05.11 09:09:29 *.55.55.206
하하하~ 뽕 맛! 아 그거 참 맛있겠다~ ㅋㅋㅋ
뽕맛이 뽕 맛이고 뿅 가는 맛인가요?
아침에 즐거운 글들이 많네요. 아하하

오늘 글쓰기팀 모임하는 것 같던데 정말 좋은 사례 하나 나온 것 같아요. 문제와 처방, 캬 좋다.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7.05.11 09:16:23 *.75.15.205
난 알아요. 승완이꺼 호정이가 붙이면 그게 그거. ㅋㅋ 승완은 임신..
사부님처럼 자궁 달린 남자되~지 그러니까 여자 온전한 이중적 인간...히히 / 5월엔 어디 한번 뽕을 맞아봐? 이제 모할 말, 글 없겠고만... ㅈ선배 또 나, 안해! 하면 어쩌지? ㅎㅎ 국세청 세무감사시켜야지, 암... 푸하핫. 모모야! 나르려므나 훨훨~ 사랑해용~
프로필 이미지
한정화
2007.05.11 10:37:29 *.180.46.15
뽕맛.
숑 가는 맛......
프로필 이미지
홍승완
2007.05.12 01:12:56 *.147.17.201
크크크 사부님, 까칠하시네요. ㅋㅋㅋ

길 잃지 말고 다들 잘 가기를 ^^
프로필 이미지
김도윤
2007.05.14 14:36:45 *.249.167.156
자신이면서 자신이 아닌 길. 어렵고도 오묘한 길. 그래서 더욱 흥분되는 그 길을 간지가 언제였던지. 언제 올런지. 궁금합니다. 우선 허벌나게 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듯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꿈꾸는간디
2007.05.22 09:40:31 *.200.97.235
사부님의 장난기는 도대체 어디에서 발동하시는 걸까? ㅎㅎㅎ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12 [33] 시련(11) 자장면 한 그릇의 기억 secret [2] 2009.01.12 205
5211 [36] 시련12. 잘못 꿴 인연 secret [6] 지희 2009.01.20 209
5210 [38] 시련 14. 당신이 사랑을 고백하는 그 사람. secret 지희 2009.02.10 258
5209 [32] 시련 10. 용맹한 투사 같은 당신 secret [2] 2008.12.29 283
5208 [37] 시련. 13. 다시 만날 이름 아빠 secret [3] 2009.01.27 283
5207 [28] 시련(7)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secret [8] 지희 2008.11.17 330
5206 칼럼 #18 스프레이 락카 사건 (정승훈) [4] 정승훈 2017.09.09 1661
5205 마흔, 유혹할 수 없는 나이 [7] 모닝 2017.04.16 1663
5204 [칼럼3] 편지, 그 아련한 기억들(정승훈) [1] 오늘 후회없이 2017.04.29 1717
5203 9월 오프모임 후기_느리게 걷기 [1] 뚱냥이 2017.09.24 1746
5202 우리의 삶이 길을 걷는 여정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file 송의섭 2017.12.25 1749
5201 2. 가장 비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아난다 2018.03.05 1779
5200 결혼도 계약이다 (이정학) file [2] 모닝 2017.12.25 1780
5199 7. 사랑스런 나의 영웅 file [8] 해피맘CEO 2018.04.23 1790
5198 11월 오프수업 후기: 돌아온 뚱냥 외 [1] 보따리아 2017.11.19 1796
5197 (보따리아 칼럼) 나는 존재한다. 그러나 생각은? [4] 보따리아 2017.07.02 1797
5196 12월 오프수업 후기 정승훈 2018.12.17 1799
5195 일상의 아름다움 [4] 불씨 2018.09.02 1806
5194 칼럼 #27)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 (윤정욱) [1] 윤정욱 2017.12.04 1809
5193 [칼럼 #14] 연극과 화해하기 (정승훈) [2] 정승훈 2017.08.05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