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44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7년 10월 4일 15시 16분 등록


당신의 신화는 무엇인가?



신화는 인생의 대본이다.
그것은 이 세상을 읽는 방식이며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것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내가 어떤 배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만일 우리 스스로 자신을 위한
신화 한 편을 쓰지 못한다면
결국 자신이 열연해야 할
인생이라는 무대는 없다.


꿈을 꾼다는 것은
어둠 속의 관객,
얼굴이 없는 반편,
박수 기계로 남지 않겠다는
정신적 각성이며,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자신만의
무대가 설치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묻는다.
당신의 신화는 무엇인가?


당신은 인생이라는 모험에
어떤 모습으로 깊이 참여하고 있는가?


단명한 삶의 슬픔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자.


그 단명함이야말로
영생하는 신들은 결코 느낄 수 없는
참으로 슬픈 아름다움이기에.


그리하여 그대,
이제 가면 한 장 두께의 얕은
복제 인생을 걷어버리고,
모든 잠재력이
스스로의 강물로 흐르는
깊고 푸른 인생을 살자.



「깊은 인생」,구본형, 휴머니스트, 222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시인은 말한다]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 다니카와 슌타로 정야 2021.11.22 3524
243 [시인은 말한다] 새출발 / 오보영 file 정야 2019.07.05 3138
242 [시인은 말한다] 너에게 보낸다 / 나태주 file 정야 2020.09.21 3080
241 [시인은 말한다]허공에 스민 적 없는 날개는 다스릴 바람이 없다 / 이은규 정야 2021.12.13 2979
240 [리멤버 구사부] 나를 마케팅하는 법 정야 2021.12.13 2956
239 [시인은 말한다] 빗방울 하나가 5 / 강은교 정야 2022.01.03 2955
238 [시인은 말한다] 어떤 나이에 대한 걱정 / 이병률 정야 2021.12.20 2940
237 [시인은 말한다] 작은 것을 위하여 / 이기철 정야 2021.10.25 2930
236 [시인은 말한다] 오래 말하는 사이 / 신달자 정야 2021.11.15 2874
235 [시인은 말한다] 벌레 먹은 나뭇잎 / 이생진 file 정야 2020.10.05 2866
234 [시인은 말한다] 제도 / 김승희 정야 2021.09.27 2849
233 [리멤버 구사부] 나는 트리맨(treeman)이다 정야 2022.02.28 2831
232 [리멤버 구사부] 실재와 가상 정야 2021.12.31 2824
231 [시인은 말한다] 깨달음의 깨달음 / 박재화 정야 2021.10.11 2811
230 [리멤버 구사부] 삶에 대한 자각 정야 2021.11.15 2771
229 [리멤버 구사부] 한잠을 자고 일어나면 정야 2021.10.11 2760
228 [시인은 말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file 정야 2019.04.08 2752
227 [리멤버 구사부] 삶의 긍정, 그것은 이렇다 정야 2021.11.01 2719
226 [시인은 말한다] 세상 쪽으로 한 뼘 더 / 이은규 정야 2022.02.03 2687
225 [리멤버 구사부] 이해관계 없는 호기심 정야 2021.10.18 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