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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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중성을 인정하라
나는 늘 망설이는 편이다.
단호하다가도 그 엄격함이
지나치다는 생각에 물러서기도 한다.
희망의 절정에 있다가도
그 근거의 허망함에 의기소침해진다.
바람처럼 몰아치다가 이내
호수처럼 고요해지기도 한다.
오래도록 이 넘치고 모자람의
지나침에 대해 걱정했다.
이제는 알게 되었다.
그것이 자연이 존재하는 방식이며
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이중성을 다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이미 이중적이다.
외부에 존재하는 이중성을 다루는데
자기 안의 이중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춤추는 하나의 별을
잉태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카오스를
품지 않으면 안 된다." 라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 안의
모순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엄청난 잠재력이 될 수 있다.
이중성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남성적이고 독단적이며
무자비하고 충동적일 수 있지만
여성적이고 다정다감하며 수평적이고
충분히 생각하는 특성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므로 역설을 이해하라.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구본형,휴머니스트,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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