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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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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6일 00시 29분 등록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토요일 오후 1시쯤.

청계천의 한 카페 앞에 두 남자가 서 있다.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을 하려나 보다.

 

두 남자는 담배를 입에 문다.

서로 말이 없다. 가끔씩 쳐다볼 뿐.

반쯤 태웠을 쯔음, 한 남자가 물끄러미 하늘을 올려다 본다.

하늘에 뭐라도 묻었나? 꽤 오랜시간 바라본다.

 

 

~~~~~~~ 가을 하늘 진~~~~~~짜 좋다

그리고 다시 하늘을 바라본다.

 

이 이상 가을하늘을 표현할 말이 과연 있을까?

 

-----------------------------------------------------------------------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우리는 매일 주문을 외웁니다..

행복해지고 싶다”, “나는 행복해질 거다”, “행복해 질 수 있다라고.

이렇게 주문을 외운다는 것은 그 만큼 행복이 오지 않는다는 반증일 겁니다.

 

도대체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행복은 오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내 눈이 가지고 오는 것이고,

내 귀가 가지고 오는 것이고,

내 코가 가지고 오는 것이고,

내 입이 가지고 오는 것이고,

내 마음이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가 행복입니다.

어떻게 듣느냐가 행복입니다.

어떤 향을 맡느냐가 행복입니다.

어떻게 말을 하느냐가 행복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가슴에서 공명한다면,

 

그 사람은 행복을 스스로 가지고 오는 사람입니다.

IP *.140.6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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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09:46:05 *.18.218.234

이렇게 에세이 식으로 쓰기로 가닥을 잡은건가? 농축된 메시지를 담아야 해서 짧은 글쓰기가  나는 더  어렵더만. 그래서 시가 산문보다 더 어려운 걸 테고. 에스프레소 잔에는 진한 에스프레소가 담겨야 하는데 아메리카노 커피가 담기면 간에 기별이 안가는 느낌이 드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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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12:58:51 *.120.112.77

에세이로 아예 가닥을 잡은 것은 아닌데, 이런 느낌의 글도 쓰고 싶어서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근데 확실히 긴산문보다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다 쓴 다음에 빼고빼고빼고빼고

어떻게 하면 진한 에스프레소 향을 내야 할까
계속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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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 05:47:42 *.106.204.231

두 남자 중 한남자는 너일거 같다. 하늘도 보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면서 행복이 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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