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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1일 10시 04분 등록

11기 연구원 장성한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존 브래드쇼 글 / 오세은 역

학지사

 

 

1. 저자에 대하여

 

저자 존 브래드쇼 (John Bradshaw)

 

가족치료사이며 내면아이 치료 전문가.

그는 원래 신부가 되기 위해 캐나다에서 사제 수업을 받았던 적도 있었으며, 토론토 대학교에서 신학과 심리학, 영성 분야에서 3개의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의 PBS(교육방송) 텔레비전 <인간성장의 8단계>의 진행자와 대중강연가로서 그리고 가족치료와 내면아이치료 워크숍의 인도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받은 내면을 치료하고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일을 20년 넘게 해왔으며, 그가 저술한 <가족>, <수치심의 치유>, 그리고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가 뉴욕타임스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 브래드쇼는 오늘날 우리 모두의 치유를 위해 가장 중요한 도구인 가족치료의 진수를 탁월한 대중적 언어로 소개하고 있다.

 

역자 오제은

 

McGill University에서 종교심리학 전공으로 Ph.D. 과정을 수료하고 University of Toronto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백석대학교 상담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가족상담협회 회장과 한국가족상담센터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미국APA의임상감독, 미국AAPC의 상담교수, 한국상담학회의 수련감독, 한국목회상담협회와 한국기독교상담 심리치료학회의 임상감독으로서 상담전문가 슈퍼비전 및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내면아이 치료그룹, 부부 세미나와 이혼위기 상담, 엔카운터 그룹을 인도하고 있다. 또한 KBS, CBS 라디오와 MBC, SBS, CTS TV에서 생방송 상담과 특별강연을 통한 대중상담가로, 국민일보, godpeople 칼럼리스트로 상담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오제은 박사 관련 기사 (크리스천투데이)

 

내면아이란 하나님의 형상인 진정한 자신(true self)’이 아니라 적응된 자신(adapted self)’을 말한다. 사람들은 거부당하고 비난받은 어린 시절의 아픈 경험이 성인이 돼서도 고스란히 남아, 감정적·지적 성장을 거부한 채 다시 고통받고 싶지 않아 애써 모른 척하는 그 존재. 정신분석학자 칼 융이 신성한 아이(the divine child)’라 부르기도 했던 이 내면아이의 상처가 치유되면 온화한 힘을 지닌 두려움 없는 존재, 다른 사람의 사랑을 갈구하지 않고도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인 하나님 형상으로서의 경이로운자신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린 시절 아이로서 당연히 경험하고 받았어야 할 신뢰와 안전한 환경, 사랑과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상처입은 내면아이를 가슴에 품은 채 성인아이(Adult Child)로 살아가게 된다. 브래드쇼(Bradshaw)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아직 치유되지 않은 이 상처입은 내면아이 때문이라며 우리가 이를 발견하고 돌보지 않는다면 성인이 된 우리의 인생에 계속 악영향을 끼치면서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상처입은 내면아이를 가진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불완전함과 결핍을 충족시키리라 믿으며 그 대상을 찾아 헤맨다. 그들은 자신의 행복이 얼마나 멋진 상대를 만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믿거나, 자신의 불행도 저런 인간을 만나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 상처입은 내면아이는 계속 품고 숨길수록 자신을 알아주고 받아들여주지 않는 사실에 대항하여 온갖 발작을 하며 울거나 어떤 것에 지나치게 반응·반항하고 인간관계에서 고통스럽고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상처입은 내면아이의 치유는 각 발달시기와 단계로 돌아가 당시 상처입었던 내면아이의 모습을 발견하며 막혔던 슬픔을 쏟아내게 하고 함께 대화하며 부둥켜안고, 그 사람의 믿음체계 핵심을 직접 치유해 가장 빠른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이 점이 과거의 심리치료와는 다르고, 지금까지 실시된 치유 프로그램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하며 결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오 박사는 주장했다.

 

치료 방법으로는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슬픔을 슬퍼하기, 스스로 자신의 성숙한 힘을 사용해 자신의 내면아이를 돌보고 치유하도록 돕기, 자신의 어린 시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부모 역할배우기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동요 부르기, 간지럽게 하기, 아이처럼 행동하고 소리지르기 등 어린 시절 놀이들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를 경험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후원과 지지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이후 마지막 치료과정은 상처입은 아이 대신 놀라운 아이(Wonder Child)가 자리잡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 형상으로서 독창적 존재인 자신을 발견하고, 영적 여정에서 내면아이의 안내자가 되고 승리자가 되는 놀라운 영적 여행을 이룰 수 있다.

 

여기서 목회상담적 측면이 요구된다. 진정한 치유자가 되려면, 목회자나 상담가 자신이 어렸을 때 부모님과 형제, 자매들을 통해 받은 상처와 아픔을 발견하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의 내면적 치유의 경험과 그 깊이만큼 대상자인 성도와 내담자들의 치유를 도울 수 있다.

 

목회상담에 있어 내면아이 치유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부모님과 하나님의 이미지가 서로 깊이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내·외적 경험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나름의 이미지를 갖게 됐지만, 어린아이 시절 부모를 통해 깊이 각인된 부모와 하나님의 이미지 중에서 제한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치료 없이는 온전한 하나님의 이미지를 가지기 어렵다.

 

오제은 박사는 하나님은 치유하시는 하나님이고, 이 세상에 하나님께서 치유하지 못하실 상처는 아무것도 없다우리의 상처가 아무리 처절하고 뼈아픈 것이라도 하나님 손에 붙잡히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치유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상처와 허물, 약점이 무시당하지 않고 아무 조건 없이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는 치유의 경험은 놀라운 영성적 힘을 갖는다. 이는 스스로 자신의 상처와 문제를 전혀 새로운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도와서 궁극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변함 없으신 사랑을 체험케 한다. 궁극적 의미의 내면아이 치유는 내담자 스스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그의 어떤 경험과도 상관없이 태초의 하나님 형상의 이미지로 보게 하는 것이다.

 

오 박사는 바로 이때 목회상담은 하나님의 치유가 역사하도록 통로 역할을 한 치유의 에이전트(Agent)’이고, 내담자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창조적 이미지를 발견하고 감격한다이 순간 아무리 그의 상처가 깊고 처절했더라도 하나님의 치유의 영이 그의 깊게 패인 상처를 수술해 낫게 할 뿐 아니라 감사와 기쁨과 깊은 평안을 가져다 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더 이상 치유되지 않은 자신의 과거 상처와 아픔으로 하나님께나 가족, 성도들에게 상처를 전달시키지 않고, 성령의 자유케 하시는 내면적 치유를 통해 자신과 가정, 교회와 민족을 살리는 진정한 치유의 도구가 되길 기도한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종교 성향이 짙은 내용이라고 생각했기에, 목회상담의 토대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크게 놀랍지 않다. 나 역시도 영적인 부분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

 

2.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글귀

 

저자 서문

 

P7. -로버트 펄험

누구나 한 번쯤은 그랬을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마음속 깊이 소원하는 일이 내게도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줄 뻔히 알면서도

혹시나 내게 이런 일이 정말 이루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크리스마스 때면 마음속 깊이 소원하던 선물처럼, 받고 싶은 선물이 내게도 꼭 하나 있다.

만약 이런 일이 내게 이루어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사실은

어느 누구도 이 선물을 내게 가져다 줄 수 없다.

사람들은 아마 그런 일은 결코 이루어질 수도 없고, 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하겠지만……

나는

지나간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려 받고 싶다.

 

이것이 내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다.

 

이미 오래전에 떠나가 버린

지난 어린 시절의 아이,

그 아이가

지금도

당신과 내 안에 살고 있다.

그 아이는

당신과 나의 마음의 문 뒤에 서서

혹시라도 자신에게

무슨 멋진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오랫동안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내 얘기를 하는 것인가? 왜 서문이 마치 내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의 시작과 같을까?

왜 이렇게 뭉클한 거지?

 

P17. 우리가 변화를 원한다면, 그때 우리는 우리의 핵심요소를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어쨌든 우리의 경험을 처음으로 정리하는 것은 우리의 내면아이이기 때문에 인간의 핵심요소를 즉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면의 아이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과거로의 회귀보다는 현재의 자원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나도 상담심리를 받아 봤지만, 과거로 들어가 내면의 나를 만나는 것보다 바꿀 수 있는 현재의 자원과 내 의지가 더 큰 요소가 되는 것 같은데

 

1부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문제

 

P27. 우리 모두가 시 그 자체였던 그 놀라운 시작, 어린 시절에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가? 어떻게 모든 상냥한 꼬마요정들이 살인자가 되고, 마약 중독자가 되며 폭력범이나 성범죄자들이 되고, 잔인한 독재자나 도덕적으로 타락한 정치가가 되는가? 도대체 어떻게 그들이 걸어다니는 상처 투성이가 되는 것인가?

 

1. 당신 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가?

 

P29. 아주 오랫동안 고통 속에 빠져 있는 사람은 상황에 잘 어울리지 않는 말들을 한다. 그리고 되지도 않는 일들을 붙들고 있다. 또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하며, 참는다고 해도 현 상황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 그런 끔찍한 느낌들을 참고 산다. -하비 재킨스

 

P34.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 가정의 모든 가족 구성원들은 어쩔 수 없이 그 중독자의 음주량에 따라서 나머지 가족들이 맞춰 가는 상호의존적인 상태가 된다. 술이란 모든 가족 구성원들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그들은 습관적으로 경계하면서 그것에 적응한다.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은 인간의 본능상, 일시적인 상태로는 가능하나 계속적일 수 없다.

알코올 중독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는 거의 중독이나 다름없었다. 내가 이렇게 숨을 쉬고 이렇게 북리뷰를 쓰는 것도 우리 가족이 계속적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감사하다.

P35.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안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조요하고, 착하고 또 오랫동안 고통을 인내해 온 사람들로 주위 사람들에게 비쳐지곤 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 상처받은 아이가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폭력과 잔인함에 대한 책임이 있다.

나는 그럼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늦게 온거야? 뭐지? 나도 너무나 참을 수 없어 폭력적으로 변했었지반성하면서 살자

 

P39. 결국 남편은 자신이 아내를 위해 무엇을 하든, 언제나 아내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낙담해 버린 것이다. 그녀는 한 번도 남편의 마음을 배려해 본 적이 없이, 남편이 한 일이 무엇이든 간에 결국 자기 마음대로 바꾸어 버리곤 했다. 다시 말해서 그녀의 문제는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이었다.

나도 이렇게 시작되었지통제, 히스테리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P48.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고 믿기 위해서, 상처받은 아이가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상상하던 방식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거짓자아는 시간이 지날수록 발달되고, 가족체계가 요구하는 대로, 또 문화적인 성역할에 따라 강화된다. 그리고 점차 그 거짓자아가 마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인 양 생각되어 버린다. 사실은 거짓자아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각본에 따라 자신이 했던 연기라는 걸 결국 잊어버리게 된다.

나는 그럼 언제부터 연기를 하고 있었던 거지? 아마 고등학교 때 부터인 것 같다. 그래 나도 문제야. 그런데 사랑받고 싶었어. 나도 가정에서 사랑받고 싶고,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원했고, 그 행복한 가정, 부부의 기준이 높았던 것 같아. 오히려 내가 더 통제를 하고 있었던 건가? 하지만 일반적인 것을, 그저 일반적인 관심과 사랑, 그리고 미소, 웃음을 원하는게 과연 높은 기준이고 통제일가? 그런데 그랬을 수도 있지. 내 입장이 아니니까

 

P57. 공허감을 느끼는 것은 만성적인 우울의 한 형태로, 마치 자기의 진정한 자아를 영원히 애도한는 것과 같다. 모든 성인아이들은 어떤 형태이든 좋지 않은 만성적인 우울을 경험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즐겁게 지냈다. 오히려 회사에서 위로를 받는 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었다. 퇴근길이 공허했고, 그래서 일에만 빠져 살았다. 나도 문제였겠지 똑같이 공허감을 느꼈을거야.

 

2. 당신 안에 있는 놀라운 내면아이가 어떻게 상처받게 되었는가

 

P76.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사랑과 애정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사랑 할 수 있게 되기 전에 먼저 사랑을 받아 보아야만 한다. 사랑을 받아 보아야만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몬테규는 인간의 모든 순수한 욕구 중 사랑하려는 욕구가 가장 기본적이다. 이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인간다워지고자 하는 욕구라고 설명한다.

이 말은 자신도 인정한 말이다.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혼자 견디고 살아왔다고. 그래서 내가 도와주려고 했다. 최대한 주려고 했다. 근데 받지를 않았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도 내 입장에서 생각한다 것이다. 받으려고 했고, 주려고 했던 거다. 그것이 자신만의 방식이었으니까. 내 방식과 달랐으니까.

 

P80. 부모 중의 한 사람은 신체적으로 성적 기능은 끝난 상태지만 성적 욕구는 아직도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모의 아이는 어쩌면 부모의 불유쾌한 키스와 신체적 접촉에 불편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언제이든 부부 중 한 배우자에게 자녀가 다른 배우자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될 때, 거기에는 잠재적인 정서적, 성적 학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충격적인 사실

 

P92. 또 하나의 중요한 비밀은 균형의 비밀이었다. 균형의 비밀이란 모든 인생은 서로 반대편과의 결합임을 의미했다. 육체의 죽음이 없는 삶은 없다. 슬픔이 없는 즐거움, 아픔이 없는 기쁨, 어둠이 없는 밝음, 침묵이 없는 소리, 악이 없는 선은 없다. 모든 것은 그 반대의 것과 연결되어 있다. 진정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바로 온전함의 형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온전함은 신성함이다. 창조성의 가장 큰 비밀은 아직 아무것도 없는, 창조적이지만 산만한 에너지와 에너지가 되게 하는 어떤 형태를 잘 결합시키는 것이다.

 

당신 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치유

 

P102. 인생 그 자체는 마치 영어에서의 불규칙동사처럼 불규칙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 샘 킴의 말처럼, 우리는 확신의 착각에서 착각의 확신으로 나아간다.” 이런 환멸로부터 우리는 모든 것들 것 이해할 수 있는 희망과 믿음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가 믿음을 선택한다면, 우리 인생의 모든 영역에 대한 새로운 결정을 하기 위해서 우리의 의지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성장해야만 하며 우리 자신의 두 발로 일어서야 한다. 우리가 가진 자율성과 자발성이 무엇이든 간에, 목적의식을 창조하도록 도전받을 것이다. 그리고 어떠면 우리는 새롭게 발견한 목적을 지원하기 위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할지도 모른다.

 

P109. 마지막 주의사항이다. 성인아이가 그들의 진짜 고통을 회피하는 방법은 머리에만 머무르는 것이다. 이것은 강박적으로 생각하고, 분석하고, 토론하고, 독서하고, 뭔가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붓는 것과 관련된다.

소름끼친다! 상담 선생님께서 나에게 해 주신 말씀이다. 당신의 사고방식은 머리에서 잘라 내서 감정을 느낄 기회조차 없었다고

 

3. 초기 고통치료

 

P111. 엘리스 밀러

문제의 해결은 에 의해서가 아닌 경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초기의 두려움(슬픔, 분노)을 재경험하며

생생하게 교정하게 될 때 치유는 일어난다.

나는 혼자가 되면서 그 고통을 재경험하면서 고통을 치유하고 있었던 것인가? 폐인의 삶에서 허우적거리던 것이 교정되는 것이라는 말인가?? 잘 모르겠다.

 

P125. 중독으로 부끄러워하는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숨어 있는 곳으로부터 나와야 하며, 다른 사람을 믿어야 한다. 이 책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당신이 나를 믿고,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다.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숨어 있지 않고 나오려면, 당신이 자신을 지켜 줄 것이라고 그 아이가 믿어야 한다. 또한 그 아이는 버림받고, 무시당하고, 학대받고, 곤란에 빠진 자신의 고통들을 알아 줄 수 있는 협력적이고, 그를 비난하지 않고 자기 편이 되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이 초기 고통의 작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정말 내 얘기를 하는 것 같다. 그 중독이 부끄럽고 내 자신이 싫어 꽁꽁 숨어있던 내가 너무나 큰 용기를 내어 변경연에 들어갔다. 그리고 동기와 선배들을 믿으며 점점 나를 믿기 시작했다. 그들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 믿었다. 나를 치유해 줄 것이라 믿었고, 내 스스로도 치유되고 세상에 나올 수 있다고 믿었다. 내 편이 필요했었다. 나를 믿어 줄 협력자가 필요했고 그 순간 나타났던 것이다.

 

P125. 조 코뎃은 <실패로부터 얻은 충고>에서 다음과 같이 멋지게 표현했다.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당신만이 당신을 절대로 떠나거나 잃어버리지 않을 유일한 사람이다.”

 

P130. 모든 감정들은 느껴야 할 필요가 있다. 발버둥치며 날뛰어야 할 필요가 있고, 흐느껴 울거나 엉엉 울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두려움으로 벌벌 떨 필요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시간이 걸린다. 감정의 회복이란 과정이지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

 

4. 당신 안의 갓난아이 치유하기

5. 당신 안의 유아를 치유하기

6. 당신 안의 학령전 아이를 치유하기

 

P187.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대 자신이야말로 진실이다.

 

P191. 어린 남자 아이는 아버지에게 결속되어 있기 때문에 아버지처럼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행동을 모방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커서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고 말을 하거나, 가상적인 놀이에서는 상징적으로 아버지처럼 행동할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구나^^

 

7. 학령기 아이를 치유하기

 

P209. 밀턴 에릭슨

마치 엄지손가락 지문처럼 사람마다 세계를 바라보는 지도는 독특하다. 이세상에 똑 같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누구도 한 문장을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사람은 이러해야 한다는 식으로 당신의 관점에 끼워 맞추려고 해서는 안된다.

항상 경계하고 살고 있고, 항상 생각하고 살고 있다. 돌이켜보면 내가 그리고 누군가와 주고 받았기에

 

8. 당신 자신을 다시 세우기-새로운 청소년기

 

P229. 제랄드 만리 홉킨스

내가 하는 일이 바로 나다. 그것 때문에 내가 왔다.

 

P246.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회복하는 과정은 용서의 과정이다. 왜냐하면 용서는 바로 우리가 이전과 같이 될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과거를 치유하고 현재를 위해 우리의 힘을 자유롭게 해 준다.

용서는 감정적이거나 피상적인 과정이 아니다. 우리가 받은 엄청난 상처들은 인정되고 확인되어야 한다.

내가 살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깨달은 것 하나는, 용서는 내가 편하자고 하는 것이다. 나를 용서하는 것도 내가 마음 편하자고 하는 것이고,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 역시 내 마음이 편하자고 하는 것이다. 누가 누구를 용서하냐고? 맞다 누가 누구를 용서할 자격은 없다. 그저 용서란 이기적인 행위라는 것과, 나를 위로하는 행위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3부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성장시켜라

 

9. 당신의 성인자아를 잠재력의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라

 

P254. 또 다른 강력한 잠재적인 자원은 바로 당신 안의 더 큰 힘에 대해서 아이에게 말해 주는 것이다.

 

10. 당신의 내면아이에게 새로운 허락을 해 주라

 

P274. 당신이 느끼는 것을 느껴도 괜찮다. 느낌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그저 느낌일 뿐이다. 당신이 반드시 느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다. 느낌에 대해 말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필요한 일이다.

 

P276. 내면아이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과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의 차이를 배울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분노는 완전히 정당한 감정이다. 분노는 우리의 기본적인 욕구나 권리가 침해되었거나 침해되려고 한다는 신호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때리거나 저주하고 소리지르고 물건을 부수는 등의 행동은 옳지 않다.

 

P283. 두 사람의 성인아이가 사랑에 빠질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그들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들은 들떠 있다. 상대에게서 자기 부모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면들을 찾아내고는, 이번에야말로 내면아이의 채워지지 못한 욕구들이 잘 돌보아지리라고 믿는다. 각자 상대에게 너무 많은 힘과 가치를 투자한다. 상처받은 아이는 상대를 자신의 원부노처럼 생각한다. 결혼 후 오래지 않아, 그들은 상대방에게 요구하기 시작한다. 이런 요구들은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갈망과 공허감으로로부터 흘러나온 무의식적인 기대들이 가장된 것이다. 우리의 본성은 진공상태를 싫어하기 때문에 생의 에너지는 상처받은 내면아이에게 미해결된 과제를 해결하도록 끊임없이 압력을 가한다.

결국 성인아이 두명이 만났던 거였군. 서로가 온전히 혼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던 것일 수 있겠다.

 

11. 상처받은 내면아이 보호하기

12. 교정훈련을 실행에 옮기기

 

P320. 분노는 개인적인 힘의 일부다. 이것이 우리의 기본욕구들을 보호하는데 사용하는 힘이다. 분노가 없다면 우리는 현관 앞의 걸레처럼 짓밟히면서도 무력하게 가만히 있는 사람이 되거나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P323. 내면아이가 당신의 보호를 확신하게 되면, 흔히 과거의 분노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아마 당신의 내면아이는 아직도 어린 시절의 상처들 때문에 화가 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아이를 성장시키려면 과거를 마무리해야 한다. 과거 당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을 직접적으로 찾아가는 일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대신 오래된 분노는 상징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지금 당신의 눈을 감고 내면아이를 바라보라. 그 아이에게 몇 살인지를 물어보라. 그리고 그 아이의 몸 속으로 당신이 들어간다고 상상하라.

 

P331. 감정이란 최초의 생물학적 동기/자극제라는 점을 기억하라. 어떤 순간에 당신이 느끼는 것은 그 순간 당신의 진정한 실재의 중심이다. 내면아이의 감정은 수치심 중독에 완전히 묶여 버렸기 때문에 어떤 것을 느낀다는 것은 곧 중독적인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다.

 

P332. ‘감정은 옳거나 그른 것이 아니다. 감정은 그냥 감정일 뿐이다. 당신이 나에 대해서 느끼는 것은 당신의 감정적인 개인사와 관계있다. 마찬가지로 내가 당신에게 느끼는 것은 나의 감정적인 개인사와 관계있다. 나는 당신의 감정을 존중하며 가치 있게 여긴다. 당신도 나와 같은 방식으로 해 주기를 바란다. 나는 당신의 감정-분노나 슬픔, 두려움 또는 기쁨 등-에 의해 조종되지 않을 것이다.

 

P336. 남자는 자신을 한 사람의 남자로서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우리 내면의 작은 소년이 남자로서 사랑받을 필요가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중 많은 남자 아이들이 아버지를 잃어버렸다. 많은 아버지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우리를 유기했다.(중략) 상처받은 내면의 소년은 결속의 대상인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어머니와의 결속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아버지와의 결속이 없이는 당신 내면의 소년은 결코 한 남자로서의 사랑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그 소년은 어떻게 자신을 남자로서 사랑할 수 있을가? 결국 그 소년은 상처를 받았을 때 어머니 같은 여자에게 달려가서 고치려하거나 아니면 도움이 필요한 불쌍한 여자를 도우려고 계속해서 찾아다닐 것이다. 혹은 둘 다일 수도 있다. 결국 아버지의 상실은 남성의 상처이다. 그리고 이것은 여성에 의해서는 고쳐질 수 없다.

완전히 내 얘기다. 이래서 내가 온전할 수 없었고, 지금은 아버지와의 유대가 형성되어 내 스스로가 인정받는 혹은 사랑받는 느낌을 받는 것이구나. 나 또한 아버지를 많이 의지하고 사랑하고

 

4부 재생

 

13. 재생과 변환의 보편적 상징으로서의 아이

 

P358. 많은 신화에서는 혼돈의 폐허 속에서 나무의 새순이 올라온다. 나무의 끝은 하늘에까지 다다른다. 그러면 기적의 아이가 나타나 나무줄기를 타고 오른다. 바로 황금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표식인 기적의 아이, 영원한 아이의 등장이다.

 

P359. 게일 고드윈의 소설 <학교를 마치고>에서 등장인물 가운데 누군가 이런 대사를 읊는다.

이세상에서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지. (중략) 첫 번째 부류는 그 사람을 보면 바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뭐 그런 사람들이지. 그들은 완성된 모습으로 얼어붙은 채 서 있거든. 알다시피 그들에게서 더 이상의 놀라움을 기대하기란 어려워. 또 다른 부류는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변화하지. 삶과 연애하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그 힘이 그들의 젊음을 유지시켜 주지.”

삶과 연애를 한다라.... 참 멋진 표현이다. 연애를 하면 연애대상에게 어떻게 하지? 그 시간에 내가 있어 내 시간은 그 사람에 의해 돌아가겠지?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자고 있는지. 지금쯤이면 무엇을 하고 있겠지라는... 내 시간은 그렇게 자발적인 구속을 받는다. 또 무엇이 있지? 그 사람이 웃었으면 좋겠고, 즐거웠으면 좋겠지. 나와 함께했으면 좋겠지. 삶과 연애를 한다라... 삶과 연애를 한다는 것이 정말로 행복한 삶이 겠구나. 온전히 내 시간에 관심을 갖을 것이고, 내 삶이 웃었으면 좋겠고, 함께 했으면 좋겠고...

 

P359. 여기서 후자는 바로 자신의 놀라운 아이와 만나는 유형의 사람들이다. 놀라운 아이는 가장 진실한 당신의 모습이다.

아직도 어제 일처럼 그 사건이 선명하게 기억난다. (중략) 그것은 내가 나이며,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는 하나밖에 없다는 깨달음이었다. 나의 외로움을 깨달았을 때 두려움이 밀려 왔다. 나의 눈은 오직 내가 바라보는 세상의 창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누구도 내 눈의 창을 통해 나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나 이외의 누구도 내 안에 있을 수 없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된 존재였다. 나는 나일 뿐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하든, 어떤 일을 강요하든, 그들이 나를 바꾸어 놓을 수는 없었다. 나는 나이고 유일한 존재였다.

 

P362. 사실 자아를 다루도록 자극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놀라운 아이다. 상처받은 아이는 방어하고 생존하는 데 급급해서 회복작업을 할 수 없다. 인생 전체가 만성적인 치통처럼 고통 가운데 있다면, 그 사람은 그 고통을 초월한 푸른 초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자아가 생존의 주제에 몰두하느라 깨닫지 못하더라도, 놀라운 아이는 당신의 진정한 자기이기 때문에 자기실현을 성취할 수 있도록 당신을 계속 끌어당기고 있다.

 

P368. 놀라운 아이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성장하도록 촉구한다. 더욱 풍부하고 부유한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그 아이는 인생이란 성장하는 과정이며 인간이 된다는 것은 극복해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성장과 극복의 인생을 사는 삶은 고통과 위험의 아픔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삶이다.

 

P369. 철학자 K.G.폰 두크하임

인간이 계속해서 자신을 소멸의 상태에 노출하다 결국 그 한도에 이르렀을 때, 그의 내면에는 불멸이 자라게 된다. 그 안에 존엄한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

2년간의 소멸.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돌아갈 수도 없고, 다시 어딘가로 떠날 수도 없었다. 한계였다. 정말 끝에 서 보았다. 그 때부터 강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 그 때 내 삶을 살면서 가장 큰 용기를 낸 것 같다. 세상에 다시 나갈 수 있기까지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었다. 사람들의 눈을 보는 것이 힘들었고, 지하철 타는 것이 힘들었고, 하지만 여기까지 왔다. 다시 직장을 다닌다. 사실 나는 나 스스로가 대견하다.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지 몰랐다. 하지만 내 용기만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부모님, 누나들, 그리고 행복씨 모두 엄청난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나를 이렇게까지 끌어 와 준 사람들 아닌가. 진정 용기있는 사람들은 그들이다.

 

14.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놀라운 아이

 

P371. 다그 함마르스크욜트

우리가 신에 데힌 믿음을 버리더라도 신은 죽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이성을 초월하는 근원인 경이로움, 일상의 즐거움, 지속적인 빛의 광채가 사라지는 날, 우리는 인생은 끝나게 된다.

 

P375.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어린 시절의 당황스러운 순간들을 기억한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힘들에 의해서 정복되었다고 느꼈다. 오로지 우리의 자연적인 본능만이 우리를 살아남게 했다. 우리는 중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거짓 자기를 발달시켜야만 했다. 우리는 길을 잃어버렸고,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놀라운 아이를 회복하고 성장시킬 때, 당신의 신성한 빛이 빛날 수 있다. 융이 말한 것처럼 아이는 어둠 속에 빛을 가져오고, 어둠에 앞서 빛을 밝힌다.”

왠지 짠하다. 왜 이 책은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은 뭐지?

 

P376. 때때로 성인아이들은 어렸을 때 자기만 고통을 겪었다고 믿고 있다. 상처와 고통 때문에, 돌봄의 결핍으로 인해, 우리는 사물을 구체화시키려고 노력한다. 때때로 상처받은 아이를 구체화하고 놀라운 아이의 존재를 잊어버린다. 글자 그대로 수렁에 빠져 꼼짝도 못한 채 상징적인 존재를 잃게 되는 것이다. 상징적인 존재를 잃는다는 말은 곧 정신적인 부분을 잃는다는 뜻이다.

 

P376. 놀라운 아이의 원형은 우리에게 정신적인 재생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은 변환에 대한 영혼의 욕구를 표현한다. 놀라운 아이는 추방당한 유아의 모티브에서 드러난 신화 속의 신성한 아이를 발견하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 준다. 그리하여 우리 개인의 역사 속의 문자적인 아이를 극복하도록 해 준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추방당한 후 진정한 자기를 찾아 여행을 하는 영웅, 신성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P382. 내 인생에서의 최악의 상황이 궁극적으로는 내 삶의 가장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구급차에 실려 오스틴주립병원으로 옮겨짐으로써 17년간에 걸친 나의 알코올 중독 생활은 막을 내렸다. 서른 살 때의 일이었다. 알코올은 나의 창조적인 가능성을 빼앗아 갔다.

브래드쇼와도 비슷하네?

 

P386. 토론토에서 텍사스로 가는 기차 안에서 술을 마셨다. 맥주가 괴로운 내 영혼을 달래 주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내 안의 상처받은 아이는 수치심으로 괴로웠다.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놀라운 아이의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그 아이는 내게 니체의 말로 다가왔다. “당신은 그중에서 가장 힘겨운 짐을 찾았다. 그리고 당신 자신을 발견했다.” 아무도 내 존재를 확인해 주지 못했다.

나도 어쩌면 아니, 지금도 수치심 중독에 빠져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 간단한 서류 한 장 내지 못하지 않았다. 하지만 첫 발을 딛였고, 문을 열었다. 또 다른 문이 오면 처음처럼 망설이지 않겠지....

 

P392. 역기능 가정의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은 아이의 타락을 반복하는 데 인생의 대부분을 소비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방어적으로 살아가다 보니 기만적인 인생의 신화에 빠져 우리 내면에 좋은 소식들의 단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좋은 소식이란 우리 각자가 대단히 창조적이라는 사실이다. 심지어 우리는 신경증에도 창조적으로 적응한다. 우리들 각자에게는 창조적 기능성을 지닌 놀라운 아이가 있다.

 

P392. 성인아이는 인생의 각 요소가 그들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엮어 내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상호의존적인 오염된 관계는 독특한 나됨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지 않게 된다. 그러나 나는 당신 삶의 모든 요소가 특별하며 유일무이하다고 외치고 싶다. 또 다른 당신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이 유일한 존재라는 특별함을 믿으라. 당신의 기억들이 중요하다고 믿는 법을 배워라.

 

P396. 우리 내면의 목소리가 진정한 직관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가끔은 욕망과 혼동되기도 한다. 사실 더 높은 지성의 부분인지 이기적인 욕망인지 구분할 수는 있는 절대적인 가이드라인은 없다. 상상 속에서 당신 내면의 목소리를 듣도록 시도해 보라. 우리는 흔히 오랫동안 원해 왔던 것이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직관은 보토 친숙하지 않은 신선하고도 새로운 어떤 부분이다.

 

P397. 당신의 인생에 새롭게 등장해 새로운 방향으로 당신을 인도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 보라. 그 사람이 당신의 익숙한 패턴들을 더 많이 방해할수록 당신이 기존 세력을 부수고 나와 내면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스블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당신의 사고방식에 도전하고 당신의 신념체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 그는 당신을 매료하여 오랫동안 얼어붙어 잠들어 있떤 당신 내면의 어느 한 곳을 깨울 수도 있다.

 

P398. 성공이란 단 하나뿐인 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신화의 의미를 가장 탁월하게 가르쳐 준 조셉 캠벨은 당신의 인생에서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은 당신의 낙원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 역시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고, 우리에게 맞지 않으면 그만두고 넘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발성, 쾌활함, 놀라운 아이의 호기심이 필요하다. 우리 자신의 별에 소망을 비는 용기가 있을 때, 우리는 우주에 새로운 무엇인가를 주는 것이다.

 

P400. 나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가 속한 또 다른 안식처가 예비되어 있기 때무에 이러한 실망감이 생긴다고 믿는다. 우리는 존재의 심연에서 나왔고, 그 존재가 우리를 부르고 있다. 나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으며 하나님에게 속해 있다고 믿는다. 아무리 좋은 곳일지라도 우리는 아직 집에 도착한 게 아니다.

 

3. 내가 저자라면

 

목차/구성에 대하여

도입과 실습(워크숍용), 정리. 자신의 이야기 순으로 전개되는 과정 자체는 상당히 훌륭하다고 본다. 하지만 혼자 치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요즈음 나오는 교양적 요소가 없다는 것을 독자는 미리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장점

2~3부를 거치면서 (뒤에도 언급되지만) 실습위주의 내용을 담았다. 굉장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이 책은 그저 독자가 읽고 넘어가는 책이 아니다. 아마도 심리학과 혹은 상담심리학, 교육심리학 전문서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앞으로 상담사가 될, 선생님이 될 분들을 위한 교과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내면아이의 상처를 치유해야 할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필독서라고 본다. 이런 구성이 최고의 장점 중 하나다.

 

보완점 / 저자의 눈으로

너무 실습 위주의 내용을 담다 보니, 더 많은 부분을 알고 싶어도 알 수가 없는 것이 있다. 그리고 제목부터 내면아이만을 치유한다고 좁히다 보니 더 많은 영역에 대해 알고 싶은 욕망이 채워지지 않는다. 물론 다른 심리학책을 통해 보완하면 되지만, 아쉬운 부분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보완점이나 단점은 아니다. 아쉬울 뿐이다.

더불어 너무나 영적인 내용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나 생각된다. 일부 독자에게는 거부감으로 다가 올 수 도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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