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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일 11시 52분 등록
날 애타게 찾았다구? /예
왜? /장님이 지팡이를 읽고 퍼져만 있을 수 있나요?
네놈이 장님이라./ 예
나는 지팡이이고? /예
나를 고작 그 정도로밖에 표현 못하겠니? /……….
따라해. 스승님은 천리마이고. /스승님은 천리마이고
네놈은 하루살이다. / 하루살이?
하루살이가 아무리 열심히 날아도 하룻길이지만, 천리마 등에 붙어 있으면 천리를 간다. / ! ………


사부님은 내가 바다를 찾아가는 길에, 맹인이 길을 가는 데 없어서는 안될 지팡이 같은 분이시다. 그리고 보잘껏 없는 내게 너무나 거대해 보이는 천리마이시다.

사부님과 같이 내가 혼자는 넘을 수 없는 한계를 넘어갈 것이다. 천리를 달릴 것이다.

그전에는 절대 사부님을 놓지 않을 것이다.


사부님, 밀어내신다 해도 꼭 붙들고 있을 겁니다. 제가 바다를 향해 질주할 힘을 얻을 때까지 저는 사부님을 놓지 않을 겁니다. 제 바다 찾기 전엔 사부님은 어디 못 가십니다.

사부님 달리고 싶은 마음 생겼습니다.
사부님께서는 그런 제게 '날아라'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모습 지켜봐 주십시오.


사부님 건강하십시오.
IP *.72.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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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
2007.07.02 12:27:56 *.211.61.150
몽골에서 사부님이랑 제대로 하면 달려보자.
달리기든 말타기든
사부님이랑 같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어떠랴.
그저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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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
2007.07.02 15:24:06 *.114.56.245
역시 정화답다. 그리고 보기 좋다. 그런 모습
' 하루살이가 천리마 등짝에 붙을 생각은 어찌 했는지?'
사고의 전환이 발전의 시작임은 새삼 이야기 할 필요도 없고--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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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바다
2007.07.02 16:28:57 *.6.5.196
언니, 짧고 굵은 칼럼 참 좋아 ^^
맹인은 더 많은 것을 볼 줄 아는 마음의 눈을 가졌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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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2007.07.02 20:24:04 *.72.153.12
그대들도 천리마이니 내게서 도망칠 생각 마시게.
난 눈을 뜰때까지 그대들을 놓아주질 않을 것이야.
(도망가거나 물러서면 죽어.(요즘 협박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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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
2007.07.02 22:16:41 *.128.229.230

016 ? 정화야 이거 칼럼인겨 ? 파리가 되려고 그러는겨 ?

연습할 때는 빡빡하게 채워라. 초보는 선이 많아야 모양을 이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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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7.02 22:40:42 *.72.153.12
예, 사부님 빡빡하게 채울께요.

저 달리고 날 힘 기르는 동안 사부님 제 옆에 묶어 두려구 하는데, 구애의 편지가 서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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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7.03 01:56:52 *.48.41.28
하하, 달리고 싶은 마음, 원래부터 일등 아니었던가..
흠 잘 달리나 못달리나 두고 봐야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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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7.04 12:29:56 *.75.15.205
맨 끝에 "사부님 건강하십시오"가 대박이다. 정화야 비 그치면 쓰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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