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수희향
  • 조회 수 78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8년 3월 30일 07시 37분 등록

이번 주는 1인 지식기업가의 길을 걷는 여성들 이야기입니다. 여성들은 남성들과 달리 연령에 따라 1인 기업가의 길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결혼의 유, 무 특히 출산과 육아에 따라 1인 기업가의 길 정도가 아니라 인생 자체가 크게 달라집니다. 저성장 고령화 시대, 남성 혼자서 한 가정의 경제활동을 평생 책임질 수 없는 시대에서 과연 기혼 여성들은 어떻게 1인 기업가의 길을 걷고 있고, 받아들여야 할지 그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워킹맘도 경단녀도 일단은 엄마

고성장 시대에서 한국 여성들은 학벌이 아무리 좋아도 대개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가 되는 것을 사회적으로 당연시하였습니다. 그러다 IMF이후 이젠 싫어도 맞벌이 부부로 나서야 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으니 좋은 엄마 프레임입니다.

 

고성장 시대이던 저성장 시대이던 남성들이 결혼 후 치열히 전문 커리어 쌓기에 몰입하는 것에 대해 사회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정을 책임지는 든든한 아빠로 받아줍니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그 사람의 사회적 능력과는 전혀 무관하게 출산 이후에는 아이를 최우선으로 두고 자신의 일을 결정해야 합니다. “좋은 엄마 프레임입니다. 그러므로 이전까지 아무리 전문 커리어를 쌓아가던 여성들도 출산 후에는 월급이 줄더라도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형편상 친정이나 시댁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라면 그나마 아예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 즉 커리어적으론 경단녀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느 쪽이던 소수 여성을 제외하곤 여성들이 출산 후 전문 커리어를 지속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워킹맘들의 경우 현업과 육아 외 1인 기업가의 길을 준비하는 데에는 시간도 부족하지만 그보단 심리적 장해물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이미 일을 하느라 아이와 충분히 함께 있지 못하는데, 일 때문에 살림이 엉망인데 여기서 또 무얼 더 한다는 것은 좋은 엄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하는 아빠들은 전혀 느끼지 않는 워킹맘들만의 보이지 않는 죄책감입니다. 남편과 대등하게 경제적 책임을 지고 있어도 여전히 아이에게 미안하고 남편에겐 눈치가 보이는 삶, 그것이 워킹맘들의 하루, 하루 현실입니다.

 

전업주부의 경우 워킹맘들과 비교 시간은 다소 여유로운 듯 보입니다. 하지만 한걸음만 깊이 들어가보면 대개 독박 육아에 메여 하루하루가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숨가쁩니다. 지금까지 남자들 못지 않게 공부하고 일했던 모든 것들은 하루 아침에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전업주부를 당연시하기보다는 맞벌이가 더 선호되는 시대입니다. 나도 모르게 사회적으로 경단녀 취급을 받으며 자꾸 위축됩니다. 그러므로 전업주부들 중 때론 과하게 완벽주의 성향으로 살림에 집착하거나 반대로 일상의 무기력에 빠지는 경우도 나타납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사교육 열풍에 뒤질까 아이를 중심으로 엄마들 모임이나 활동에 적극 참여합니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면서 커리어 세계에선 조금씩 더 멀어지며, 아이가 커서 사회에 복귀할 수 있을 때에는 사회적 장벽뿐 아니라 여성들 스스로 전문 커리어에 대해서는 심적 두려움이 크거나 아예 포기하게 됩니다.

 

이처럼 여성들의 경우, 아무리 고등교육을 받았거나 사회적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지속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기가 무척 힘듭니다. 전문 커리어는 고사하고 육아의 부담이 시작되면 워킹맘도 유지하기 어려워 경단녀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성들의 전문 커리어는 여전히 사회적으로나, 가정 내에서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IMF를 거치며 맞벌이 시대가 시작되고, 이제는 저성장 고령화 시대를 맞아 남성 혼자 평생 한 가정을 책임질 수 없는 시대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여성들도 시대 흐름상,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할 때입니다. 그러나 시간에 쫓기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여성들은 단순직이라면 몰라도 자신들이 어떻게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겠냐고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실 1인 기업가의 길에서는 남성들이나 같은 여성들 중에서도 싱글 여성들에 비해 기혼 여성들의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럼 기혼 여성들이 어떻게 1인 기업가의 길을 걸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저의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른 그룹과는 달리, 기혼 여성들이 1인 기업가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여정에 오르기에 앞서 준비하고 재정립해야 할 것들이 조금 많습니다:

 

첫째. 100세 시대, 엄마들도 <인생 커리어> 하나는 필요해

유럽에서도 여성들의 사회 참여는 양차 대전을 겪으며 남성 인력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선진국조차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는 필요에 의해 발전한 거죠.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4차 혁명까지 더해지는 미래 사회에는 절대 남성 혼자 평생 한 가정을 책임지기 어렵습니다. 남성들도 회사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반면 자영업이나 1인 기업가로 전환을 모색하는 과도기적 시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전환기 시간, 여성들이 가정의 최소생존경비 정도라도 받쳐줄 경제적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한 가정에게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 됩니다.

 

일찌감치 맞벌이 부부가 된 워킹맘의 경우는 경제적 관점에서만 보면 남편의 과도기적 기간 동안가정 경제의 최소 생존경비는 지탱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자의든, 타의든 전업주부가 되어 경단녀가 된 여성들은 남편이 어려움에 처하면 단순 아르바이트나 유사 수준의 일이 아닌 전문직으로의 복귀는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입장에서만 보면 워킹망이던 전업주부이던 엄마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전문 커리어에서 멀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령화 시대를 살면서 남성들이 하나의 직업 혹은 직장에서 평생 일하는 것은 불가능해졌습니다. 긴 인생을 살면서 여러 번의 커리어 사이클을 격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성들 또한 결혼 이후 전 생애를 엄마로서만 살아가야 할까요..? 그 시작은 남편의 위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 심지어 남성들보다 평균 수명이 더 긴 우리 여성들이야말로 인생 커리어하나쯤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커리어라는 단어 앞에서 지레 뒷걸음질 필요는 없습니다. 커리어 우먼하면 멋있게 차려 입고 화려한 대기업에서 남성들과 대등한 사다리 게임을 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마음의 장벽을 만들고는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기업에서 사다리 게임에서 살아남는 여성은 극히 드뭅니다. 그보단 훨씬 소소한 단계에서 작은 단위로 시작할 수 있는 1인 기업가의 길이 오히려 더 많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아직 남편들이 회사에서 버텨줄 때, 그 때가 가장 좋습니다. 이젠 여성들도 긴 인생에서 내 스스로 나를 책임질 수 있는 인생 커리어하나쯤은 개발하겠다는 의지. 거기서부터 기혼 여성들의 1인 기업가의 길은 시작입니다.

 

둘째. 좋은 엄마 프레임 내려놓기

여성들이 아무리 마음으로는 전문 커리어를 쌓고 싶고, 1인 기업가의 길을 준비하고 싶어도 실질적으로 가장 발목을 잡히는 것은 역시 좋은 엄마 프레임입니다.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남자들은 밖에서 일하며 돈을 벌고, 여자들은 안에서 살림하고 아이를 돌본다는 양성 이분법적 역할 구분이 너무 오랜 기간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워킹맘들은 여전히 아이에게 미안해해야 하는가 하면, 반대로 시대 흐름상 전업주부들은 경제적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위축감이 들게 만드는 묘한 이중 잣대로 여전히 기혼 여성들을 옥죄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에겐 엄마 못지않게 아빠랑 함께 놀고, 어울리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분석 심리학에선 어머니는 아이의 영원한 자궁이라 말합니다. 그만큼 아이의 인격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뿌리 같은 존재가 어머니입니다 (그래서 실은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오히려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아버지는 아이를 어머니로부터 사회로 인도하는 역할입니다. , 아이의 사회성을 기르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첫 번째 롤 모델인 셈입니다.

 

특히 한국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사회적 이유들로 인해 남자 선생님들이 거의 없습니다. , 아이들 성장기에 남자 어른을 많이 접하지 못하고 대개 여자 어른들에 둘러 쌓여 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은 더욱 중요합니다. 사실 아빠들의 경우 아이를 위해 꼭 무언가를 해주지 않고 함께 놀아만 줘도 아이들에겐 무척이나 중요하고 귀한 자양분이 됩니다. 그러므로 여성들은 남편들에게 보다 진지하게 이 문제를 의논해야 합니다. 그래서 국가적으로 저출산이 심각한 시대, 국가적 예산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이 아니라 남성 육아휴직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젠 양부모가 다 나서야 할 때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엄마 그리고 아빠를 위해서도 말입니다.

 

셋째. 나만의 시간 확보하기

기혼 여성들 중 모르거나, 알아도 모른 척 하고 싶은 사실 중 하나가 바로 남편들은 주말에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모든 남성들이 그러하진 않지만 대개 남성들이 그러합니다. 일주일 내내 치열한 전투를 펼친 남자들은 주말이면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재충전이 절실합니다. 이건 가정에 대한 애정과는 전혀 별개로 그저 생존방식일 뿐입니다. 반면 주중내내 남편과 아빠가 그리웠던 식구들은 주말만 기다립니다. 남성보다 아무래도 관계지향적인 여성들은 시간이 나면 무조건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당연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혼자 있으려는 남편들이 이해되지 않고, 섭섭하고 더 나아가서 화가 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이젠 시대가 동등한 육아, 동등한 커리어를 지향해야 하듯, 엄마들도 자신들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족들이 다 같이 함께해야 하지만 때론 아빠와 아이들만 시간을 보내고 엄마가 홀로 자신의 시간을 가질 필요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엄마가 아이들하고만 보내고 아빠를 쉬게 해줄 필요도 있고요). 어느 쪽이던 성인들은 누구나 가족이라 할지라도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서로에게서부터 여백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최소 하루 1~2시간, 주말 몇 시간이라도 여성들도 자신들의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혼 여성들이 1인 기업가로 전향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시간입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지금까지 시간이 나면 무조건 아이를 위해 쓰거나 끝도 없고 티도 나지 않는 살림에 투자하는 것을 너무 당연시해왔습니다. 그러다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니 깊이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설계해야 하는 커리어보다는 우선 감각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급선무일 수 밖에 없습니다. 1주일 중 잠시 엄마를 내려놓고 본연의 나로 살 수 있는 시간 만들기. 기혼 여성들이 1인 기업가로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현실적 첫 걸음입니다.

 

넷째. 시사에 밝아진다.

시간을 확보했으니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화센터 등에 등록해서 취미활동부터 시작하면 좋겠냐고 묻습니다. 그 또한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겠으나 저는 일단 사회적 이슈를 좀더 면밀히 살피는 시사에 밝아지실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한국사회는 올해 GDP 3만불에 도달하며 명실공히 선진국 대열에 완전히 들어선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중들이 느끼는 사회적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 한편 한동안 미사일을 펑펑 쏘아 올리며 남한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맞짱을 뜨던 북한 김정은은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에 두고 일단 시진핑을 먼저 만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개헌 공방과 지방선거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그리하여 나 그리고 우리 아이의 미래는 어찌 흘러갈지 이제 여러분 스스로 묻고 답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시대와 공간의 판이 어찌 형성되고, 어찌 흘러가는지를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면, 한 개인으로서 내가 가야 할 방향성을 잡는데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가장 작은 단위의 일을 시작한다

그렇다고 외부 상황에 따라 내 일을 결정하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남성 편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일은 오히려 내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다만 인구절벽 시대의 교육 시스템은 내가 받은 교육 체제와는 달라도 많이 달라야 하고, 달라질 것입니다. 사실 개인들이 일상의 생활에서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소리 없이 한 사회의 경제구조와 사회적 변화를 가장 많이 이끄는 것은 바로 인구변동입니다. 2018년부터 퇴직인구가 생산인구를 웃도는 한국 사회는 향후 몇 년간 침묵의 격변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사에 밝아졌다면, 그리하여 스스로 이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전개되어 나갈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졌다면 무작정 아이를 사교육 열풍에 몰아넣기 보다는 아이도 나도 좀더 하나의 독립체로서 자기개성 찾기로 방향전환을 시도해봅니다. 아이는 도저히 그리 못하겠다 싶으면 일단 나부터 시작합니다. 1인 기업가로서 인생 커리어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내가 누구인지, 뭘 좋아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혼여성들은 나라는 존재로부터 너무 멀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과 열정을 지닌 것 또한 우리나라 엄마들 파워입니다. 이 에너지의 일정 부분을 스스로에게 투자하면 분명 나와 우리 가정부터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를 찾고,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여성들은 엄마들 특유의 장점을 살려 주변에서 소그룹 모임을 형성하여 진행하는데는 가장 탁월한 그룹입니다. 남성들은 기질적으로 어렵고 볼륨면에서 시시해서 하기 싫은 작은 단위 시작이 여성들에겐 친근하고 익숙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만약 내가 하고자 하는 커리어가 아이들과 연관이 있다면 진입장벽은 사라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아이와 관련해서 엄마들은 가장 전문가이자 가장 지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기혼 여성들은 아직까지 1인 기업가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잠재력은 높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의식의 전환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프리랜서로 생활해야 하는 1인 기업가의 생태가 여성들에겐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소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엄마들간의 강한 네트워킹이 활용가능하기에 생각보다 자신만의 스몰 비즈니스 만들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아직 남편들이 회사에서 버텨줄 때 시작한다면, 시간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남성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자신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인생 커리어를 개발하는 전문적 시각과 전략으로 접근할지, 아니면 단순히 취미 생활로 대할지 그 차이입니다. 세상이 날 인정해주기에 앞서, 내가 먼저 날 인정해주기. 어쩌면 기혼 여성들이 다시 사회에 전문가로 복귀하는데 가장 필요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으로 지난 6년간 만나온 기혼 여성들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나보다 아이를 우선하여 고군분투하고 있을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께 늘 경의를 표합니다. 저 또한 그런 애정과 희생으로 길러졌기에 말입니다. 그럼에도 이젠 조금은 더 당신들의 삶도 챙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대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위기를 존재적인 기회로 멋지게 전환하셨으면 하는 바램 말입니다. 그럼 전 연구원들 사례 중 마지막인 겉으론 화려한 골드미스이지만 속으로 나름 고민 많은 비혼/미혼 여성들의 이야기와 함께 다음 주 금욜 찾아 뵙겠습니다. 미세 먼지 주의가 계속되는 요즈음입니다만, 그래도 꽃은 핍니다. 여러분들 또한 봄날 생명력 가득 좋은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수희향 올림

블로그: 앨리사의 북살롱 http://blog.daum.net/alysapark

카페: 1인회사 연구소 http://cafe.daum.net/CoreMarket

 

추신: 예전과 달리 몸이 아픈걸 공개해도 세상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많이 위로 받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힘들수록 주변 사람들의 따듯함이 꼭 필요한 존재. 그게 우리의 본능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화로, 톡으로, 댓글로 안부를 물어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빨리 낫겠습니다! 꾸벅^^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안내] 2018년 구본형 선생님 추모제 및 출간기념회

어느 덧 그분이 그리워지는 계절 4월이 다가옵니다. 언제나 생각나는, 별이 되어 버린 구본형 선생님의 추모제가 47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선생님의 흔적을 더듬어 보고,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을 함께 나누며 선생님을 그리는 시간 가질 예정이며, 더불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를 탄생시킨 멋진 변경인들의 출간기념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벚꽃 흩날리는 4월 따뜻한 이들과 함께 하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http://www.bhgoo.com/2011/839668

 

  1. [안내] ‘더비움’ - 41일 디톡스프로그램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변화경영연구소 13기 꿈벗이자 더비움 주치의 정양수 원장이 진행하는 건강과 꿈을 함께 점검하는 디톡스 프로그램 <꿈토핑더비움>41(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내 안에 쌓인 독소와 찌꺼기를 배출시켜 몸의 혁명을 직접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벗들과 함께 하여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꿈토핑 더비움 5기가 되실 분들은 참가 신청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bhgoo.com/2011/840255

 

  1. [변경연 팟캐스트] 마흔 살의 책읽기유인창 작가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진 프로젝트인 팟캐스트 네번째 초대손님인 작년까지 변화경영연구소 교육팀장을 맡았던 <마흔 살의 책읽기> 유인창 작가의 두번째 방송입니다. 책 쓰기를 통해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틀을 짜 보았다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직접 방송에서 확인해보시고, 널리 공유 바랍니다. 다음 초대손님으로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 차칸양(양재우) 작가의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http://www.podbbang.com/ch/15849

 

IP *.225.23.178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96 [자유학년제 인문독서] 18. 열하일기 1 [1] 제산 2019.03.18 815
3895 [금욜편지 96- 정해진 미래] 수희향 2019.07.12 815
3894 소점포에 ‘컨셉 Concept’이 필요한 이유 이철민 2017.11.23 816
3893 <목요편지> 나답게 말하는 법 [2] 운제 2019.01.24 816
3892 [자유학년제 인문독서] 20. 아빠와 함께 헌책방 나들이 [1] 제산 2019.04.01 816
3891 국공립 영어도서관, 장서개발회의에 참석했어요! 제산 2019.06.24 816
3890 [월요편지 122] 아내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 [6] 습관의 완성 2022.09.18 816
3889 최선의 어른 [2] 어니언 2023.01.05 816
3888 <알로하의 맛있는 편지> 이번 주 쉽니다 알로하 2019.12.01 817
3887 [금욜편지 107- 책쓰기는 주제다] 수희향 2019.10.04 818
3886 [금욜편지 126- 헤라클레스가 에니어그램을 알았더라면- 안티고네편] 수희향 2020.03.06 818
3885 백스물다섯번째 편지 - 1인 기업가 재키의 실수 재키제동 2017.11.17 819
3884 [일상에 스민 문학] - 낯선 남자와의 데이트 [2] 정재엽 2018.03.07 819
3883 가족처방전 – 이상한 정상가족 file 제산 2018.05.21 819
3882 [화요편지] 새해 첫날 띄우는 사랑의 기쁨 [10] 아난다 2019.01.01 819
3881 [화요편지] '삶'이라는 당나귀를 지키는 지혜 file [3] 아난다 2019.04.09 819
3880 목요편지 - 어른이 되는 시간 [1] 운제 2019.06.20 819
3879 [수요편지] 월급쟁이 사룡천하(四龍天下) 1 장재용 2020.02.12 819
3878 5월의 맛, 고소함과 향내 가득한 아카시아꽃 튀김 file 차칸양 2018.05.22 820
3877 목요편지 - 아! 가을인가 운제 2019.09.06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