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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1일 09시 22분 등록
8월에 만난 네 명의 경영자는 때로는 커다란 파도처럼 다가오기도 했고,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오기도 하였다. 각자 다르면서도 그들만의 독특한 색채와 향기가 느껴졌다. 크게 나누어 보면 잭웰치와 칼리 피오리나는 경영의 진수였다. 기업의 회사원으로 입사하여 커다란 업적을 남기면서 승진을 하였고 마지막에는 CEO가 되었다. 반면 안철수 사장과 아니타로딕은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기업에 적용하여 기업이 딱딱하게 죽어있는 객체가 아닌 살아있는 유기체로 변신시켰다. 이 두가지가 절묘하게 다가왔다. 또 두명은 여자이고, 두명은 남자이기도 했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내가 공헌할 것은 무엇인가?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여기를 떠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본인의 색깔을 조직의 색깔에 맞추어야만 했고, 독자적인 행동보다는 조직의 논리가 우선한다. 특히 모난 돌에 대하여는 용납하지 않는다. 그냥 맞춰진 도형대로 맞추면서 살아야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자신이 침대에 맞추어야 한다. 그렇다고 그 맞춤이 자신이 죽을때가지 영속하지 않는다. 그곳을 나오면 바로 쓸모가 없어진다. 오히려 공무원 직에 있을 때 누렸던 안락함이 퇴직후에는 독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내가 공무원을 나가고 싶은 마음과 공헌해야될 부분에 대한 공통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공무원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인 혼란보다는 꾸준한 듬직함을 보여줄 것이다. 나의 고객은 공무원이 될 것이며, 모든 기업의 토대는 바로 공무원일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나의 3가지 분야는 현직에서 하고 있는 조세전문가와 공무원 전체로 범위를 대상으로 하는 공무원 능력개발전문가, 그리고 공무원 생활을 민간부분과의 연결고리를 상생NGO를 찾는 것이다. 그 외적으로도 하고 싶은 일, 마음속에 다가온 일들은 세 가지 직업을 추진하면서 동시 병행할 것이다. 즐거움은 찾는 방버은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기본적인 전략으로는 안철수 사장의 전략이 마음에 들었다. 안철수 사장의 가장 매력은 바로 원칙지키기에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원칙은 지키기 어려울때 지키는 것이 바로 원칙의 묘미가 있다고 하였다. 교과서 대로 하기, 그리고 자연주의를 전략의 테마로 선정했다. 자연주의는 늘 스스로 그래도 있는 것이 바로 자연주의이자, 원칙의 최고 단계라고 보았다.

두번째 전략으로는 바로 꾸준한 평생학습이다. 끊임없는 학습이야 말로 내가 세 가지를 이루는데 기본적인 전략이 될 것이다. 최근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변한것이 있다면 책보는 즐거움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즐거움 이면에는 내가 아직 이런책도 보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겸손함이 솟아났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내가 알고자 하는것의 극히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로는 차별화이다. 차별화는 모든 것에 대한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다. 공무원으로서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 동양적인 사고의 틀과 서양적인 사고의 틀 간의 경계,, 바로 그 경계를 허물어 때로는 두가지가 혼합되어 전혀 다른 것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깊이 파고드는 형태도 있을 것이다.

세가지 기업과 세가지 전략은 궁극적으로 영혼이 있는 기업을 세우고, 그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하여 영속하고, 사회에 대한 기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실행방안으로는 철저한 자기관리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너지지 않는 창조적인 하루를 보내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몰입을 통한 실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성공적인 하루는 나를 더 크게 키우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강점을 찾고 계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실햄의 마지막 단계는 3단계가 결국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남을 도와주고 배려를 해주고 나만의 고객을 만들어 갈 것이다. 자기관리 → 자기계발 → 강점찾기 → 인맥관리의 선순환적 고리를 만들것이고 정기적인 피드백을 할 것이다.

盡人事待天命 - 바로 이것이 내 인생의 키워드이다.
IP *.99.24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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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9.13 00:14:08 *.70.72.121
음...

소전답다. 그대의 가장 돋보이는 강점은 건실함이라네. 잘 살리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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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9.14 17:10:52 *.109.50.48
영훈 아우!
좋네...

자네같은 공무원이 많아지면
이나라가 참 좋아질 걸세....

항상 열정적인 자네가 좋네...
꿈두레 7기가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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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2007.09.14 22:52:47 *.248.64.192
영훈님 스스로의 본인 모습 같아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모습 보기에도 편안하고 좋습니다.
진인사대천명-> 원인과 관계없이 지어놓은 결과로 이미 목표하신 삶에 도달해있는 것입니다.
나날이 발전하시는 삶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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