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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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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7일 10시 21분 등록

사람 사이에는 적절한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가까이 있어야 할 사이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안 좋지만,

적당히 떨어져 있어야 할 사이가 너무 가까이 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적당한 거리에서 적당히 알고 지내야 관계가 오래 갑니다.  

 

멀리 있는 잔디가 푸르게 보이는 것은 가까이서 보지 않았기 때문이고,

처음 보는 여자가 아름다운 것은 그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존경받을 사람 없고, 너무 멀리 있어서 정 날 사람 없습니다

너무 가까이 하다 보면 무례해지거나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너무 멀어지면 정이 식어 관계가 소원해지기 마련이지요.    

 

아무리 친한 친구나 연인 사이라도 지켜야 할 것이 있고 숨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가까워지더라도 속도조절은 필요합니다.

쉽게 뜨거워진 관계는 쉽게 식기 마련이지요.

저는 알고 지낸지 얼마 되지 않아 의기투합하여 의형제를 맺은 사이가 오래 가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도원결의’같은 것은 소설에서나 가능하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여행은 관계를 급속하게 가깝게도 하지만 쉽게 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 중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일들을 겪기 때문에 그 사람의 본성이 드러나지요.

어떤 사람은 돈에 인색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평소에는 보지 못하던 성격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지 마자 갈라서는 부부도 있고,

여행 잘 하고 돌아와서 멀어지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 또한 여행 중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다보면 내 마음에 썩 들지는 않지만 관계를 계속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관계는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말 그대로 너무 가까이도 하지 않고 너무 멀리도 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지요.  

 

멀리 가려면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고슴도치나 모닥불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적당한 거리를 둬야 합니다.

고슴도치의 가시를 탓하지 말고 자신이 그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에 성격이 까다롭거나 속이 좁은 사람이 있다면 그들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모닥불처럼 대해보세요.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모닥불을 쬐지만 지각없는 사람은

너무 가까이 다가가 손을 데고는 모닥불을 탓합니다.

쬐는 사람이 거리를 맞춰야지 모닥불은 움직이지 않는 법입니다.

장미도 꽃만 사랑하고 가시만 멀리할 수는 없습니다.

꽃을 보고 향기를 즐기되 적당한 거리를 둬야 가시에 찔리지 않습니다.



    

김달국 (dalkug@naver.com) 드림 


IP *.103.2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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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10:47:21 *.124.244.196
지혜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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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06:47:25 *.39.138.185
언제 어디서나 여자 얘기는 늘 예시에 넣으시는군요ㅎㅎ
혹시 전문가???
근데요
좋은 사람은 확 땡기니까 거리 유지하는게 참 쉽지 않아요
맛있는 음식 과식하지 않기가 쉽지 않은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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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18:39:25 *.153.242.125

아,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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