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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일 09시 19분 등록
글쓰기의 어려움에 대하여 여러 생각과 써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하다 보니 정말 심란하기만 하다. 가슴 한켠에 여해 형님의 글이 써지지 않는 이유에 대한 리스트가 더욱 크게 보이기만 한다. 한숨만 푹푹 나온다. 짐콜린스의 경영전략에서 읽은 가슴 뜨끔한 한마디가 눈에 턱하고 들어온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대부분 그 반대로 하도록 교육을 받아왔다.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온갖 이유를 들어 타인의 아이디어를 반박해야 한다고 배운 것이다. 우리는 비난에 익숙하다. (201p)

뭔가 만들고 창의성을 발휘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는 것이었다. 글쓰기도 역시 안 써지는 이유만 대다가 정작 한 줄도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발상의 전환이 간절한 이때
짐콜린스 아저씨는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다.


혁신선언 당신만의 혁신선언을 작성하라. 기업혁신에 대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개발하라. 이 책은 물론이고 당신만의 체험이나 다른 책을 활용하여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려라. 그리고 전 직원이 볼 수 있도록 1페이지에 달하는 혁신진술서를 작성하라. 자신만의 목록을 작성하라. 재미도 쏠쏠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


바로 이거다. 글쓰기에 대하여 안 써지는 이유 대신에 글쓰기에 대한 나만의 혁명선언서를 만들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읽고 글이 써지지 않을 때 읽고, 틈나는 대로 읽고 에너지를 충전해보자.

<소전선생 글쓰기 혁신선언서>


1. 글쓰기는 하루를 여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나한테 오늘을 주신 감사함과 벅찬 감동으로 가장 먼저 글을 쓰면서 시작을 할 것이다. 새벽의 조용함과 일출의 웅장함에 나를 깨우는 글을 쓸 것이며, 밤과 낮이 이동하는 순간처럼 자연스러운 글을 쓸 것이다.


2. 나의 일상이 곧 기록이다.

나의 글쓰기는 일상을 기록하는 필름이 될 것이다. 사소한 일이나 중요한 일이나 모두 글로 기록되어 살아있는 나를 만들 것이다. 내가 느낀 행복과 기쁨이 영원토록 각인되는 기록이 될 것이며,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나를 돌아다보는 거울이 될 것이다.

3.나의 꿈을 실현하는 가장 큰 도구이다.

글쓰기는 나를 드러내는 하나의 도구이다. 나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담아갈 것이며, 나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큰 도구가 될 것이다.

4.글쓰기의 원천은 즐거움이다.

나의 글은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다. 삶의 즐거움과 인생의 묘미를 줄 것이다. 다름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나 스스로가 즐겁게 살 것이다.

5.글쓰기는 나를 알아가는 진솔한 과정이다.

나를 알기 위하여 끊임없이 나를 되돌아보고 연구를 할 것이다. 글쓰기는 이러한 나를 더욱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보듬어 줄 것이다.

6. 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

더 이상 말과 글이 필요 없다. 바로 쓰자.
IP *.118.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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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7.10.01 07:50:55 *.152.82.31
가장 쓰기 힘든 날이 아니었을까?
소전의 고민과 한숨이 절로 그려진다.

그래,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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