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칼럼

연구원들이

  • 홍승완
  • 조회 수 3272
  • 댓글 수 7
  • 추천 수 0
2007년 10월 3일 23시 44분 등록
대학 다닐 때의 일이다. 그날 나는 친구 두 명과 함께 레포트를 쓰고 있었다. 중간고사 대신에 제출하는 레포트였기 때문에 중요한 레포트였다.. 나는 가장 먼저 레포트를 완성하고 몇 번을 다듬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레포트를 쓰는 데 애를 먹고 있었다. 그 친구는 어렵사리 레포트 초안을 완성한 후, 내게 보여주었다.

“승완아, 이것 좀 봐줘. 야, 나는 글 쓰는 게 왜 이렇게 어렵냐. 이것도 겨우 쓴 거야.”

나는 친구의 레포트를 빠르게 살펴봤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쉽게 읽히지 않았고 거칠었다. 나는 친구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줬다.

첫째, 주어와 술어를 맞춰라.
둘째, 짧게 써라.
셋째, 문단을 나눠라.
넷째, 3번만 더 고쳐라.

친구는 의심쩍은 표정으로 내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지금 보다 (레포트가) 얼마나 좋아지겠냐! 그냥 이대로 제출할래.”하고 말했다. 나는 “3번만 고쳐 쓰면 지금 것보다 훨씬 좋아질 거야. 내가 장담한다. 한 번 해봐. 중요한 레포트잖아.” 친구는 속는 셈 치고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 1시간 쯤 지나서 친구가 수정한 레포트를 보여주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수정본은 처음 것과는 아주 다른 글이 되어 있었다. 긴 문장을 짧은 문장으로 나눠 써서 그런지 잘 읽혔고 어색했던 문장도 많이 줄었다. 단락이 나눠지면서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주었다.

그런데 나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정작 친구 자신은 초고에 비해 수정본이 얼마나 좋아진지 잘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그게 그거인 것 같은데...”하며 여전히 미심쩍어 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두 가지를 깨달았다. 우선 편집의 필요성을 알았다. 편집이 글의 완성도를 좌우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두 번째로 사람들이 의외로 편집의 힘을 쉽게 간과한다는 것을 배웠다. 편집 습관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글에 쉽게 갇힌다. 자신의 글에서 무엇이 좋고 무엇이 부족한지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흔히들, 책 한권을 출간하는 것을 애를 낳는 것에 비유하곤 한다. 이것은 아이가 생기고 출산을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겪는 즐거움과 어려움이 책을 쓰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나온 비유일 것이다. 절묘한 비유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글 한 편을 완성하는 과정에 출산과 양육 과정이 모두 들어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초고를 쓰는 것은 출산이다. 어렵고 힘들 게 초고가 나올 때도 있고 물 흐르듯이 쉽고 매끄럽게 완성될 때도 있다. 때로는 초고 하나를 완성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만, 운이 좋은 날은 몇 십 분만에 완성할 수도 있다.

초고를 쓰는 일이 아이를 낳는 출산이라면, 초고를 고치고 다듬는 편집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 아이를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시키는 데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 똑똑하고 좋은 자질을 가진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그 아이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애정을 가지고 잘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교육시켜야 한다. 글도 마찬가지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초고를 썼다고 해서 그것이 좋은 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고쳐 쓰고 다듬어야 비로소 좋은 글이 된다.

편집이 이렇게 중요한데도 어떤 사람들은 편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그것에 시간과 노력을 그다지 쏟지 않는다. 왜 일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게으르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정신적 작업이자 육체노동이다. 머리를 써야 하고 손을 움직여야 하며 시간을 들여야 한다. TV 시청보다 독서가 능동적이고, 글쓰기는 독서보다 더 강한 능동성을 요구한다. 편집 역시 정신적 작업이자 육체노동이다. 그런데 글을 쓰는 것보다는 단조롭기 쉽고 반복적인 작업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귀찮은 일이다.

두 번째, ‘수정 할 글 = 잘못된 글’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수정을 많이 해야 하는 글은 애초에 잘 못 쓴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글은 고치거나 다듬을 필요조차 없는 글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글은 수정보다는 폐기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은 한 번에 좋은 글을 쓴다고 생각한다. 착각이고 실상은 그 반대이다. 글을 많이 쓰고, 여러 번 고치는 사람의 글이 좋다.

세 번째, 글에 애정이 없기 때문이다. 편집은 글을 양육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에게 애정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중 누가 아이를 잘 키울까? 당연히 전자일 것이다. 편집도 마찬가지이다. 글에 애정이 없는 사람일수록 편집에도 에너지를 쏟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네 번째,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정말이지 시간이 부족하여 편집을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내 경험을 돌아보면 이런 경우는 아주 드물다. 게으름과 애정의 부족이라는 이유가 시간 부족이라는 가면을 쓰는 경우가 더 많다.

편집은 무엇인가? 편집은 빠진 것을 새로 넣고 삭제하고, 더하고 줄이고, 재배열하고 대체하는 과정이다. 흐름과 논리에 빈 공간이 보이는 곳은 채워주고 불필요한 단어나 문장은 삭제한다. 메시지를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 설명을 추가하거나 불필요한 부분은 덜어낸다. 글의 진행이 매끄럽도록 문장이나 문단을 재배열하고 다른 것으로 대체한다. 이런 것이 편집이다.

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편집의 중요성을 안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저자인 나탈리 골드버그는 “사무라이가 되어 글을 쓰라.”고 말한다. 자신이 쓴 글에서 어느 부분이 살아 있고 죽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편집이다. 죽은 곳, 죽여야 할 것은 무사처럼 잘라내야 한다. 죽은 곳이 많은 글은 읽는 이를 죽이지는 않겠지만 아주 쉽게 잠들게 만들 수는 있다.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인 스티븐 킹이 고등학교 3학년시절 어느 잡지사의 편집자로부터 “수정본 = 초고 - 10%. 행운을 빕니다.”라는 친필 메모를 받았다. 스티븐 킹은 이 간단한 메모가 자신의 글쓰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그는 이 공식을 벽에 붙여 두었다. 그에 따르면 그 후부터 좋은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편집을 잘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그러니 열심히 하자.

편집의 구체적인 과정을 글로 설명하는 것은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보면 그렇지 않은 데 말이다. 그보다는 편집에 유용한 팁 몇 가지를 기억하고 활용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첫째, 숙성의 시간을 가져라. 편집의 효과적인 테크닉 중 하나는 시간을 들이는 것이다. 잠자는 시간에 키가 자라듯이 글도 재워야 한다. 초고를 재워두는 동안 우리의 의식은 숨어서 작업한다. 적당히 초고를 재운 뒤 깨워라. 깨워서 보면 채워야 할 빈 구멍이 보이고, 빼야할 것이 보인다. 재배열해야 하는 곳과 다른 내용으로 대체해야 할 부분도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통찰 역시 발견하게 된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10분이라도 재워라.

둘째, 주어와 술어를 맞춰라. 의외로 주어와 술어가 따로 노는 문장이 많다. 이런 문장은 뇌에 부담을 주고 독서를 방해한다. 때로는 주어를 생략하는 것이 생각할 겨를 주거나 글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문장의 기본은 주어와 술어가 손잡고 함께 가는 것이다.

셋째, 문장을 짧게 써라. 하나의 긴 문장은 지루하다. 긴 문장을 쓸수록 문법상의 오류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진다. 문장에서 주어와 술어를 잘 맞추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짧게 쓰는 것이다. 짧은 문장의 큰 장점은 잘 읽힌다는 것이다. 짧은 문장은 속도감을 더한다. 특히, 핵심 메시지는 가급적 짧게 쓰는 것이 좋다. 짧은 문장이 크게 울린다.

넷째, 문단을 나눠라. 메시지와 부연 설명, 이것이 문단의 기본 구성이다. 한 문단에 여러 개의 메시지를 섞지 마라. 하나의 문단에 메시지가 섞이면 전달이 어렵고 기억하기는 더 어렵게 된다. 문단을 나누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이다. 초고를 쓰면서 호흡을 가다듬거나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문단을 나눠라. 어렵지 않다. 한 줄만 띄면 된다. 초고에서 문단을 나눠두면 편집하거나 다듬기도 쉽다.

다섯째, 3번은 고쳐라. 초고는 한 번에 써도 된다. 실제로 일필휘지(一筆揮之)한 초고가 생각보다 좋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편집은 다르다. 편집은 창조라기보다는 정리정돈이다. 정리정돈은 한 번에 하기 어렵다. 초고를 마음으로 쓰거나 손 가는 대로 쓴 경우는 더욱 그렇다. 초고를 쓸 때는 창작가이자 예술가가 되어야 하고, 편집을 하는 동안은 비평가이자 편집자가 되어야 한다. 반대가 되면 안 된다. 초고를 쓰면서 비평가나 편집자가 되면 글쓰기는 즐거움이 반감되면서 고된 노동이 된다. 편집을 하면서 창작가이자 예술가가 되면 혼자만 알 수 있는 독단적인 글이 되거나 함량 미달의 글이 된다.

내가 보기에 편집은 세 번은 해야 한다. 이 말은 초고를 세 번은 읽고 다듬어야 한다는 뜻이다. 첫 편집에서는 전체적인 그림(주제와 뼈대)을 조망하고, 두 번째는 흐름(문단)을 살피고, 세 번째는 글의 기본단위(문장과 단어)를 정돈하라. 편집 과정은 대관(大觀)에서 세찰(細察)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정돈하라. 그대가 가장 최근에 본 영화를 떠올려 보라. 그 영화에서 가장 선명하게 기억되는 장면은 무엇인가? 대부분 처음과 끝장면은 기억한다. 영화감독들은 첫장면과 끝장면의 중요성을 안다. 그래서 다른 장면에 비해 이 두 장면에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 강연도 마찬가지이고 글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좋은 첫 문장은 읽는 이가 그 글을 계속해서 읽고 싶도록 만들어준다. 최고의 마지막 문장은 핵심을 정리해주거나 ‘아하’하는 통찰을 전해주거나 여운을 준다.

일곱째, 리듬감을 살려라. 편집에 있어 글의 리듬감을 살리는 것은 옵션으로 볼 수 있다. 노래에 리듬이 있듯이 글에도 리듬이 있다. 물론 리듬감을 살린답시고 장황설을 늘어놓거나 비슷한 말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진부한 비유 역시 곤란하다. 진부한 비유는 쓰는 당사자나 읽는 독자의 마음속에 살아 있지 않다. 리듬감을 살린다는 것은 독자에게 읽는 맛을 주는 것이다. 리듬감을 살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문장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다. 단문과 장문을 섞어라. 긴 문장이 계속되면 지루해지고 짧지도 길지도 않은 문장이 나열되면 산만해지며, 짧은 문장이 이어지면 단조로워진다. 전달력과 설득력 그리고 글의 명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길이가 다른 문장들을 섞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글을 많이 쓸수록 편집의 기술은 늘고, 편집의 필요성은 줄어든다. 글쓰기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많이 쓰는 것이다. 글쓰기 경험이 쌓이면 편집 방법이 내면화되면서 이내 습관화된다. 습관이 되면 글을 쓰는 중에 무의적으로 편집이 이뤄진다. 편집이 자동적으로 프로그래밍화되는 것이다.

한 번 더 말한다. 초고는 출산이고, 편집은 양육이다. 편집이 글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편집에 공을 들이면 내 아이가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고 칭찬 받는 것처럼 다른 이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자신의 글을 스스로 칭찬할 수 있다.
IP *.147.17.55

프로필 이미지
누이
2007.10.04 00:18:31 *.70.72.121
우리 승완 선배 아우님은 어찌 이리 글을 잘 쓰시나.

난 짧게 쓰려면 문장이 바로 안 이어지는 어려움이 있던데...
그리고 사무라이 정신이 안 되고, 왜 그리 아까워하며 죽 늘어 놓는지...
글은 마음이라더니 허영심과 욕심만 많아서 그런가 보이. ㅠㅠ
프로필 이미지
병곤
2007.10.04 08:11:13 *.92.16.25
이 글 자체가 바로 편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글이네. 이 글도 좋고 사부에 대한 평전의 문체도 좋다.
대관(大觀)에서 세찰(細察)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이 쏙 들어오네.
개인적으로 나는 초고보다 편집하는 게 더 재밌다.
키우는 재미가 더 큰가보다.
진짜 너랑 공저할 때가 왔나보다.ㅋㅋ
프로필 이미지
기원
2007.10.04 22:26:38 *.248.64.148
승완님 내공이 보여요.
확연하고 단순하고 그래도 많이 느낄 수있는 글입니다.
단백합니다.
스스로 칭찬하기에 충분합니다.
많이 배우고 가는 글입니다.
내공 쌓는 것 그만하시고 이제 보여주세요.승완님다움을!
프로필 이미지
기찬
2007.10.05 01:12:42 *.140.145.22
나같은 경우는 최근에 들어서야 쬐금 편집흉내를 내기는 하는데 오늘 승완이의 글을 읽어보니 부끄러운 구석이 많구먼.. 지나치게 늘어지는 글을 쓰는 경우도 많은거 같구 암튼 귀차니즘이라는 이유로 홀대한 내 글들에게 좀 더 애정을 쏟아야겠다는 반성을 했음..

하긴 더 중요한 글을 많이 쓰는 부분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아직 병곤이나 승완이 내공 쫓아가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 그래도 누구말대로 익스트림 낙관주의자니까 한마디 셀프위안용 멘트 하나 날리자면 말빨에서는 병곤이나 승완이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함..ㅋㅋ

좋은 글 고맙고 아직 책도 못 사고 서평도 못 써서 미안타.. 내 자신과의 약속 중에 하나가 꿈벗들 서평은 꼭 쓴다니까 시간이 조금 걸려도 꼭 쓸려고 하니 기둘려다오..^^
프로필 이미지
향인
2007.10.05 06:27:07 *.48.38.252
언제부턴가 일단 쓰면 빨리 올리는 스타일로 자리를 딱 잡았는데..ㅎ
난 노산이라 일단 빨리 출산부터하고 양육은 이따 밤에 와서 다시 해야겠구먼..
근데 정말 글 좋다..흠.
프로필 이미지
한정화
2007.10.05 09:35:51 *.132.71.7
정말 글 잘쓴다. 시원시원하네.
글쓰기 팀에 넣지 않았으면 이런 노하우를 알 수 있었을까? 승완선배 왜 이런 거 아껴두고 이제야 내 놓나? 좀더 많이 보여주고, 좀 더 많이 알려줘요.

조목조목 알려주니 쉽네. 알려주는 데로 한번 해보고 싶게 만드네. 글을 잠도 재우고, 나누고, 멀리보고 가까이 보고.
프로필 이미지
Dreamer
2007.10.08 22:18:22 *.142.6.193
우연한 기회로 이 싸이트를 알고 방문해보니 좋은 글들이 참 많아서, 자주 둘러보며 즐기기만 했습니다. 책읽기는 좋아하나 글쓰기에는 영 자신이 없어서 그저 망설이기만 하던차에 이렇게 잘 정리되고 자세히 안내된 글쓰기 자료를 보니 너무 반갑고 고마워 처음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프린트해두고 정독하며 곱씹어봐야겠네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2 (27) 르노 파발디 (2) file 蘇隱 2008.10.30 3299
951 (42)연구원 수료식날 사부님께 드리는 편지 [2] 소은 2009.03.10 3300
950 욕실 드레싱 3 - 내 손으로 어디까지 가능할까 file 불확 2011.01.28 3302
949 [칼럼 013] 6월4일 ~ 6월8일 [9] 好瀞 민선 2007.06.12 3306
948 [컬럼14]호랑이가 겨자씨로 보이던 날 [6] 素田 최영훈 2007.06.16 3307
947 [24] 나에 공고 실습생 시절(1) [1] 현웅 2008.09.30 3308
946 (22) 짓밟혀도 영혼은 나의 것이기에 [11] 박승오 2007.09.03 3309
945 [14] <넌 누구니? 1탄> [9] 수희향 2009.07.06 3309
944 10월 오프 _ 내가 쓰고 싶은 책 file [1] 숙인 2009.10.14 3309
943 삶은 점점 확장되는 것이다 file [8] 한명석 2009.06.09 3310
942 [10개 사랑] 밤 한정화 2009.09.30 3311
941 진정한 자아의 발견 [1] 학이시습 2012.11.26 3312
940 [09] 욕망과 자유의 함수관계 [8] 손지혜 2008.06.08 3315
939 #12. 냄새의 기억 [7] 한젤리타 2012.06.24 3315
938 나에게 가장 경이로운 역사의 5가지 장면 [3] 현운 이희석 2007.06.05 3318
937 [13]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사랑 [5] 써니 2007.06.12 3320
936 첫 책> 1인기업가를 위한 브랜드 디자인 [3] 혁산 2010.01.04 3320
935 질그릇을 빚는다. [8] 이은미 2008.07.07 3324
934 컬럼 24-호랑이 #1 나를 시장에 내어놓는 철학적 원칙 5가지 [13] 범해 좌경숙 2009.10.06 3327
933 사자 프로젝트 - 카페 '어라운드 더 코너' 대표 인터뷰 혜향 2010.03.14 3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