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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6일 16시 15분 등록
“운명애Amor fait, 이것이 나의 사랑이 되게 하라.” - 니체, 천 개의 눈 천 개의 길 p25


오늘도 온 집안이 북새통을 이룬 아침이었다. 큰아이 승민이는 요즘 중간고사 기간이라 어제 밤도 꼬박 새우더니 아침상에서 조차 책에 눈을 떼지 않고, 먹는 둥 마는 둥 억지로 밥한 술 겨우 뜨고는 정신없이 학교로 향했다. 아직도 이틀이나 더 남았는데 잠도 자지 않고 꼬박 날을 새며 허둥대는 모습이 안쓰럽다. 그래도 아비를 닮지 않고 제 할 일을 알아서 잘해주니 고맙긴 하지만, 고집하나만은 영락없이 제 아비를 쏙 빼닮아 무슨 일에건 한번 빠지면 몸을 돌보지 않고 밀어붙이니 걱정스럽다. 아이의 등발이 제법 사내냄새를 풍기며 듬직하다. 걸음 거리는 영락없는 제 아빠라니, 씨 도둑질은 못하나보다.

작은애 완선이는 고궁으로 글짓기 백일장에 나가는 날이라고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을 만들어 도시락을 싸주었다. 계집애가 신통하게도 나를 닮아 글을 곧잘 쓰는 모양이다. 얼마 전 학교에서 글짓기 대회가 있었는데, 뽑혀서 몇몇 친구들과 함께 학교대표로 선발되어 나가게 되었단다. 완선이 담임선생님께서는 딸애를 두고 칭찬이 자자하시다. 글도 잘 쓰고 제법 그림까지 잘 그리는데다가 나와는 다르게 그 옛날 가수 김완선처럼 춤과 노래도 썩 잘하여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짱이라고 한다. 세상 살다보니 별일도 다 있다. 딸애는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못하는 것을 척척 해대는 딸아이를 볼 때마다 내 속이 다 시원하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한다. 저맘때 나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고, 속으로만 혼자서 여왕마마 같은 자존심을 키우는 내숭이었으니까 말이다. 호호호. 갑자기 옛날이 그리워지며 웃음이 절로 난다.

애들 아빠는 어제도 병칸 오라버니와 만나 코가 비틀어지게 술을 마시기라도 했는지 새벽녘이 다 되어서야 돌아왔다. 둘은 형님 아우하며 벌써 20년 전, 그러니까 변.경.연 연구원생활을 하며 의형제처럼 만난 이후 오늘날까지도 가족 못지않게 유대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제아네 성님과 나는 두 남자의 친밀감에 대해 앞뒤 발을 다 들었을 정도다. 요즘에는 아주 하는 짓(?)도 똑같다. 거기다가 꿈섭이네 오라버니까지 합세하는 날에는 아주 포기다. 어제는 천안의 마실짱 자로님께서 이번 새 학기부터 서울의 모교에 주임교수로 임용되어「미래의 음식 경영」에 대한 강연을 하게 된 기념으로 모였다나? 그나마 옹박원장이 해외에 나가 있어 망정이지, 하여간 이들은 이유도 가지가지로 만들어 사흘이 멀다 하고 잘도 모인다. 다음번 모임은 또 뭐가될지 궁금하다.

아마도 나와는 떨어져 살아도 연구원 가족들과는 떨어져 살지 못할지 모르겠다. 어찌 그리 좋은 건지 원... . 초저녁에는 자정까지는 들어오마. 하고 늘 철통같이 약속을 해대지만 일단 그들이 만났다하면 공수표만 남발할 뿐이다. 그를 만나서부터 벌써 20년을 속아왔음에도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그의 말을 믿고 사는 내가 도리어 어의가 없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해대는 그에게 번번이 속으면서도, 그 때문에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 나도 그만 잠을 설치고야 말았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우스울지 모르지만 어제가 바로 우리가 처음 만난 지, 만 20년째 되는 날이었다. 나는 은근히 그의 섬세함에 기대며 이날만은 잊어버리지 않았겠지 여니 여자들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큰애 승민이의 시험기간만 아니었더라면 조촐하게나마 식구끼리 외식이라도 하며 저녁바람을 쏘이고 싶었다.
웬걸. 내복에 무슨 호사스러운 사치일 소냐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자마음이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런지 서운하다. 저 하나 믿고 인생을 송두리째 바쳐 살아왔건만, 위인이 어찌 저리도 무심한 것인지 생각하면 부화가나고 기가 막힐 노릇이다.

도대체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도 많은지 사흘이 멀다 하고 만나며 하구한날 술타령이다. 세상일을 술로 다 하는 겐지 술이 대신 해주는 것인지, 나는 아직도 도통 이해가 가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 물론 이들이 술을 마시며 딴 짓거리를 해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술을 마시면서도 꿈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세상의 시름을 꿈으로 풀어가며 사는 사람들이란 것을 우리는 모두 다 안다. 그렇지만 그래도 그렇지. 아니, 솔직히 꿈은 자기네들만 꿀 줄 아냐 이거다. 나도 그들처럼 밤을 새워가며 꿈 이야기하며 세상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 하지만 가정주부로서 아이들 뒷바라지며 애들보다 더 힘든 큰애, 이 큰 어른의 말썽이란... . 어찌해도 바뀌질 않으니 내가 그때 콩깍지가 씨여도 아주 단단히 씨였었나 보다하고 ‘내 탓이오’를 연발할밖에.

이들은 결혼과 동시에 당신들로 인해 0순위로 가정에 갇히고야 마는 아내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망각해 버리고 마는 것 같다. 아니라고 하지만 내 보기에는 그렇다. 왜냐고? 오늘 같은 날만 해도 그렇다. 어떻게 나는 잊어버리고 그들과 함께 있는 것에 넋을 잃고 마느냐 이 말이다. 아니라고 그게 아니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뭐가 다르단 말인가. “그렇게 좋냐? 그렇게 좋으면 당신네들끼리 살지 그래.” 하고는 엉덩이를 발로 뻥 차고 싶어진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일이 있다. 새벽이 다 되어서야 들어와 몇 시간 겨우 눈 부치고 정신없이 나갈 때면 나는 속이 타서 죽겠는데, 저 사람들은 신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아네성님도 꿈섭이네성님과도 우리는 전화통화로 푸념을 하다가도 그냥 또 넘어가고 말게 된다. 그게 벌써 20년이라니 세월 참 빠르다. 나도 생각하면 그저 웃음만 나온다.
결혼 17년, 이제 지칠 때도 됐건마는, 그와 나는 여전히 서로에게 동화되지 않은 채 연애시절처럼 토닥토닥 실랑이를 벌이며 살아가고 있다. 아니 이만하면 체념이 된 건가?

옛 일을 생각하다보니 뜬금없이 사모님 생각이 떠오른다. 그 어른은 어떠셨을까? 전에는 몰랐는데 내 나이가 그에 이르고 보니,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사모님 생각까지 하게 된다. 이래서 닥쳐봐야 철이 드나보다. 사부님을 뵌 지 여러 달 지났는데 요즘은 어떠하신지 궁금하다. 오늘은 괜시리 옛날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연구원 수업이 있는 날 우르르 몰려가, 그 댁 테라스에서 밤을 세워가며 와인이랑 고기 구워 먹던 생각 절로 난다. 참 즐거웠고 마냥 좋았더랬다. 깊은 초가을 밤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들의 웃음소리 담장을 넘겼더랬지. 흐릿한 달빛 바라보며 아무도 일어날 생각 하지 않으며.... . 오후에 전화라도 넣어봐야겠다.

써니언니는 요즘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 언니 말이 아니었다면 오늘 내가 이런 풍광 속에 있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너를 마음 깊이 알고, 너의 강점을 끌어내어 성원해 주고 싶어 하는, 배려심이 있는 남자라면 좋을 것 같아. 너는 너로서 충분히 잘살아갈 여러 가지 아름다운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 그것을 볼 줄 알고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 당장의 현실보다 미래를 함께 그려갈 수 있는 사람을 꼭 만나길 바란다. 네가 일방적으로 누구에게 맞추기보다, 너의 기를 다 펴고 살 수 있는 그런 사람과 함께라면 결혼해도 좋아.” 라고 하던 그 말 때문에 나는 오래 생각한 끝에 이 이가 그런 사람이라고 확신이 든 순간, 이 남자의 프로포오즈를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게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원.

아이들 아빠는 사부님과의 공저이후로 꾸준히 책을 썼다. 처음 그 책은 참으로 중요했던가 보다. 사람이 달라졌다. 그는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그에게는 전에 없던 자신감과 의지가 생겨났고, 한층 더 늠름해져가는 그를 볼 수 있었다. 강의 요청이 들어오고 강연을 해나가면서 그는 자신에 대해 좀 더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을 쌓아나갔다. 나도 그런 그를 돕고 싶었다. 그 사람이 자신의 뜨거운 열정을 다 쏟아내며, 더 나은 철학으로 깊어져가는 나만의 늠름한 신사이길 바랐던가 보다.

그는 내가 바라던 대로 그렇게 변화해갔다. 처음엔 조금 미심적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를 좀 더 잘 알기위해 노력했고, 심사숙고 하기위해 애를 썼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향하고 무엇을 단념해야 하며, 어떻게 나갈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음의 눈으로 서로를 보게 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 태어난 기분을 느꼈다. 마치 머릿속을 깨끗이 씻어낸 듯한 느낌, 맑은 눈을 새로 갖은 느낌, 아가의 솜털 같은 뽀송뽀송한 숨결로 그와 마주잡은 손이,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그날 이후 우리는 새로운 사귐이 시작되었다. 전에 없는 용기로 두려움을 물리치며 진실하게 마음을 열어갔다. 재지 않았다. 코칭 받지 않았다. 작전 같은 것은 필요도 없었다. 오롯한 우리 자신과 우리 지난날들과 지금의 현실 그리고 우리들의 미래가 전부였다. 그거면 충분했다. 그것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새삼스럽게 깨달았고 힘을 얻었다.

깨달은 그 순간 우리에게 아니 내게 먼저 빛이 내렸다. 나는 좀 더 솔직하고 진실하게 그에게 다가갔다. 그가 오기만을 바라지 않았다. 눈부심을 의심하지 않았다. 벅참을 가리지 않았다. 보고픔을 참지 않았다. 내 안에 진실함이 느껴질 때까지 멍하니 맥 놓아 기다리지 않았다. 아니 내가 바라는 것을 말해 주고, 몸짓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 우리 이야기는 연초록의 깨끗한 나무 이파리 같았다. 심산유곡을 흐르는 맑은 샘물처럼 투명하게 솟아오르는 기쁨이 이었다.

사랑이야~ 사랑이라는 것을 우리는 느꼈다. 정말이지 빛이 없는 어둠속에서도 나는, 아니 우리는 서로를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 그러기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그것이었다. 내가 눈길로 마음으로 진실하게 온몸으로 온 정성으로 그를 사랑하고 싶어질 때야 비로소, 세상의 일제의 모든 문제들이 사라지는 것을 그때 알았다.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너무 충분했다. 우리 둘이라면!

그는 요즘은 작가로 이름이 굳혀졌으며 그토록 하고 싶어 하던 강연과 글쓰기로 행복하다고 말한다. 스스로가 느끼고 타인이 감지하는 것 외에, 입으로 시인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신앙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행복한 오늘을 입으로 터져 나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열심히 살고 사랑하며 끝없이 배우는 가운데 알게 되었다. 전에는 젊음의 고뇌와 안간힘으로 꿈을 그려나갔다면, 이즘에는 그러한 나날들의 일상을 잘 이루어서 그런지 즐겁고 기꺼운 일상의 모임을 갖는다. 만나면 술보다 대화를 나누기 위해 술을 곁들이는 것이니 사실 말릴 수도 없는 노릇이기는 하다. 우리가 그렇게 느끼는 것은 나나, 제아네 성님이나, 꿈섭이네 성님이나, 마실 성님네나 다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어느덧 우리 역시도 못 말리는 사내들의 못 말리는 여편네들이 되고 말았나 보다.

오늘은 적당히 날씨가 차분한 아침이다.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지만 해가 내리 쬐지도 않는, 마치 산기슭 그늘에 무심히 앉아 있는 기분이고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차분해 지는 마음이다. 마치 아직도 생생한 몽골 테를지의 자작나무 숲에 걸터앉아 앞산의 전경을 바라볼 때처럼 평온하다. 이런 날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 젖혀 놓고 재빠르게 청소기를 돌린 후 한가로움을 만끽하고 싶어진다. 아이들이 자라고 집이 넓어지니 요즘에는 청소하기만도 만만치 않다. 매일 한 짐이나 되는 세탁기를 돌려놓고는 세탁완료의 신호음이 울릴 때까지 나는 차 한 잔을 들고 이층으로 올라갔다.

그리도 갖고 싶어 하던 제법 너른 내 방, 서재겸 나만의 작업실로 올라가 말갛게 닦인 유리창 밖으로 곱게 나부끼는 감나무 이파리들의 가는 떨림과, 빨갛게 익어가는 감홍시를 쪼아 먹는 새들의 지저귐과 마주한다. 문득 내가 원한 삶이 이런 것 이었던가 생각해 보니, 그저 피식 웃음이 새어나온다. 오늘 아침에는 새벽녘 잠을 설친 관계로 모닝페이지를 열지 못하였다. 여간해서 거르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말이다. 젊은이들이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나의 첫 번째 소설 <꿈꾸는 초록 나무의 성장기>가 벌써 17판의 인쇄에 들어갔다. 참으로 눈 깜빡 할 동안의 무심한 세월 속에 나와 내 가족의 건강한 모습과 함께 자리함에 고마움을 느낀다. 두 아이의 예쁘게 커가는 모습,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쌓여가는 아이아빠, 나와 함께하는 글쓰기가 이 가을 황금들녘만큼 이나 뿌듯하다.

세탁을 마친 세탁기의 신호음인가 했더니 전화벨이 울린다.
“자기야, 오늘 나와라. 저녁 먹자. 그리고 말이야, 왜 사람이 반응이 없어?”
‘응? 뭘? 저녁은 왜? 그리고 난데없이 무슨 반응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거야?’
.....
“어라? 자기는 왜 그렇게 사람이 재미가 없어? 곰이냐? 세수 안했어? 화장대 서랍 좀 열어봐. 어휴, 답답해”
‘응, 잠깐 기다려. 지금 내려가서 볼게. 근데 저녁은 왜 먹자는 거야?’
“빨리 보기나 해”
‘알았다니까. 이게 뭐야?’
“얼른 열어봐”
‘어? 이거 어디서 났어?’
“끊어. 이따가 시간 맞춰서 나오기나 해.”
‘뭐냐니까?’
“몰라~”
(뚝 뚝 뚝... )
빨간 겉봉투에 하얀 레이스가 달린 그의 필체가 느껴지는 편지, 그리고 초록색 네모난 상자 곽이 황금 리본을 달고 있다.
아! *^-^*
그러면 그렇지. ♬♪ 랄~

IP *.70.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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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10.17 09:37:25 *.132.71.8
승민이와 완선이라... 크크큭.
크크큭.

이래도 되나 몰러?
사내놈한테선 가을 냄새가 나더만, 이 썩을 찬바람이 어디서 불어온다냐.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7.10.18 10:42:34 *.75.15.205
찬바람을 맞아야 봄바람의 따사로움과 밝고 환함을 더욱 소중히 알게 되겠지요. 니체의 사유처럼 풍부해 질 수 없을까요? 니체에게서 동양적 사고가 느껴집니다. 뭐랄까 또 다른 방식의 해탈이라고 할까요.

과제를 하다가 인용문을 쓰는데 팔이 아파서 쉬면서 한숨에 달려 썼지요. 이런 글 쓸 때는 팔이 안 아프고 금방 쓰게 되잖아요.

그녀가 하는 말. 언니, 금새 내달았구나. 나보다 나를 먼저 보고 있는 사람들... 흠짓 놀라며...

군데군데 교정할 것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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