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칼럼

연구원들이

2007년 10월 16일 10시 10분 등록




#1. 홍대 앞, 낯선 골목길 

소라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하니 평소와 같은 분위기에선 도무지 안될 것 같아,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늦은 오후, 홍대 앞을 향했습니다. 홍대 전철역에서 내리다 우연히 소라와 마주쳤습니다. '홍대 가니?' '응.' '나도 갈 데가 있어서..' 잠깐 스치는 사이 이렇게 짧은 대화를 나누고는, 제가 내린 전철을 타고서 훌쩍 사라져버렸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잠시 흐린 하늘이 낮게 깔린 거리를 걸었습니다.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뽑아 준 북카페 리스트를 들고 골목길 이 곳 저곳을 헤매다가,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인적 없는 낯선 골목길에 혼자 서있었습니다.
 
어딘가 묘한 분위기에 약간 당황하며 다시 들어온 길로 나가야 하나, 아니면 계속 가야하나 망설이고 있을 무렵, 레모네이드같이 상큼한 바람 한 줄기가 목덜미를 스칩니다. 그리고 그 바람이 가 닿은 곳에 자그맣고 까만 문 하나가 눈에 띕니다. 그 문 위에는 이런 노란 간판이 달려 있었습니다.

"Welcome to Sora's Wonderland"
 
저도 모르게 그 문 앞으로 끌려가듯 다가갑니다.
 



 
#2. 무지개 빛 검은 문
 


저는 소라를 잘 모릅니다. 우린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을 안다는 것은 자신만의 착각일 뿐일 테지만 말입니다. 뭐, 오래 생각할 겨를이 없으니 일단 제 눈 앞에 찾아온 우연 같은 행운을 따라가 보기로 합니다.

덜컹, 저는 제 앞에 있는 검고 신비한 문을 열었습니다. 눈이 부십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들어선 이 곳은 새들이 환호하듯 지저귀고, 꽃들이 희망에 반짝이는 환한 봄입니다. 제가 서 있는 언덕 위엔 부드러운 초록빛 풀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폴짝, 작은 수풀 속에서 새하얀 토끼 한 마리가 나타나선 깡총깡총 뛰어갑니다. 점점 눈 앞에서 멀어져 가나 했더니, 이런, 토끼가 발을 헛디뎠나 봅니다. 떼굴 떼굴 떼구르르, 저 언덕 아래로 굴러 내려가네요.

 

조금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여 토끼를 따라 언덕 아래를 내려가 봅니다. 그런데 굴러 내려가는 폼이 영 심상치가 않습니다. 몽실 몽실 몽고르르, 마치 구름빵을 먹은 듯 구름, 구름, 통, 통, 통, 가볍게 튕기며 언덕을 굴러갑니다. 한참을 굴러간 토끼는 언덕을 다 내려오자, 아무렇지도 않은 듯 툭툭 털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떼구르, 구르면서 파란 풀물이 들어 이젠 초록색 토끼가 되었습니다.

 

마치 사람인 듯 두발로 서있는 초록 토끼는 어딘가 소라를 닮았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쉽게 이야기가 풀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살며시 초록 토끼의 뒤를 따라가봐야겠습니다. 자, 발자국 소리가 나지 않게 여러분도 구름빵 주문을 외세요. '몽실몽실 몽고르르!'
 
 
 
#3. 초록 토끼를 따라
 
소라는 조금 신기합니다. 여기 있는데도 저기 있는 듯, 저기 있는데도 어딘가 다른 곳에 있는 듯, 그렇게 동동, 떠다닙니다. 그녀에게 어쩌면 여기가 낯선 곳일지도 모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공기가 텁텁해 숨이 막힐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라는 그렇게 가슴이 답답해질 때면 자신 만의 세계에 호스를 연결해서 숨쉬고 호흡하나 봅니다. 눈을 뜨고 꿈을 꾸나 봅니다. 이 곳과 저 곳 사이에 비밀 통로를 만들어 놓고 저렇게 초록 토끼가 되어 잠시 자신만의 세계를 다녀오나 봅니다. 그 곳을 엿보기 위해선 조금 미안하지만 이렇게 몰래 따라가는 수 밖에 없죠.
 
그런데, 그녀는 어디로 간 걸까요? 작은 수풀 속으로 걸어 들어가 초록 토끼, 아니 소라가 보이질 않습니다. 미행을 눈치챈 것일까요? 평소처럼 또 어딘가로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푸아!
 
이런, 초록 토끼가 풀 숲 옆 호수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헤엄을 쳐서 어디론가 갈 모양입니다. 여유롭게 수영을 하는 걸 봐서 아직 미행을 눈치채진 못한 듯 합니다. 그나저나 큰 일이네요. 저는 수영을 잘 못하는데… 그래도 할 수 없죠. 여기까지 와서 이대로 놓칠 수 없으니, 목숨을 걸고… 풍덩, 아니, 살며시 퐁당!
 


#4. 물 속의 하늘 풍경
 



물 속에서 눈을 뜨자, 제 눈 앞에 지금껏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 곳은 어딜까요. 물고기들이 새처럼 날아다니고, 하늘엔 무지개 빛 구름이 떠다니는… 마치 이곳과 저곳의 경계, 꿈과 현실의 경계, 과거와 미래의 경계처럼 몽환적인 풍경 속, 아기의 작은 손을 닮은 잎사귀마다 물을 품은 레인 트리가 바람과 함께 찰랑찰랑 물을 뿌리며 흔들리고, 다시 소라가 된 초록 토끼는 나무 아래에서 고요하고 나른하게, 아름다운 듯 슬프고, 행복한 듯 아련하게 눈을 감은 채 춤을 추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그 곳에 모인 사람들과 물고기들과 작은 동물들과 새들은 한데 어울려 신비로운 노래에 취해 춤을 춥니다. 하나의 꿈 속에서 또 다른 꿈을 향해 가며 빙글빙글 돌며 반짝입니다. 때로 은빛으로, 때로 자줏빛으로, 때로 무지개 빛으로... 나른한 오후의 대기 속에 평화로운 바람이 스쳐 지나가고, 노을이 내리는 저녁 즈음, 마지막 햇살에 반짝이는 투명한 잠자리 날개와 함께, 뽀얀 안개 같은 은은한 향기처럼 나직이 어둠이 울려 퍼집니다. 황홀한 밤의 동화가 두 날개를 펼칩니다.
 
어둠과 함께, 음악과 함께, 춤과 함께 하나, 둘, 잠들어 있던 영혼들이 깨어나고, 풀어헤친 가슴 속의 꿈 꽃들이 피어납니다. 이상하리만치 평화롭고, 이상하리만치 행복한 분위기에 취해 제 손가락, 발가락도 음악을 따라 꼼지락 거립니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이리 저리 꿈틀거립니다. 나도 모르게 온몸으로 리듬을 타며 콧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실핏줄을 타고 도는 가벼운 흥분과 함께 무언가 가슴 속에서 뜨거운 열기가 솟아오릅니다. 순간, 몸이 스카이 콩콩을 탄 듯 폴짝 튀어 오릅니다. 다시 한번 무릎에 힘을 주고 뛰어오르니, 끝도 없이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모두들 하늘 위인 듯, 물 속인 듯, 꿈 밖인 듯 날아올라 마음껏 자신만의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영혼의 몸짓으로, 이제껏 세상에 한 번도 연주되지 않은 공연을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법칙이 사라진 곳, 무거운 중력이 사라진 이 곳에서 우리는 크게 원을 그리며 하늘을 맴돕니다. '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으로 모두 하나가 됩니다. 저 멀리 밤 하늘의 별들과 함께 반짝입니다. 물 빛에 아른거리는 빛 그림자들이 마치 감미롭고 열정적인 한 폭의 추상화 같습니다.
  


#5. 주술사



옛날 옛날에 때로는 요정이라 불리기도 하고, 때론 마녀라고 불리기도 하는 우리와는 어딘가 조금 다른 주술사가 살았습니다. 사람들을 이곳과 저곳을 연결하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그녀를 무서워하기도 했고, 존경하기도 했고, 사랑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는 밤이나, 누군가의 마음 속에 치유할 수 없는 병이 생기면 모두들 그녀 주위에 모여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평화로운 밤이면 그녀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낯설고 아름다운 그녀의 꿈 이야길 듣곤 했습니다.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서 꿈사탕이나 구름빵을 먹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기도 하고, 어른들도 가보지 못한 저 숲 너머의 드넓은 세계를 여행하기도 하고, 거대한 성문을 지키는 무서운 용을 무찌르기도 하고, 세상의 끝을 지나 이 곳이 아닌 천상의 세계에 들어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은 여기와는 다른, 또 다른 곳이 있음을, 보이지 않는 것 뒤에 무언인가가 있음을, 밝음이 있으면 어두움이 있음을, 우린 영혼 어딘가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한한 힘이 숨어있음을 어렴풋이 느꼈답니다.
 
만약 전생이란 게 있다면 소라는 아마 그런 주술사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우리를 어딘가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데려갑니다. 동화를 통해, 춤을 통해, 그림과 명상을 통해 또 다른 우리와 접속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릴 꿈꾸게 합니다. 그리고 꿈 속에서 속삭입니다. 여기가 전부가 아니라고, 눈에 보이는 막막한 현실 따위가 자신의 한계가 아니라고, 그렇게 영혼 속의 또 다른 눈을 뜨게 합니다. 마음 속 지평 너머의 드넓은 세계를 바라보게 합니다.
 


#6. 미래로 날아가다




소라의 미래는 아름답습니다. 소라는 영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춤을 추고, 명상을 합니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꿈을 그리고, 해금을 연주합니다. 춤을 추며, 명상을 하며 인도와 전 세계를 여행하고,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고, '존재와 사랑을' 연결하여 우리의 영혼을 자유롭게 합니다.
 
소라의 자유는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상처받는 여성들의 것입니다. 용감한 소라는 그들의 고달픈 삶을 위로하고, 상처에 새 살이 돋게 다독여줍니다. '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으로 경쾌하게 삶의 스텝을 밟아 나갑니다. 마치 한 마리 영리한 고양이 같기도 하고, 신비로운 초록색 토끼 같기도 합니다. 작은 몸, 그 어디에서 그런 열정과 에너지가 솟아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하늘이 가득 담긴 이상한 나라의 물 속 풍경 속에서, 마음껏 날아오른 영혼의 안무를 마치고, 날개를 접는 그녀의 표정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답니다. 언젠가 저는 그 얼굴을 본 적이 있습니다. TV 화면에서 잠시 스쳐 지나갔지만,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영롱하고 신비로운 눈빛, 그러네요. 그녀의 표정은 아름다운 영혼을 그대로 담아내는 맑은 수면처럼 초롱초롱하고 현명하게 반짝이던 앨리스 워커의 눈빛을 닮았습니다.
 
소라는 회색의 현실 속에 총 천연색 물감을 칠하고, 텅 빈 시간에 상큼한 페퍼민트향의 리듬을 불어넣습니다. 저는 그녀가 더 행복한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더 멀리 데려갈 수 있도록 더 신나게 춤추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꿈꾸는 것, 가슴에 품은 일들을 마음껏 펼쳐 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세상에 한 번도 연주된 적 없는 오롯한 영혼의 선율을 찾아 세상에 울려 퍼지게 도와줄 수 있도록… 멋진 춤의 신, 아름다운 웃음의 여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과 달라서 조금 외로울 수도 있지만, 그래서 남들보다 더 외로울지도 모르겠지만, 남들과 다르기에 아름다운 거니깐, 유일하고 황홀한 소라의 이야기를 마음껏 세상에 들려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사랑하는 당신의 소울 메이트를 만나 더욱 찬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6. 눈을 뜨면
 


다시 제 두 발이 땅에 닿았습니다. 잠시 꿈을 꾸었나 봅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어느덧 밤이 깊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홍대 앞의 어느 이름 긴 북카페 2층입니다. 잠시 초록 토끼를 따라 갔던 것 같은데, 이야기가 혹 지루하진 않았는지, 잠시나마 즐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일상이 지칠 때, 문득 자신의 마음 속 풍경이 궁금할 때면 '소라의 이상한 나라'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초록색 토기가 여러분에게 현실 너머를 꿈꿀 수 있는 힘을 줄 테니까요. 자, 그럼 밤이 너무 늦었으니 이만 '초록 토끼, 소라의 이상한 나라' 이야기를 마쳐야겠습니다.
 
 

에필로그
 
일상에 지쳐, 현실에 짓눌려 꿈꾸는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을 땐, '소라의 이상한 나라'의 문을 찾아보세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레몬 향의 상큼한 바람이 당신을 이끌어 줄 테니…
 
문을 열면 초록 토끼가 당신을 인도해 줄 겁니다. 하늘을 가득 담은 물 속에서 구름빵도 먹고, 자신만의 꿈 꽃도 찾아보세요. 그냥 마음 속의 선율을 따라가다 보면 당신은 지평선 너머의 드넓은 자신을 만나게 될 겁니다.
 
아무도 없는 그 곳에서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세요. 춤을 추세요. 꿈을 꾸세요. 눈에 보이는 현실이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신비한 세계가 있음을 소라가 보고, 듣고, 느끼게 해 줄 겁니다.
 
다시 눈을 뜨면, 당신은 예전의 당신이 아님을 알게 될 거예요. 소라가 당신의 회색 빛 일상에 총천연색 마법 물감을 칠해 놓았으니까요. '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이란 신비한 마법의 주문으로…
 


 




 
IP *.249.162.56

프로필 이미지
김도윤
2007.10.16 10:08:00 *.249.162.56
다시 보니, 급히 그린 그림이 많이 부끄럽네요^^ 발표 자료는 변환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종윤
2007.10.16 11:19:25 *.227.22.57
무서운 도윤! 덜덜덜~
프로필 이미지
소현
2007.10.16 12:32:20 *.231.50.64
ㅋㅋ.. 너 덕에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지..
나의 미스트로리를 읽은 소감이 이것이었니? 많이 궁금했어.^^ 그리고 토?邦
프로필 이미지
도윤
2007.10.16 17:34:39 *.249.162.56
종윤형, 뭐가 무서운 거예요? ^^

소라누나, 부러움까지야...^^;;
책은 실용서적으로 '브랜드 반란을 꿈꾸다, 마티 뉴마이어' 땡큐!
프로필 이미지
서리풀
2007.10.16 19:50:06 *.165.140.132
아- 멋진 동화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게다가 그림까지 직접 그리셨다니요. 좀더 살을 붙여 출판을 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멋진 글, 멋진 그림,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도윤
2007.10.17 08:53:02 *.249.162.56
서리풀님,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2 (12) 역사 속의 반짝이는 물결 조각들 [4] 時田 김도윤 2007.06.04 3008
1211 칼럼 34 - 창조놀이 -영이야, 철수야 나와 노올자 [4] 범해 좌경숙 2009.12.08 3008
1210 결코 나를 사랑할 수 없는 순간에도 나를 사랑하는 법 - 목차 [4] 루미 2012.01.09 3009
1209 동화책 그림속에서 발견한 몽골의 대서사시 [6] 최정희 2007.07.02 3010
» (28) 이상한 나라의 소라 (Sora in Wonderland) file [6] 時田 김도윤 2007.10.16 3011
1207 [사자- 2장: 구성 및 Time Frame] 사자맹글기 2009.11.09 3013
1206 사랑하라 사랑할 수 있을때까지 [3] 백산 2010.01.04 3014
1205 단상(斷想) 40 - 장궤(長跪) file 書元 2011.01.02 3014
1204 이상한 반 아이들 - 할 수 있을까? 2 [4] 현웅 2009.07.21 3017
1203 [호냥이 2 - 꿈을 팝니다: 드림케팅 2] [3] 수희향 2009.10.13 3017
1202 10월 off 수업 과제 file 백산 2009.10.12 3018
1201 [사자 프로젝트] 밴드 사례 정리 file 희산 2010.02.22 3018
1200 (018) 나는 정상일까? [9] 校瀞 한정화 2007.07.12 3020
1199 칼럼 28 -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6] 범해 좌경숙 2009.10.26 3022
1198 넘치지 않게, 부족하지 않게 [1] 백산 2010.03.01 3022
1197 10월 사자 프로젝트 세미나 발표내용 혁산 2009.11.03 3023
1196 내가 만들었던, 만들어갈 책 예원 2009.11.09 3023
1195 [출간기획안]자신에게 안식년을 선물하라 file [2] 재키 제동 2012.09.12 3023
1194 [37] 살인의 추억 [1] 2009.02.01 3025
1193 Wow를 조각하는 예술가~! file [3] [1] 현운 이희석 2007.09.17 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