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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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차 변경연 함성 영남모임
-일시/장소: 2018.7.21(토)
14:00~/ 경주 화랑마을 중회의실
-내용
1.
출판기념회: 김달국 작가 13번째 책 “상처받지 않고 나답게 사는 인생수업(‘유쾌한 인간관계’ 개정판)”
2.
특강: 아트텔러 홍대길의 “신과 같은 미켈란젤로; 천재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3.
독서토론회: 남아 있는 나날(가즈오 이시구로, 민음사)
-참석자(총 12명, 존칭생략)
기존회원: 정희근, 김달국, 오옥균, 임현숙 손준호, 황림, 정현아, 권양우
New comer: 정철, 이계형, 배현영
강사: 홍대길
2003년 ‘황소의 뿔을 잡아라’를 필두로 거의 1년에 한번씩 책을 내고 계신 운제 김달국 작가님 내공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작가님의 13번째 책, 유쾌한 인간관계(2005) 개정판 ‘상처받지 않고 나답게 사는 인생수업’이 출간되어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우리모두 힘모아 마음모아 응원드리고 고대하겠습니다.
<김달국 작가님 저서>
1. 황소의 뿔을 잡아라. 2003
2. 유쾌한 인간관계. 2005
3. 29세까지 반드시 해야 할 일.2006
4.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나.(공저) 2007
5. 유쾌한 자기계발. 2008
6. 유머사용설명서. 2009
7. 결혼 후 10년. 2011
8. 춤추는 별. 2012
9. 말 잘하는 사람들의 3가지 비법. 2014
10.지금 그대로 사랑합니다. 2015
11. 인생은 소풍처럼. 2016
12. 날마다 눈부신 나의 인생. 2017
13.상처받지 않고 나답게 사는 인생수업. 2018
김달국작가님과 오옥균선배님의 강의요청에 기쁜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오셨다는 홍대길님. 홍정길(正)에서 홍대길(大)로 부르는 이름을 바꾸어, 보다 크게 살기로 마음 먹은 후 그림 그리는 Art teller로서 오늘 같은 강의를 하고 계신 멋진 男. ‘미켈란젤로와 같은 천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미켈란젤로의 생애, 작품, 그리고 우리가 잘 듣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통해 재밌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천재의 비밀 4가지는 바로 ① 재능의 발견, ② 의식적 연습, ③ 확신과 신념, ④ 끝없는 열정이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천재는 스스로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그것만 밤낮으로 생각하고, 그것만 위해 일합니다. 천재는 그것으로 인해 고통받고, 그것 때문에 희열하며, 그것을 통해 신과 만납니다. 미켈란젤로에게 그것은 예술이었습니다.’ 라는 말로 정리를 하면서 오늘 모임에 참석한 우리들에게 ‘당신에게 그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하고 반문할 때는 가슴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나의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 무엇? --------!
한편, 운제 김달국작가님과 효재 오옥균선배님을 위해서 손수 인물화를 그려오셔서 선물로 증정하는 멋진 마음씨, 솜씨, 맵씨까지 보여 주셨으니 멋진 男 더블 챈스.
참석하신 분들로부터 ‘정말 멋지고 좋은 강의였다’는 찬사를 연달아 들으셨습니다.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자신만의 언어로 노래하는 홍대길님 멋져요.
이어 독서토론에서는 이번 모임 선정 도서인,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남아 있는 나날’을 가지고 당신과 나, 우리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주고 받습니다. 이 책은 1989년에 나온 것으로 1993년 이 소설을 원작으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안소니 홉킨스, 엠마 톰슨 이 주연한 영화도 꽤 유명하죠.
주인공은 영국 달링턴 홀의 집사인 스티븐슨과 총무인 켄턴양. 1920~30년대를 거쳐 세계 2차대전이 끝난 이후 1950년대까지 영국을 무대로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한 가문의 집사로서 한평생을 지내온 주인공. 집사로서의 투철한 책임과 사명으로 전문가로서의 실존으로서 오로지 완벽을 추구하며 존재해 온 스티븐슨에게 사적인 실존을 묻는 경우의 수들은 어떻게 그의 운명을 비켜갔을까요?
늘 가장 성실하게 출력물로 발표 준비를 해 오시는 김달국 작가님의 ‘주인으로 살 것인가? 하인으로 살 것인가?’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피력해 봅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삶의 결이 있지요. 또 한편으론 어쩌면 가진 환경으로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인간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순간 어떤 경험 어떤 사람과의 기억들로 인해 한 사람에게 조금씩 또는 큰 변화가 일어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에게는 The remains of the day(남아 있는 나날) 이 희망처럼 내 앞에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설령 지금이 저녁이라 하더라도 그 저녁이 하루 중 가장 기쁜 날, 좋은 날이 될 수 있음을~
변경연 함성 영남모임의 우리 한사람 한사람도 각자의 남아 있는 나날에 최선을 다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가장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며 희망적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이들이기에 남아 있는 나날들이 결코 두렵거나 낙담스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그대~
우리는 누구입니까
빈 언덕에 자운영꽃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없는 반짝이는 조약돌
이름을 알 수 없는 구석진 골목에 투명한 시냇물
일제히 흰띠를 두르고 스스로 다가오는 첫 눈입니다.
우리는 무엇입니까
늘 앞질러 사랑케 하실 힘
다 덜어내고도 몇 배로 다시 고이는 힘
이파리도 되고 실팍한 줄기도 되고
아! 한 몫에 그대를 다 품을 수 있는 씨앗으로 남고 싶습니다.
허물없이 맨발인 넉넉한 저녁입니다.
뜨거운 목젖까지 알아내고도 코끝으로까지 발이 저린 우리는 나무입니다.
우리는 어떤 노래입니까
이노리나무 정수리에 낭낭 걸린 노래 한 소절
아름다운 세상을 눈물나게 하는
눈물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그대와 나는 두고두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에 내가 네게로 이르는 길
네가 깨끗한 얼굴로 내게로 되돌아오는 길
그대와 나는
내리내리 사랑하는 일만 남겨두어야 합니다.
<차기 제63차 변경연 함성 영남모임 안내>
일시: 2018.9.15(토) 14:00~
장소: 포항
강연자: 배현영- 아로마테라피 등 뷰티 강좌
독서토론 책: 탁월한 사유의 시선(최진석, 21세기북스, 20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