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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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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31일 09시 22분 등록

호기심과 가벼움을 오가는 오디세우스

오디세우스의 자기고백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도시의 파괴자.....입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니 정말 반갑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하. , 설마 여러분도 제가 트로이 전쟁의 조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그리 생각하시면 남자 중의 남자, 저 오디세우스 너무 섭섭합니다요. 하하.

 

여러분 다같이 생각을 해보자고요. .! 트로이 전쟁이 뭔지 몰라도 트로이의 목마는 다 알고 계시죠? 바로 그 트로이 목마를 고안한 게 바로 저 아닙니까. 천하 상 남자, 오디세우스 말입니다. 제가 목마를 생각해내지 않았다면 절~~대 그리스가 트로이에게 이길 수 없었다니까요. 애인 땜에 전투에서 빠졌다 친구 땜에 전투에 나가는 변덕쟁이 아킬레우스 덕분이 아니라 바로, 저라고요, . ..... 아시겠죠?! 사실 아킬레우스가 전쟁 최고 영웅이네, 헥토르가 트로이 최고네 하지만 그거 다 소용없는 일입니다. 결국 두 놈 다 전쟁터에서 죽었잖습니까. 하긴 뭐 살아 돌아가 마누라 손에 죽은 아가멤논보다 쫌 낫긴 합니다만. 크크. 아무리 생각해도 그리스 총 사령관이란 작자가 욕탕에서 바람난 마누라 손에 죽다니요. 한심해도 너~~무 한심한 거 아닙니까. 자다가 생각해도 웃음이 납니다요. 크크크.

 

에고, 근데 무슨 얘기 중이었죠? , 맞다. 트로이 전쟁! 그러니까요. 여러분, 전쟁이라는 게 원래 멍청한 사내놈들이 무식하게 서로 치고 박고 싸우다 결국 다 죽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왜 그런 곳에서 개죽음을 합니까? 저처럼 머리 좋고 약삭빠른 인간이 절대 그런 개죽음을 할 순 없는 일이죠. 암요. 살아서 가보고 싶은 곳, 해보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 말입니다. 모험이라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발 끝이 들썩이는 게 온 몸이 찌릿찌릿하지 않습니까?! 하하. 그래서 절~~대 트로이 전쟁에서 주연으로 안 나선 거죠. 그런 멍청이들 놀이에 제가 왜 목숨 걸고 앞으로 나서겠습니까. 제 진짜 인생은 전쟁이 끝난 뒤부터인데 말이죠. 멍청한 녀석들이 10년이나 전쟁을 끌어서 아주 지겨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나마도 제가 머리를 써서 목마를 고안해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아직도 전쟁 중이었을 겁니다. 원래 머리 나쁜 놈들은 쌈박질 밖에 모르거든요. 여자분들은 절~~대 그런 놈들하고 어울리시면 안됩니다. ~부 과부만 되실 뿐이에요. .. 제 아내 페넬로페 보세요. 트로이 전쟁 장수 마누라들 중에선 유일하게 남편이 살아 돌아와 행복하게 살았네~ 여주인공 아닙니까. 그게 다 머리 좋은 남편을 둔 덕분 아니겠어요. 하하. ? 절세미녀 헬레나 남편도 살았다고요? 아이구~ 마누라 도둑맞고 전쟁을 일으킨 그런 놈을 장수에 넣으시면 안되죠. 제 말씀은 영웅 중에 살아 돌아간 자는 저밖에 없다, 이 말씀입니다요! 하하.

 

어쨌든 지난 10년 동안 원도 한도 없이 세상 곳곳을 둘러 보았으니 이제 예쁘고 정숙한 마누라 곁으로 돌아가보려 합니다. 제 눈으로 거인도 보았고, 마녀랑도 살아 보았고, 여러분. 마녀랑 안 살아보셨죠?! .. 진짜.. 희한합니다. 뭐랄까요.. 그냥 예쁜 게 아니라.. 참 희한한 매력이 있다니까요. 부하들만 아니었어도 좀 더 살았을 텐데 좀 아쉽습니다요. 헤헤. 아무도 들은 적 없다는 세이렌 노래도 들어 봤고! 님프인 칼립소도 처음엔 좋았는데 7년이나 잡아둬서 정나미 다 떨어졌습니다. 아무리 님프라지만 7년이 뭡니까, 7년이! 근데 뭐 제가 쫌 한 매력 하긴 합니다. 하하. 맘 같아선 조금 더 세상을 살펴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저 없는 사이에 이 놈, 저 놈이 제 마누라를 넘본다고 하니까 일단 돌아가 급한 불을 꺼야겠죠. 20년 못 봤더니 이제 좀 그립네요. 하하.

 

이번주부터는 에니어그램상 사고형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오디세우스는 사고형 중 외향입니다. 아무래도 외향들은 성격이 밝은 느낌들이 나죠? 특히 우리나라는 국민 기질상 오디세우스가 아주 많습니다. 오디세우스 이야기를 읽으며 나 또는 주변을 보면 이해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폭염 이후 폭우가 이어지는 날들이지만 그렇게 또 계절은 변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8월 마지막 날, 이제 정말 뜨거웠던 올 여름은 그렇게 서서히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여름 마무리들 잘 하시고 9월이 시작되는 다음주. 깊고 풍성한 가을 아자 홧팅입니다!

 

수희향 올림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모집개인 경제 개선 프로젝트 <에코라이후 단기과정 1>

<에코라이후배움&놀이터 차칸양 대표가 <에코라이후 단기과정 1>를 모집합니다장기불황의 시대에 생존의 문제로까지 커진 경제에 대해 제대로 알고, 개인 경제 문제점을 개선 <개인경제 시스템>으로 장착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존 <에코라이후 기본과정중 ‘경제’ 파트만 분리시켜, 단기로 특화시킨 과정으로 개인 경제상 문제가 있거나 마이너스를 없애고 싶으신 분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최경자)를 꿈꾸시는 분들의 관심과 참여 기다립니다:

https://brunch.co.kr/@bang1999/399

 

2. [변경연 팟캐스트] 『아빠되기 82가지』 – 양경수, 정해심 작가 2

이번 팟캐스트는 <카모메 그림책방>을 운영중인 작가 부부 < 살 전에 아이와 꼭 해야 할 아빠되기 82가지> 양경수 작가와 <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정해심 작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아빠 육아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 ‘100인의 아빠단’ 멘토로 활동하였던 경험과 ‘배움만큼 깊은 놀이가 없으며, 함께 사는 것보다 웃음이 많은 것도 없다’는 구본형 선생님의 말씀과 함께 추억하는 재미난 에피소드들도 들어볼 수 있다고 하니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podbbang.com/ch/15849?e=22689803

 

3. [모집] <퇴사연습 1 – 체크리스트 진단> 9/06 ~ 27 매주 목요일

1인 지식기업가로의 전략적 전환을 돕는 1인회사 연구소 수희향 대표가 <퇴사연습1 – 체크리스트 진단> 과정을 진행합니다. 저성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어가는 시대를 맞아 화이트 칼라 중산층들은 여전히 각자도생 해야 합니다. 퇴사를 준비중이시거나 퇴사 후 방향성을 잡고자 하시는 분들은 지난 6년간 축적된 퇴준생에서 1인 지식기업가로의 인생전환 노하우를 담은 1인회사 연구소 <퇴사연습> 프로그램에서 첫발을 내딛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CoreMarket/SDU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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