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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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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8일 06시 23분 등록


2014년 10월 7일 ‘차칸양의 차카지 않은 소개’로 시작한 마음편지를, 바로 오늘 2018년 12월 18일부로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4년 2개월여의 기간이네요. 결코 짧지 않은, 때로는 버겁기도 했지만 대부분이 즐겁고 행복한 그러면서도 마약과도 같은 고통이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216번째 편지입니다. 200편이 넘었으니 많이 쓰긴 했네요. 50편이면 책 한 권 분량이라 할 수 있으니, 약 4권 분량의 글을 쓴 거라 할 수 있네요. 그래도 약간의 아쉬움은 남습니다. 사실 쓰려고 하면 더 쓸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그건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독자님들과 저 스스로에게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4년을 내쳐 달려오기만 했으니, 이제는 멈춰 서서 천천히 주위도 둘러보고 나 스스로도 돌아봐야 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조용히 충전도 해야겠지요.


제가 마음편지를 시작하며 전하고자 한 주제는 ‘경제/경영/인문의 균형 찾기’였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 주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평범한 사람이라면, 즉 경제적으로 부자 되기도 어렵고, 경영적으로 조직의 윗자리, 사업의 성공 등이 쉽지 않다면 그리고 인문적으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얻고 싶다면 경제/경영/인문의 균형을 추구하고 실천하는 것이 지금의 장기불황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가지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 씨 3남매[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 최경성(최소한의 경영적 성공), 최인복(최대한의 인문적 행복)]와 동행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경제적으로는 최소한의 돈으로도 생활할 수 있도록 살림규모를 줄여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고, 경영적으로는 사회적 기준이 아닌 내가 생각하고 추구하는 진짜 성공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인문적으로는 돈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아닌, 돈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우리 주위에서 찾고, 얻을 수 있는 그런 행복들을 만끽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0편이 넘는 마음편지를 쓰며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그동안 연재물을 제법 썼다는 겁니다. 사실 연재물을 쓰게 되면 이점이 있습니다. 다음 쓸 주제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죠. 하지만 연재물은 해당 주제에 대한 확장과 더불어 깊이를 요합니다.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 이외에도 추가적인 공부를 해야만 하기 때문이죠. 쉽지 않기는 했지만, 연재물 덕분에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중년 부부 사랑 재생법’은 총 5편으로 연재했었는데, 이 글을 쓰며 제 결혼 생활은 물론이고, 중년 부부가 어떻게 사랑을 다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여기서 제시한 방법들이 모두에게 적용되기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중년 부부의 문제점을 제대로 돌아보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만으로도 분명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이고, 결혼해서 살아야 한다면, 죽는 날까지 알콩달콩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 누구도 아닌, 나와 함께 평생을 같이 할 내 소중한 사람과 말이죠!

또한 ‘인공지능의 시대, 창의성이란?’ 제목의 마음편지는 무려 10편에 걸쳐 연재했는데, 이때 진짜 공부 많이 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데,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공지능의 시대는 어떻게 변해갈 지에 대해 먼저 잘 알아야 했으니까요. 여기에 더불어 가장 논점이 될 수 있는 인공지능과 창의성의 관계에 대해 풀어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들을 찾아봐야만 했고, 또한 제가 생각하는 인간 만의 창의성에 대한 키워드를 찾아내야만 했습니다. 고민의 결과물로 ‘메타포(은유)’를 얻을 수 있었죠. 만약 ‘메타포’가 궁금하시다면 영화 <일 포스티노>를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그 무엇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마리오의 메타포 8가지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니까요.

이외에도 총 8편을 연재한 ‘가난한 결혼, 그리고 돈을 모은다는 것’, ‘핀테크는 왜 ’개인 금융의 미래‘라 불리는가?’(3편) 그리고 9편까지 연재한 ‘65세, 경제적 문제없이 잘 살고자 한다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연재 많이 했네요~^^


차칸양의 마음편지는 여기서 마무리짓지만, 제 글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겁니다. 평생 글을 쓰며 살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죠. 혹여나 제 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또한 재무, 경제, 노후설계, 경영 그리고 인문까지 무엇이든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제게 메일 주시면 됩니다.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차칸양 브런치(https://brunch.co.kr/@bang1999)
- 차칸양 블로그(https://blog.naver.com/bang_1999)
- 에코라이후 카페(https://cafe.naver.com/ecolifuu)     

그동안 차칸양의 부족한 글을 열심히 읽어주신 변경연 마음편지 독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더 좋은 글, 더 좋은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게, 행복하게, 신나게! 까르페 디엠! 아모르파티! ^^



차칸양 올림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 드립니다”
Mail : bang_1999@naver.com
Cafe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공지 *****

1. [출간소식] 『(구본형선생님께 배운) 진짜공부』 수희향
변화경영연구소 5기 연구원이자 <1인회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수희향 대표의 신간 『(구본형 선생님께 배운) 진짜공부』가 출간되었습니다. 10년차 1인지식기업가의 길에 들어선 저자가 2008년 처음 변경연과 스승 구본형 선생님을 만나면서 시작된 ‘진짜공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구본형 선생님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된 스터디 코스를 통과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립적인 길을 열어간 제자 수희향이 이야기하는 진짜공부가 무엇인지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 권합니다.

2. [팟캐스트] 『파산수업』 정재엽 작가편
이번 변경연 팟캐스트의 주인공은 『파산수업』의 정재엽 작가입니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금수저였던 그가, 파산을 통해 몸으로 체득하게 된 삶의 지혜들. 비록 그것들이 그 이전에는 결코 겪어보지 못했던, 상상하지도 못했던 아픔과 고통, 괴로움과 함께 찾아왔지만 그는 시련을 이겨내고 그 아픔을 자신의 성장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귀 기울여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3. [출간] 『음식의 가치』(서은경 등저)
변화경영연구소 9기 서은경 연구원이 음식에 관련된 인터뷰집 『음식의 가치』를 출간했습니다. 서은경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요리 문화를 선도하는 음식 명인 10명의 강연과 인터뷰를 멋지게 재구성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음식이 가진 가치를 고민하다 보면, 동시에 나는 어떤 음식을 먹고 있으며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스스로 묻게 될 겁니다. 음식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4. [출간] 『우리 아이 작은 습관』(이범용 지음)
변화경영연구소 꿈벗 16기 이범용님께서 『습관홈트』에 이어서 『우리아이 작은습관』으로 두 번째 책을 출간했습니다. 대한민국 1호 습관 조력자 이범용 소장이 딸과 함께 ‘아이 습관 만들기’ 800일의 기록을 책이 담았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좋은 습관 만들기를 실천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일독뿐 아니라 별도 진행되는 <아이 습관 만들기> 워크샵도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bhgoo.com/2011/849364




IP *.117.5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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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18:38:49 *.8.233.43

4년 2개월이라니 내 친구 정................말 대단하다!!


이제까지 꾹꾹 눌러 차곡차곡 쌓아왔으니

앞으로는 멋지게 친구만의 음율로 비상할거라 믿어.


그동안 변경연 지킴이 너무 고맙고 정말 수고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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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08:00:43 *.117.54.213

쓰다보니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거지, 뭐.^^


앞으로 마음편지 잘 부탁해. 오래오래 써 줘~

그리고 도움 필요할 때 쫌 부탁할게. 많이 도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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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06:54:27 *.103.213.151

많이 아쉽습니다.

그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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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08:01:33 *.117.54.213

행님~ 아쉽다니요.

지금도 그러하지만 앞으로도 목요일마다 주옥같은 글 계속 보여주세요~

팬으로써 열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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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18:29:24 *.210.241.198
형님의 우직함이 길을 만드실 겁니다.
그동안 좋은 글, 감사합니다,권토중래'하시길 빕니다. _()_
멋지다,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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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08:02:49 *.117.54.213

지난 2년 동안 연대로서 너무 고생 많았어.

절대 너의 노력, 관심 잊지 못할 거야.

정말 고맙고, 앞으로는 더 홀가분하게 함께 오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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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22:12:53 *.210.112.106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는 독자로 또 만나뵙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멋쟁이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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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08:04:19 *.117.54.213

감성 멋쟁이 재엽~

항상 감수성 펑펑 넘치는 글이지만, 내년에도 더한 감성의 글로 독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부탁해~

대신 건강 잘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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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08:53:10 *.111.4.164

긴 시간동안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간되는대로 차근차근 읽어야겠습니다.


행복한 연말되시고,,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차칸양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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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17:02:35 *.39.102.67

굿민님,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하시는 일, 건강 모두 다 잡으시는 한해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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