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05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아직 소년의 모습을 잃지 않기를]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어떻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남의 나라에서 살다 간 시인처럼, 인생을 담지 못하고는 시가 될 수 없다.
시처럼 인생을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행간의 비약과 절제, 한꺼번에 건져지는
깨달음을 일상의 삶 속으로
끌고 들어온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 이처럼 좋을 수가
없다.
아직 미완의 미래를 가지고
있다. 나의 미래는 뻔한
것이 결코 아니다.
내가 있고 싶은 곳으로
가서 낯선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 흥분과 긴장이 있는
곳, 불안과 더불어 떠나왔다는
해방감과 자유가 있는 곳, 그곳에서 나는 나와 마주하고 싶다. 오랫동안 그리워한
일이다.
노회하고 원숙하지만 곳곳에서 아직 소년의
모습을 잃지 않았기를 바란다.
나는 지금 여기 살아
있다. 그대 또한 함께.
[낯선 곳에서의 아침], 구본형, 을유문화사,15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4 |
[리멤버 구사부] 유일함이라니! ![]() | 정야 | 2018.04.09 | 1175 |
43 | [리벰버 구사부] 자연속을 걸어라 | 정야 | 2018.03.31 | 1117 |
42 | [리멤버 구사부] 덜어내기 | 정야 | 2018.03.31 | 1019 |
41 | [리멤버 구사부] 불완전하다는 것이야말로 변화의 동력 | 정야 | 2018.03.12 | 1014 |
40 | [리멤버 구사부] 작은 승리를 만들어라 | 정야 | 2018.03.12 | 926 |
39 | [리멤버 구사부] 익숙한 것과의 결별, 전면적으로 이겨내라. | 정야 | 2018.03.12 | 914 |
38 | [리멤버 구사부] 오늘을 딛고 일어서라 | 정야 | 2018.02.19 | 924 |
37 | [리멤버 구사부] 평범함 속의 위대함 | 정야 | 2018.02.12 | 989 |
36 | [리멤버 구사부] 무엇이 젊은 것인가? | 정야 | 2018.02.07 | 1013 |
35 | [리멤버 구사부] 자기경영은 균형의 시선을 가지는 것 | 정야 | 2018.02.02 | 1156 |
34 | [리멤버 구사부] 유일한 삶이기를! | 정야 | 2018.01.23 | 1080 |
33 | [리멤버 구사부] 꿈꾸는 리얼리스트가 되자 | 정야 | 2018.01.22 | 1182 |
32 | [리멤버 구사부] 나의 하루는 한 개의 꽃 | 정야 | 2018.01.09 | 1202 |
31 | [리멤버 구사부] 올해 [4] | 정야 | 2018.01.02 | 1211 |
30 | [리멤버 구사부]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 정야 | 2017.12.26 | 1367 |
29 | [리멤버 구사부] 서로 그리운 관계가 되라 | 정야 | 2017.12.20 | 1152 |
28 | [리멤버 구사부] 모든 새로운 것에는 갈등이 따른다 | 정야 | 2017.12.12 | 1168 |
27 | [리멤버 구사부] 진정 그리움으로 | 정야 | 2017.12.04 | 1146 |
26 | [리멤버 구사부] 나는 나무다 [1] | 정야 | 2017.11.29 | 1244 |
25 | [리멤버 구사부] 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 정야 | 2017.11.21 | 1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