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칼럼

연구원들이

  • 정승훈
  • 조회 수 117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9년 2월 18일 23시 13분 등록

드디어 12기도 끝이 났다. 연구원을 2년이나 하다니... 처음 시작은 너무 단순했다. 그저 오프수업에 참여하고 혹여 미옥선배가 못 나오는 날이 있으면 나라도 참석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초반에 같이 책도 읽고 북리뷰도 하고 칼럼을 썼다. 중간쯤 책 원고도 써야해서 북리뷰는 하지 않고 칼럼만 계속 썼다. 어차피 원고를 계속 썼어야 했으니 도움이 되었다.


오프수업은 매번 다른 자문위원(선배님)들을 만나 좋았다. 언제 그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으니 고견을 들을 수 있었을까. 행운이다. 1월 책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나서 12기 책수업이 시작되었다. 이제 막 첫 책원고를 넘겼는데 책 기획이라니 싶었다. 그동안 해왔던 독서와 학습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블로그도 새로 오픈했다. 그러면서 막연하게 기획서를 만들었다. 한명석 선배님은 한눈에 알아보셨다. 역시나~ 하며 쾌재를 불렀다.


2월은 1월 기획서 중 한개를 좀더 보완했다. 11기 교육팀이었던 창선배님, 게다가 내 첫책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선배이기에 갑자기 통합독서로 첫책과의 연결성이 부족한 부분을 너무도 감사하게도 '학폭독서'로 방향을 잡아주셨다. 두 번째 책을 학폭독서로 하고 세 번째 책을 통합독서로 하면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이런~ 나야말로 12기 수업을 하며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사람이다.

또한 첫책 나올즈음 두 번째 기획서를 내라는 깨알 팁도 알려주셨다. 그래야 출판사가 잊지 않고 두 번째 책을 고민한다는 것이었다.


이제 쓰기만 하면 된다. 두 번째, 세 번째 책까지 벌써 기획은 끝났다. 샘플 책으로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과 [낮은 인문학]도 추천해주셨다. 

아들에게 말했다. 학폭과 관련된 책과 영화를 같이 보고 이야기 해보자고. 그걸 책에 넣으려고 한다. 수업하는 아이들과는 통합독서를 해볼 생각이다. 나만의 책 목록과 생각들을 쓰는 건 재미도 없고 출판사에서도 별로일 거다. 아이들의 생생한 입말을 넣어서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야 한다.


미옥팀장은 거기서 더 나아가 학폭 독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란다. 그걸로 프로그램 진행도 해보고 그럼 학교에서도 그걸 따라할 거라는 거였다. 하하하~~~ 이렇게 나만의 프로그램까지 생겨났다. 책, 강의, 프로그램~~ 왠 횡재란 말인가. 에헤라 디여~~~~


 

IP *.210.132.101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12 "그리하여 마침내 자유" - 6월 오프수업 후기 file [4] 불씨 2018.06.18 1125
4711 #20 눈물 젖은 밥을 먹어보지 않은 자, 여행을 논하지 말라_이수정 [1] 알로하 2017.10.02 1126
4710 글쓰기의 어려움 [5] 박혜홍 2018.06.04 1127
4709 #17 오늘부터 1일_이수정 [10] 알로하 2017.09.04 1128
4708 서평 -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3] 종종걸음 2020.06.22 1131
4707 출간기획안_임산부를 위한 인문학 [2] 콩두 2020.07.13 1131
4706 11월 오프수업 후기 ggumdream 2017.11.21 1132
4705 불혹, 그 흔들림이 없는 길에 대해 [2] 불씨 2018.11.03 1132
4704 『행복의 정복』_행복이 당신 곁에 머물게 하라 [6] 어니언 2020.06.22 1135
4703 또 다시 칼럼 #19 형사조정이 뭐예요? file 정승훈 2018.09.09 1138
4702 모든 위기는 또 다른 기회다 정승훈 2020.03.06 1142
4701 #33 역마살 [1] 불씨 2019.01.12 1144
4700 또 다시 칼럼 #32 수강명령으로 진행한 집단상담 첫 날 정승훈 2019.01.14 1144
4699 첫 글 [2] 콩두 2020.07.06 1144
4698 #34 환상속의 '하면 된다' [1] 불씨 2019.01.27 1153
4697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실험(독서시) [6] 어니언 2020.05.31 1157
4696 지렁이에게서 날개 돋다 [5] 박혜홍 2018.04.10 1158
4695 어쩌다 남중생 수업풍경- 장난이 서로에게 상처로 [2] 지그미 오 2020.08.23 1161
4694 식량일기, 소와 양, 그리고 관계 [2] 불씨 2018.06.24 1162
4693 2월 오프수업 후기 - 책이냐? 글이냐? file 불씨 2019.02.17 1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