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칼럼

연구원들이

  • 박혜홍
  • 조회 수 2099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9년 3월 11일 06시 48분 등록

미세먼지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통에 어느 새 봄이 온 것도 몰랐다.

길가 여기저기 개나리가 피어있다. 희뿌연 사이로 노란 색이 번지고 있었다.

비로소 내 마음에도 알록달록한 기쁨이 스며들고 있다.

 

오랫동안 보지 않던 티비를 트니 가수 겸 프로듀서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박 진영에 대한 방송을 한다. 그가 작곡한 노래가 총 589여편이 넘는다니 참 대단하다.

 

작곡뿐만 아니라 춤도 잘 춘다.

사람이 두 팔과 두 다리, 몸통 하나로 저렇게 많은 춤동작을 할 수 있다니 놀랄 뿐이다.

더 놀라운 것은 자기 회사 사람들을 무료로 그것도 유기농으로 먹이는 데 들어가는 돈이 연 20억 원이라고 하는 점이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그를 두고 하는 말 같다.

가장 놀란 것은 그의 꿈이다.

그 꿈이란 60대에도 춤을 추는 것인데 20대 때 보다 더 잘 추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꿈을 잊지 않고 이루기 위해 그가 노력하는 일은 우선 하루를 시간단위, 분 단위로 쪼개가며 절제하며 계획한대로 규칙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삶이 본인에게는 기쁨이요 행복이라고 한다.

춤을 잘 추기 위해 우선 몸을 운동으로 단련하는 연습을 함은 물론이요 11(점심식사) 도 불사한다. 왜냐 하니 일단 체중이 올라가면 춤을 출 때 몸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저녁은 일주일에 3번 먹는다. 역시 프로는 다르다.

성공한 사람은 생각과 노력과 실천력이 남다르다.

그는 덧붙이기를 "HGH(생장호르몬)이 있는데 금식 시 더욱 활발하다"면서 "그 호르몬이 내게 필요하다. 나는 60세에도 춤을 추고 싶고 20세 때보다 잘 추고 싶다. 춤은 계속 춰야 하고 몸은 늙기 때문에 그 호르몬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계획적인 하루를 보내는 이유로 "시간을 따로 만들어서 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 매일 생활에 녹아 있어야 한다" 면서 "돈을 쓸 때 얼마인지 생각하지 않고 쓰는 것과 생각하고 쓰는 것은 다르다. 내게 시간은 그렇게 아껴 써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야말로 개인적으로는 살아있음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그의 성공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며, 그 자신의 노력은 주변을 긴장하게 만들면서 자기에게 엄격하고 남을 즐겁게 해주는 멋진 삶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성공한 사람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겠다.


가수로 출발하여 끊임없이 삶의 지평을 넓혀가는 그가 60대가 되어서도 춤을 추는 것을 (살아있다면) 80대가 된 내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IP *.48.44.227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12 [33] 시련(11) 자장면 한 그릇의 기억 secret [2] 2009.01.12 205
5211 [36] 시련12. 잘못 꿴 인연 secret [6] 지희 2009.01.20 209
5210 [38] 시련 14. 당신이 사랑을 고백하는 그 사람. secret 지희 2009.02.10 258
5209 [32] 시련 10. 용맹한 투사 같은 당신 secret [2] 2008.12.29 283
5208 [37] 시련. 13. 다시 만날 이름 아빠 secret [3] 2009.01.27 283
5207 [28] 시련(7)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secret [8] 지희 2008.11.17 330
5206 칼럼 #18 스프레이 락카 사건 (정승훈) [4] 정승훈 2017.09.09 1740
5205 마흔, 유혹할 수 없는 나이 [7] 모닝 2017.04.16 1752
5204 [칼럼3] 편지, 그 아련한 기억들(정승훈) [1] 오늘 후회없이 2017.04.29 1793
5203 9월 오프모임 후기_느리게 걷기 [1] 뚱냥이 2017.09.24 1837
5202 우리의 삶이 길을 걷는 여정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file 송의섭 2017.12.25 1859
5201 2. 가장 비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아난다 2018.03.05 1862
5200 7. 사랑스런 나의 영웅 file [8] 해피맘CEO 2018.04.23 1878
5199 11월 오프수업 후기: 돌아온 뚱냥 외 [1] 보따리아 2017.11.19 1879
5198 칼럼 #27)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 (윤정욱) [1] 윤정욱 2017.12.04 1889
5197 #16. 김기덕과 그림자 [4] 땟쑤나무 2013.09.02 1894
5196 나의 신화_찰나#5-1 찰나 2014.05.11 1895
5195 걷기와 맑은 날씨 [2] 희동이 2020.07.05 1895
5194 #14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정학) [2] 모닝 2017.08.07 1896
5193 #15 등교_정수일 [10] 정수일 2014.07.20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