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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7일 22시 21분 등록
2008년 4월 5일에서 6일 1박 2일 동안 우리는 2달여 동안 2차에 걸친 빡센 연구원 선발 과정을 거치며 당당히 뽑힌 4기 연구원들과의 첫모임을 속초의 한 연수원을 빌어서 가지게 되었다. 기존 연구원 가운데 여건이 허락되는 선배 연구원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다. 우리는 후배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저마다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참석하여 후배연구원들과의 첫 대면을 설레임 가득하고 기대 만발하는 마음으로 마주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에 모인 4기 연구원에 발탁된 사람들은 어느 기수 못지않게 저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임에 틀림없었다.

사부님께서도 자못 흐뭇해하시며 여간 기뻐하시지 않는 모습이었다. 당신 자신이 ‘내가 어찌 이리 아름다운 사람들을 뽑았을까 하시며 스스로를 신기해하고 경탄해 마지않으시는 모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참석한 선배들도 모두 실제로 후배연구원들을 만나보니 더욱 반갑고 친근하며 아름답게 여기는 모습이었다. 그러면 그날에 만난 4기 연구원들의 모습과 느낌들을 한 번 살펴보기로 하자. 아울러 선배의 한사람으로서 그날의 감동과 감격을 통해 앞으로 연구원 생활동안의 격려와 염원의 비나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본다.


하나, 4기 연구원들의 든든한 맏형 최현님
그는 올해 변.경.연에 죽자 살자 겁 없이 덤벼드는 4기 도반의 패거리들 가운데 맏형이다. 7080세대들에게 널리 알려진 가수 이름과도 같은 그는 중년 한복판에 서있는 늠름한 신사다. 수려한 외모와 말끔한 인상의 풍모를 풍기는 그에게서 그의 인생에 담겨진 남다른 순정파적 일면과 나름 각고의 노력으로 가꾸어온 적지 않은 역경이 아름답게 배어남을 느낀다.

조용하고 은은한 그에게서는 정 많고 꿈 컸던 의리의 한 사내가 인생의 한 길가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모든 일을 애끓듯 해결하고 일구어 온 듯한 숙연함과, 아직도 결코 만만히 양 어깨를 가볍게 하지 않는 인생의 남은 일과 꿈들이 그의 심장을 요동치며 왕성히 꿈틀거리게 함을 엿보게 한다. 올 한해 누구보다 깊고 푸르게 익어갈 그의 내면의 성장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아마도 꾸준할 그의 노력과 남다른 강인함이 벌써부터 느껴져서 일지 모른다. 부드러운 낭만과 멋이 느껴지기도 하는 4기의 대빵이며 왕초가 펼칠 붉은 혁명에 열렬히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두울, 스스로를 까칠하다고 표현하는 진국 중에 진국 사나이 유인창님
글과 모습이 다른 사람 중에 하나로 우리는 재미있게 1기 연구원 홍승완선배를 거론하고는 한다. 그는 지금 팔팔한 30대 초반 청년이다. 그러나 그를 일컬어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그의 글과 생각들에서 남다른 애정과 성숙함으로 진지함을 일구어냄을 익살스레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와도 같이 내가 만난 유인창님도 어느 면 그러한 느낌이 들게 하는 사람이다. 언론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스스로를 까칠하다고 표현하기도 하며 까칠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글을 신문에 실을 수 없음에 대해 특유의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누구보다 진솔한 책임의식을 지닌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가슴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노라면 타오르는 불구덩을 몇 개쯤 갖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다. 마치 내 막내오빠처럼 그 몸집은 다소 왜소하고 꼬장꼬장해 보이기도 하나 무엇보다 아주 검소하고 소탈하며 진정성이 묻어나는 사람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도도함으로 우리를 제압할까 했는데 말이다. 그 스스로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멋진 남자라고 소개되면 어떨까? 그리고 나는 아직 그가 왜 까칠한지 잘 모르겠다. 까칠하기보다 한에 가까울 열정과 사무친 꿈이 궁금하기도 한 그다.

글보다 마음이 더 예쁜 사람이라고 느껴지게 하는 그는 실제로 만나보니 사회적 성취 욕구보다는 사색을 즐기며 수도하는 수도승처럼 맑다 못해 투명하고 냉철해서 까칠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도 우리와 같이 인생과 사회생활의 여러 부분들에 대해 의문점과 창조적 부적응의 끼를 흠뻑 내포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모임에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다하는 뒷정리를 잘 할 수 있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서는 착하고 여린 그가 보이기도 했지만, 마침내 심중에 뜨거움을 펼쳐놓기 시작하는 어느 날엔가는 그 가슴의 활활 타오르는 불로 우리를 어떻게 놀래 킬 지 매우 주목되는 한사람이기도 하다.

세엣, 세계적인 대한민국 아줌마의 못 말리는 기염을 토하는 이한숙님
두려움보다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운 욕망을 사랑하는 겁 없는 그녀는 거침없는 중년의 아줌마 그대로다. 때로 누군가의 언니이고 싶고 심지어 청년이고 싶은 듯한 그녀는 열정 가득 꿈 많은 풋풋한 소녀처럼 보인다.

사부님과 변.경.연의 여러 도반들을 사랑으로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미리부터 임시조교를 자청하기도 했던 그녀는 올 한해 일상의 무엇보다 우선순위로 연구원 과정에 충실히 매진할 것을 다짐해 놓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이 순간을 오래 전부터 사모해 온 까닭이다. 엄마이고 아내이며 자식으로서 늘 자신의 꿈일랑은 미루어두어야만 했던 그녀는 오랜 기다림과 갈망 속에 마침내 이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몰입할 중년의 성을 쌓기 시작했다.

정식으로 조교역할을 맡게 된 그녀는 조교란 상징과 권위가 아니라 동료들을 돕고자 하는 우선의 열린 마음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진짜 대한민국 아줌마요 변.경.연의 참신한 참여적 일꾼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보여줄 것으로 자못 크게 기대가 되는 사람이다.

네엣, 또 한 명의 아름다운 아줌마 서지희님
조교 한숙과 동년배로서 중년의 탱탱함이 탄력 있게 살아있는 아줌마란 생각이다.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10년 쯤 젊게 그려 보기도 했다. 그녀의 어딘가에는 너른 광야를 거침없이 질주하고 싶어 하는 야생성이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정원의 화사한 꽃들처럼 우아한 자태를 갈망하는 고운 여성성이 느껴지고도 한다.

변.경.연에 올라와 있는 모든 글들을 다 읽었노라 자처하는 그녀는 그동안 변.경.연을 침묵하며 지켜온 또 한 명의 성실한 파수꾼 이었던 사람이다. 눈팅이 보다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질 때 아름다운 생각과 말과 행위는 더욱 진일보 하게 될 것임을 믿는 나로서는 이와 같은 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사뭇 바람직해 보이는 한편, 변.경.연에 상당한 애정을 담아 함께 하며 스스로를 조명하는 가운데 성실한 나아감이 되리라 의심치 않게 한다. 위아래 여러 벗들과 더불어 서로에게 평화로운 조화를 이루어 가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따뜻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풍기는 그녀다.

다섯, 성실한 ‘특 독종’ 양재우님
둥글 넓적 평평한 그의 얼굴만큼이나 조용하고 신중하고 과묵하며 유연한 선비 같은 사람이다. 그는 오래 정성을 모아 이 과정에 누구보다 성실하게 지원한 가장 아름다운 사람 가운데 틀림없는 하나이다. 그는 이 과정에 선발된 남다른 기쁨과 감격을 스승님과 모든 연구원들 앞에서 큰절을 하는 것으로 대신하며, 그 마음 속 깊이 뜨거운 감정과 감사를 담아 표현하기도 했다. 그만큼 활활 타오르는 열정이 그의 내면에 침잠해 있는 것이리라. 그래서 그런지 연구원에 합격한 기쁨과 함께하는 그의 장례식은 누구보다 밝고 환하며 만족스러웠다.

그는 후배 연구원이 되어 나와 이 과정이 진행될 동안의 약속을 굳게 다짐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약속을 성실하게 지켜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느 누구와도 속 깊은 따스함으로 잘 어울릴 진짜 성실한 야구 감독이었던 경험을 살려 변.경.연과 특히 4기 연구원들의 귀감이 될 것임을 당부하고 기대하는 마음이다.

여섯, 작은 카리스마 이은미님
그녀는 요즘 너무 이뻐졌다. 점점 더 이뻐져 간다. 아마도 변.경.연과 함께하며 더군다나 연구원으로 활동하게 된 지금이 자신에게 너무나 즐거운 한 사람인가보다. 작은 체구만큼이나 다소 몸이 허약하기도 하며 그 가슴속 뜨거움이 지나쳐 미쳐 육신이 그 기운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정열적이고 당찬 여인이기도 한 것이리라.

그녀가 펼쳐갈 연구원 생활이 보다나은 그녀 인생의 성장에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임을 그녀 자신은 이미 알고 단단히 숙지하고 있는 듯하다. 이 과정을 이겨내고 난 후 더한층 틀림없는 아름다운 얼굴 가운데 혁혁할 사람이 될 것임이 예상되는 영락없는 작은 거인이다.

일곱, 이주일인지 영구인지 박중훈인지 좀처럼 헛갈리게 하는 진한 짬뽕 맛의 박중환님
실패든 성공이든을 겪은 ‘인생의 성실한 모든 삶은 성공적인 삶이다’라고 간단히 정리하며 인생에서 실패도 성공 못지않게 동등한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는 나름의 견해를 가진 사람이다. 그동안의 인생동안 아직 가슴에 사무치게 한 번도 진한 실패를 경험해 보지 않았다며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진심으로 누군가를 돕는 삶을 배우고 나누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하는 그 마음가짐에서 여유 있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내면이 엿보이는 또 하나의 성실한 진국으로 생각되는 사람이다.

도반 은미와 동갑나기로서 하는 일도 같은 세 아이의 아빠인 그는 마치 성숙한 한 여성(그의 아내)으로 인해 진지하게 날마다 새로 태어나는 남자 같은 인상을 어렴풋이 풍기기도 한다.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일로서 도와야 하는 지를 더 먼저 역지사지와 인지상정으로 생각하여 배려하여 찾고 실천하는 훈훈하고 은근한 인간미가 넘치는 동년배들에 비해 일찍 철든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속으로야 걱정을 할지언정 겉으로는 언제나 씩씩하고 늠름한 이 시대의 담담한 가장이기도 한 그가 올 한해 무슨 책을 꿈꾸며 재미나게 임할지 궁금한 가운데 그가 있는 곳은 항상 중심 있는 즐거움이 함께 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덟, 어느 절의 배짱 두둑한 주지 스님 같고 부지런한 홍현웅님
10남매 가운데 아홉째로 맏아들인 동시에 막내와도 같은 위치인 그는 치마폭에만 싸인 편협한 남자가 아니라 세상을 두루 살피며 스스로를 사는 가슴 두툼하고 배짱 두둑하며 선이 굵은 진정한 사내 중의 사내라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다. 마치 아기의 젖살처럼 부풀어 오른 양 볼은 그의 야무진 꿈의 뭉치들이 저장되어 있는 듯 약동하는 생생한 꿈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잠시도 어느 한 순간도 그저 멍하니 맥을 놓고 있기보다 신이 주신 귀한 시간동안 보다 많이 느끼고 생각하고 어울리는 가운데 깊이 깨닫고 실천에 옮겨 나누고 돕는 상생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다고 확신하는 그의 꿈은 그래서 언제나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신선하고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그 누구에게도 성실함에서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불굴의 정신력과 신념이 당차게 느껴지기도 하는 장차 시간이 갈수록 변.경.연의 귀한 일꾼이 될 재목이라 여겨지기도 하는 또 하나의 성실한 진국이며 마치 양재우님의 동생처럼 둘은 얼굴 모습과 생각들이 많이 닮아서 서로에게 친구이자 스승이기를 아낌없이 나누는 좋은 콤비를 이룰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도 양재우님처럼 이 과정에 합격하는 순간 터질듯한 기쁨을 맛보았다고 한다. 그러니 아마 서로를 돕는 가운데 누구보다 이 과정에 성실히 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한다.

아홉, 그녀가 부르는 동요보다 더 순수한 꿈의 소유자 오현정님
그녀를 보면 언뜻 젊은 시절 한비야 같은 대담함과 당당하게 꿈을 꾸는 푸른 잎의 파릇하게 물오른 나무가 떠오른다. 5월의 신록과 같이 초록의 싱그러움과 밝고 화사한 생기가 물씬 도는 명랑한 여성성이 엿보이는 사람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타고난 복 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같은 여자로서 흠뻑 부러움을 사게 되기도 하는 그녀다.

여행을 좋아하고 번역 일을 할 정도로 어학에 능통한 그녀는 누가 시켜서라거나 마지못해서가 아닌 스스로가 할 일을 찾고 경험하는 가운데 참여에 즐겁게 임하고 기뻐할 줄 아는 적극적 능동성을 타고난 사람처럼 보인다. 그녀가 있어 그날 모인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아름다움이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생동감에 있는 것이란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녀의 존재만으로 그녀 자신과 4기 연구원들은 이미 올 한해 몹시 즐거울 것 같다.

여얼, 조용한 남자의 진지함이 묻어나는 최지환님
“어머나! 이럴 수가 부부 지원자가 탄생하였다고? 사부님께서도 몰랐다고? 세상에 어쩜, 누구야? 아니 집주소도 틀리게 되어 있잖아. 어떻게 된 일이지?” 하고 그날의 우리 모두는 마치 취조하는 형사들처럼 질문을 퍼부으며 궁금해 했다. 이들 부부의 지원 동기와 도대체 그 얼굴의 사나이와 여인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지 마치 구경이라도 난 듯 부러움과 질투로 벨이 꼴린? 찬사를 마구 보낸다. “저이들, 미워요.” 일심동체로 진지한 그들 부부의 참신한 모습을 진정으로 축하하는 기쁨과 찬사의 장난을 함께 연발하여 나누었다.

진지하고 조용하게 타는 목마름과도 같이 무언가에 절실히 갈급한 듯한 그의 표정은 죽음조차도 뛰어넘을 만큼 어쩌면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로 더 이상 아무것도 두렵거나 걱정스러운 것이 없어 보였고 여러 벗들 가운데 가장 변화의 몸부림을 진하게 앓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가진 참여자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그의 유서는 누구보다 간절히 현실의 문제를 잉태하여 풀고 난 이후의 장엄하게 성취를 동반한 기꺼운 죽음이었다. 그가 이 변.경.연의 연구원 과정을 통해 누구보다 거듭 태어나서 당당한 그의 아름답고 귀한 일상들을 일구어 나갈 수 있기를 열렬히 응원을 보내는 바다. 머지않은 시일 내에 우리는 그가 진지하게 선택하여 갈고 닦고 윤기 내어 이루어내는 그의 혼신을 다해 심취해서 얻은 결과들을 함께 기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열 하나, 속 깊고 야무진 여인 손지혜님
그녀는 우리 변.경.연 연구원 선발 과정에 참여하는 동안 신의 축복과도 같은 임신의 기쁨을 얻었다. 신혼인 이 커플은 첫아이를 임신하여 이제 겨우 6주에 돌입하였다고 한다. 4기 연구원 첫모임에 나타난 이들 부부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며 예쁘고 참신하게 젊고 야무진 한 쌍의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좋은 그림을 대한 느낌의 지극히 매혹적인 커플이기도 하다. 어떻게 저토록 야무진 인생의 설계를 할 수 있을까 그들 부부의 꿈의 설계와 대견함에 숙연해 지기까지 한다.

성실해 보이는 외양만큼이나 그녀는 유능한 직장인이다. 이들 부부는 같은 회사에서 사내 커플로 만났다가 결혼에 골인하였다고 한다.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치열한 고민가운데 진지하게 진로를 변화시키고 있는 남편을 당당히 외조하고 있는 가냘프지만 당차고 야무진 여인이 바로 이 사람이다. 그의 젊고 신선한 용기와 배려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부부가 함께 꿈꾸고 참여하는 만만치 않은 연구원 생활에 대한 도전에도 어떻게 이리 기특한 생각을 했는지 그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 부부의 참여로 인해 더 많은 부부 커플들이 우리 변.경.연 싸이트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의 모습들이 늘어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아울러 밝혀 본다.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또한 자식으로서 앞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꿈이 어떠한 상황에 이르러서도 수월하게 펼쳐질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을 잘 살펴서 태아에 무리 없이 연구원 모두의 꿈이 낳는 또 하나의 건강한 아가를 출산하기를 바란다.


불과 1년 전 내가 사뭇 정신없이 달려들어 지원할 때와는 달리 어느덧 먼저 길을 나섰던 한 사람의 관전자가 되어 후배 연구원들의 레이스를 지켜보는 일은 남다른 감회에 젖어들기에 충분하다. 여러 부족함과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연구원이 되어 다소나마 연구소의 취지와 사부님의 뜻을 조금씩 깨달아 알고 전수받은 한 사람으로서 선배들과 또한 후배들과도 같이 하는 자리를 갖게 되다보니 이제야 비로소 연구원의 길에 들어선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번 우리 변.경.연의 연구원은 영원한 연구원’이라고 외치고 싶을 만큼 새록새록 애정이 솟구치기도 하고 늘 느끼는 일이기도 하지만 사부님은 도대체 어디서 저렇게 이쁜 사람들만 골라내는 신통력을 지니게 되었을까 하고 느끼며 그 깊은 통찰력에 감격해 마지않을 수 없다.

4기 연구원들의 첫모임에 참석하여 받은 가장 소중한 느낌은 이 과정에 지원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부님과 우리 연구소의 취지를 익히 알고 오래 갈망하여 온 상태에서 나름 착실히 준비하고 아껴온 마음으로 우리 연구원의 과정에 지원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니 그동안 운 좋게 연구원 과정을 거친 한 사람으로서 그 미흡함을 반성하게 됨과 동시에 크게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앞의 선배들만 보고 어리광을 피우다 이제는 쟁쟁한 후배님들까지 생기니 앞으로 더욱 갈고 닦아 재능의 부족이여서가 아니라 게을러서 품은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는 절절하고 상큼한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망망대해 너른 동해바다와 굽이굽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들을 좋은 벗들과 함께 나눈 1박 2일간의 만남은 우리 인생에서 만만히 그저 스쳐지나갈 수없는 귀한 시간이요 자랑거리요 장차 더 나은 성장으로 나가는 스스로가 도전하여 이루는 튼실한 발판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서로가 친구이자 스승이기를 더 넓고 깊은 마음으로 성실히 노력해야 함을 배우고 돌아온 귀중한 시간이고 만남이었다. 4기 연구원 모두와 선배 그리고 동료 연구원들과 기꺼운 참여를 통해 성실한 나눔과 도움을 선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그날의 느낌과 염원을 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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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瀞호정
2008.04.07 23:00:23 *.120.66.239
언닌 정말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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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환
2008.04.07 23:27:50 *.34.17.31
역시 멋찐 누님 !!!

다른 말이 필요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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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
2008.04.08 00:25:09 *.142.150.131
언제나 애정이 넘치시는..
그러게요.. 다른 말이 필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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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희
2008.04.08 00:48:19 *.41.62.236

무척 기다려졌던 써니선배님과의 만남, 그런데 생각해 보니
긴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간간이 나눈 이야기로 제 느낌은
글과 사람이 똑같이 따듯하단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써니님을 궁금해 하는 물음에 제가 대답했던 말입니다.
4기들의 이미지를 일일이 올려 주시니 감동입니다.
선배님. 자주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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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8.04.08 05:12:15 *.110.53.155
사람을 가리지 않고 그럼으로써 대하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그대의 미덕이 돋보이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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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08 09:37:36 *.36.210.80
호정아, 그리고 옹박아 너희들 수고가 많았다. 총무로 조교로 작년 한 해 정말 고생이 많았다. 너희들 희생과 도움으로 우리가 편히 공부했지. 깔끔한 마무리를 하며 4기 연구원들을 맞이하게 되니 더욱 기쁘구나. 애썼다. 베리 굿이야.

최영훈이 어머님께 부탁하여 연구원들의 굿판을 위해 손수 담궈주신 곡주 3말 선배들과 새내기 4기와 함께 판벌여 마시며 흥을 돋우니 어찌 좋던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지환 그리고 지혜, 그대들의 참여의 모습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오. 지환은 지혜의 시녀가 되어 그녀가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구랴. 그리고 그대의 요리 솜씨 정말 궁금하고 기대되오.(머리 좋은 사람들은 알아들을 껄. 초대해도 괜찮아^^ㅋ) 그리고 사부님의 뒤를 성실히 따르는 좋은 코칭가가 되길 바라오.

재동아우, 사진이 날로 좋아지는 구려. 그대가 점점 물이 오르는 것 같아 보기 좋다오.

지희, 당신의 능력이 기대되요. 4기 연구원은 저마다 모두가 조교이고 총무일 수 있도록 한숙 많이 도와 주어요. 대한민국 아줌마의 저력으로.

기찬, 집의 아기들은 잘 크고 있겠지? 그러게 현웅이는 내가 너무 일찍 알아서 신경도 쓰지 않았나보네. 우리 홍스~를 말이야.

희주언니, 이번 속초에서도 즉각적으로 준비하여 코리아니티 양푼 비빔밥을 해먹었답니다. 갑작스런 사부님의 제안 이셨지요. 30인 분이나 되는데 말이에요. 북한산에서의 그 맛나고 즐거운 식사가 오래 기억에 남으시는 가 봅니다. 이번에도 시간과 비용 절약하며 좋은 풍광 속에서 흥얼흥얼 쉬어가며 즐거운 한나절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날도 풀렸으니 우리 언제 가까운 나들이 다시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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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혜
2008.04.08 10:09:39 *.110.86.80
써니언니 실물로 첨 뵈을때 모델인줄 알았어요~ ^^
어쩜 몸과 마음이 그리도 곱고 이쁘신지...
저도 선배님의 뒤를 이쁘게 따르는 후배가 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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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8.04.08 10:46:25 *.128.30.49
써니언니...언니는 남들이 노력하고 노력해야만 가질 수 있는 것들이 몸에 고스란히 녹아 있군요..

남들의 장점만을 쏘옥 쏘옥 뽑아내는 능력^^
어찌 이리도 구구절절 꿰맞준듯한지요.

항상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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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8.04.08 10:55:13 *.122.143.151
아따.. 이러니 궁둥살이 점점 커져뿔지~~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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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정
2008.04.08 11:00:30 *.84.240.105
자리 까셔야 할 듯..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 초록색인걸 어떻게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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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스
2008.04.08 12:46:06 *.117.68.202
누나... 고마워..^)^
이거 지대로 코낀거 같다..ㅋㅋ
너무 보고 싶었던 누나였어요. 캄사^^
이거 너무 과분한 칭찬을 받아 몸둘바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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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09 09:52:52 *.36.210.80
지혜, 볼륨만 좀 있었더라면... 아직 나의 실체를 모르시는 구료. 달걀후라이라는 거. ㅋ

은미, 그대가 뽑아놓는 그림이랄지 사진이랄지는 범상치가 않아. 이대로 나가면 조기 졸업도 가능할 것 같아. 계속 분발하시길.

재우아우님, 홍스와 더불어 똘똘 뭉쳐보시길. 엉아가 없는 홍스아우에게 좋은 형이 될거야 그대는. 한 사람이 잘하면 모두가 따라서 잘 하게 된다오. 하나가 일그러지면 또 같은 현상이 되겠지.
엉덩이 큰 그대들, 먹을 때는 누이도 끼워줘야 하는 거 알지? ㅎㅎㅎ

현정, 4기의 에너자이너. 아직 까발리지 않은 그대의 열정이 사뭇 기대되오.


윗글에서 깜박 하고 빠뜨린 소감이 있는데요. 사부님께서 4기는 정말 진국들만 뽑으신 것 같아요. 모두가 하나같이 성실하고 열정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아마도 곰삭은 홍시처럼 날이 갈 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겠죠? 냠냠냠... 오래 숙성되어 오묘하게 달고 맛있는... 달리자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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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암
2008.04.10 15:43:53 *.244.220.254
이크! 써니누님의 글을 지금에서야 보았네요~
글을 읽고 있는데, 뭉클한 감동이 오는 것은 왜일까요?
"애정이 없는 부모는 아이를 칭찬하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누님의 변.경.연 4기에 관심과 애정 그리고 순수함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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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10 18:05:22 *.36.210.80
이크! 거암, 똥 밟으셨오?

그대의 예쁘고 여린 감정을 보오. 어디서? 양재기를 차에 실어줄 때부터.

아이 셋 키우는 아내를 보면서 집에 있는 것이 장난이 아니구나 하고 마음이 고단했다는 그 말을 할 때부터.

아직 한 번도 실패해 보지 않았고 실패도 성공과 다르지 않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배려를 느낄 때부터.

많은 글을 읽으며 스스로를 겸허히 단련시켜 나가려는 의지를 느낄 때부터.

그 마음 그대로만 가져가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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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암
2008.04.10 18:28:16 *.244.220.254
써니누님~
제가 의사소통능력의 저하로 인해 저에 대한 상황이 잘못 전해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몇 분들이 말씀해주셔서 시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한번도 실패를 경험해보지 않은 것이 절대 아닙니다. 최근 1~2달동안 진~하게 실패와 좌절 그리고 배신의 경험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징그럽게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솔직히 이런 말씀 드리는 것도 웃기네요~ 뭐 그리 대단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저 조만간 짤릴지도 몰라요~ ㅜ.ㅜ
중요한 것은 우울모드에 빠져있던 제게 변.경.연이 큰 힘이 되네요 ^^

추신 : 그나저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반정도 읽었는데,
어제 어딘가에서 잃어버렸답니다. 오늘 저녁 서점에 가서 다시
구입해서 읽어야하는데~ 이거 어쩌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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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11 01:10:50 *.36.210.80
거암, 착한 마음은 때로 소심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큰 실패 없는 그대 밝은 삶은 지극히 복받은 좋은 것이라오.

그건 실패가 아니고 경험 미숙의 실수 였겠지. 아프지 않은 것이 나쁜 것이 아니랍니다. 배신이라는 말은 마음이 좀 아프다. 우울 모드는 언넝 뿌리를 뽑도록 하세요.

그저 책과 글에 몰입하세요. 그대는 긍정성과 자신감으로 분명히 다시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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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최현
2008.04.11 17:21:25 *.97.37.242
써니 선배, 4기 선발 레이스 할 때 죽심스러운 북리뷰 댓글로 4기 레이서들의 엉덩짝을 힘차게 두들겨 주었지요. 이리야~~ 낄낄~~ 더 달려봐. 더 뛰어 봐, 넌 더 달리 수 있어. 더 잘할 수 있단 말야! 아자, 아자, 화이팅!!!

선배의 부드러운 격려와 채찍으로 오늘 4기가 있습니다.

레이스 끝난 후 선배의 댓글이 실종되었길래 걱정 했는데, 여기에다 이렇게 왕창 큰, 4기 전체에 대한 격려의 댓글을 준비 했구려. 고맙소.

선배 말마따나, 든든한 맏형이 되도록 힘쓰겠오.

그리구, 선배가 말 타는 모습, 빨간 승마복을 입고 채찍 들은 모습을 상상해보니,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구려. 나중에 승마를 한번 즐겨봄은 어떨까 모르겠소.

써니 선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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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12 09:18:31 *.36.210.80
황공한 형아의 덧글이시네요. 서울에 올라오셨군요. 지난 주 남도는 온갖 꽃들로 한창 흐드러졌겠지요?

벌써 호를 받으신 분들이 몇 분 계시네요. 대단한 부지런함 이세요.

4기의 든든한 맏형이 되어 주시겠다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아시죠? 4기의 대빵이면 변.경.연의 거물이고 대한민국의 대단한 인물이라는 거. 맏형의 든든한 건실함으로 4기와 더불어 전체 연구원들의 든든한 형아 중의 한사람이 되어주시길 바라고 빌께요. 형아가 잘하시면 아랫 것들?은 그저 따라서 잘할 수 밖에는 없을 거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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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8.04.12 18:30:36 *.248.75.5
나도 이 글을 이제야 봤어요.
마음 여유가 있으면 여행기를 저도 올려야 하는데,
메모는 좀 해놓고 못올리고 있네요.

써니, 역시 사람입니다.
사람에 대한 그대의 관심이 그대를 위대하게 하지요.

대단한 건 우리가 아니라 그대입니다.
그대의 열정은 변경연을 족히 말아먹고 태워먹고...그래서 새롭게 부활하게 할 것이오...ㅎㅎ

그대를 생각하니 삼국유사에 나오는 문희의 꿈이 생각나네요.
싼 오줌이 천지를 덮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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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13 04:05:29 *.36.210.80
써니가 싸재끼는 오줌 바다에 포위 당하셨군요. ㅋㅋ 이 일을 어쩌나...
알아서들 하시길. 너무 지리지는 않은지요. 써니는 문희씨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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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2008.04.13 15:51:04 *.73.2.36
언니..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하고
4기에님들에 대한 궁금한 마음이 가득했어..
근데, 언니글을 읽으니 함께한듯 풍성해지네.
고마우이..^^

속초에 백담사근처에 만해마을이라는 곳을 다녀왔어..
그곳에서 언니생각을 많이 했거든..
작가를 꿈구는 혹은 작가들에게 방을 제공하고 있데..
자연과 함께 고요하게 내안으로 들어갈수있는 아주 좋은공간이야.
꼭 한번 가봐요. 언니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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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14 02:51:29 *.36.210.80
그랬니...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갔던 것이냐?

사람들 생각을 하면서 말도 글도 쉬고 싶은 날들이 여러 날 있더구나.


안 그래도 찾고 있다. 더러는 이꼴 저꼴 안 보고 콱 처박혀버리고 싶은 생각 가끔씩 들기도 하더라.

내 눈과 입과 귀를 가리면 될 것을...

세상을 한탄해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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