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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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에서 나를 구원하자
나는 내가 황무지화 되어 가고 있음을 알았다.
세상에 모든 것은 생명이 있고 생명이 있는 곳에는 윤기가 흐르며 그곳에 새 생명이 잉태되고 자란다.
나는 분명 호흡하고,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는 있지만, 나는 점점 사막화 되고 병들어 가고 있음을 알았다.
나는 순간 두려워졌고 어떻게 내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고 물이 흐르게 하여 그곳에서 꽃을 피워낼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황무지란 내가 나로서 살 수 없는 삶이다. 남이 주어진대로 사는 삶, 여기서는 앉을 수도 없고, 설 수도 없고, 누울 수도 없는 삶이다. 캠벨은 우리에게 신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 황무지에서 스스로를 구원하라고 말한다. 황무지에서 벗어나는 길이 면도날 위를 걷는 것처럼 고통스러울지라도 ‘자신의 내면을 향한 탐험’을 계속하라고 촉구한다.
오로지 그 어디에도 존재한적 없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기 내부의 불’을 찾아 나서라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볼프람의 파르치팔이 말의 고삐를 늘어뜨리고 자연의 의지대로 말이 가는대로 내버려 두었을 때, 말이 본능대로 자기의 갈 길을 찾아 내는 것처럼 그것은 우리에게 본능과 같은 것이다. 그것을 거스리고 우리는 제대로 살 수 없다. 가다가 서고 가다가 서고를 반복하다가 결국 우리는 스스로를 사막화 시키고 황무지화 시켜버려 내 안의 가능성을 사장시키게 된다.
그 길은 달이 그림자를 벗어 던지고 모습을 바꾸는 것처럼, 뱀은 허물을 벗음으로써 재생하는 것처럼, 그렇게 죽으라는 것이다.
나는 지난 4월 5일에 죽음을 선택했다. 그 죽음은 내게 약간의 슬픔을 안겨 주었지만 내가 살고 싶어하는 인생을 알게 했다.
내 가슴이 뛰는 인생, 내 안에서 기쁨이 샘솟듯 솟아나고 이렇게만 살게 된다면, 어느날 예기치 않은 곳에서 실제로 죽음을 맞게 된다 해도 미소 지으며 갈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했다. 나는 1년동안 운명이 내 삶 속에 던져 놓은 수수께끼들을 잘 풀어볼 것이다. 그 수수께끼들을 타고 귾임없이 내게 주어지는 질문들을 끝까지 놓지 않고 파헤쳐 볼 생각이다. 그래서 무엇이 그 안에 깃들어 있는지 확인해 볼 참이다.
그것이 과연 무슨 꽃씨인지 싹 틔우고 꽃피워 내므로 그 꽃씨의 정체를 확인해 보아야 겠다.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더이상 도망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황무지로부터 나를 구원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내 안을 깊이 파고들어 내 안의 영웅을 끄집어 내어 그 영웅만의 삶을 살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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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더이상 도망가지 않을 것이다.
맞아요, 자꾸 도망을 치고 싶은 게 우리 속 마음이지요.
마주치는 것이 두려워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은 불안함 때문에. 그렇지만 이미 발걸음을 떼어놓았고 우리는 이제 돌이킬 수 없어요. 반드시 우주가 공명하여 우리를 인도해줄 거예요. 영웅의 사이클 있잖아요. 우리에겐 이미 조력자가 와 있습니다.
어두운 동굴 속을 잘 통과해서 무사 귀환 하는 것만 남았지요.
귀환한 우리는 더 이상 옛날의 우리들이 아니겠지요.
사진 너무 좋아요.
저도 그렇게 나무 한그루 아래 묻히고 싶은데
이미 그렇게 한 사람이 있군요.
다시 만날 아름다운 이, 이곳에 편히 잠들다..
우수수 떨어져 덮힌 동백꽃 잎이 참 아름답군요.
맞아요, 자꾸 도망을 치고 싶은 게 우리 속 마음이지요.
마주치는 것이 두려워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은 불안함 때문에. 그렇지만 이미 발걸음을 떼어놓았고 우리는 이제 돌이킬 수 없어요. 반드시 우주가 공명하여 우리를 인도해줄 거예요. 영웅의 사이클 있잖아요. 우리에겐 이미 조력자가 와 있습니다.
어두운 동굴 속을 잘 통과해서 무사 귀환 하는 것만 남았지요.
귀환한 우리는 더 이상 옛날의 우리들이 아니겠지요.
사진 너무 좋아요.
저도 그렇게 나무 한그루 아래 묻히고 싶은데
이미 그렇게 한 사람이 있군요.
다시 만날 아름다운 이, 이곳에 편히 잠들다..
우수수 떨어져 덮힌 동백꽃 잎이 참 아름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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