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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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프로그램을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도 정확히 모르고, 의욕도 별로 없는데 프로그램을 참가하면 도움이 될까... 아니, 프로그램을
참가하면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알게 되고, 의욕이 생길까? 이런 의문이 듭니다...
좋아하는게 뭔지 몰라 의욕이 사라졌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무언가가 생기면 굉장히 깊게 파고 들어 성취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헌데 어느 순간부터 의욕이 점차 사라지고, 매우 심각하게 삶의 의욕이 자취를 감취어져 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나아져서 지금은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많이 생겼어요.
속도는 느리지만 책도 계속 읽고 있고,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연구소가 추구하는 방향과 목적의식, 이 모든 것이 제가 바라는 삶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어서 빨리 나도 성장해서 여기 계신 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하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고민하는 가운데
내가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를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사람이 연구소 프로그램을 참가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질문이 좀 막연합니다. 하지만 그 막연함이 지금 마음상태임도 이해합니다.
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라는 질문이 대세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유명(?) 자기계발 강사들도 이구동성으로 동일한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이 질문은 대단히 조심스럽게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여정이 '파랑새'를 찾는 방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지금 하고 계시는 일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보통 자신이 잘하는 일 = 좋아하는 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여기'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하면, '저기 어디'에도 파랑새는 없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한 작은 힌트를 드리면...
'나는 언제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고,찬찬히 노트에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왜 사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삶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태어날 때 특별한 이유가 없듯이, 사는 것도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많이 답답하실 것 같은데, 글을 대신해서 영화 한편 추천드립니다.
이해준 감독, <김씨표류기>
해외에서 한국영화를 논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시면, 왜 추천드렸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Iris'님의 건투를 빕니다.
*추신 :
연구원들의 프로그램, 어떤 것을 참여해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단, 해답은 '자신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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