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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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연령에 따른 엄마 역할의 발달 단계 | ||
1단계_보호자 0~만1세 | 발달 | o 유리처럼 연약하고 아무것도 제 스스로 할 줄 모르는 존재 |
역할 | o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기를 보호 -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 보충과 수면, 위생 관리, 외부의 위협 요소를 막아줄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 등을 제공. -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기가 보내는 신호에 반응하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함. | |
역할 습득 방법 | o 엄마가 너무 지치지 않게 육체적, 정서적인 지원이 필요 o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 위한 육체적, 정신적 여유가 절실 | |
2단계_양육자 만1~3세 | 발달 | o 직립 보행, 유아어 구사 o 3세가 되면 웬만한 의사표현도 거의 가능, 뇌가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 |
역할 | o 보육이나 보호의 의미를 너머 연령에 맞춰 운동, 정서, 두뇌 등을 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엄마가 아이에게 적절한 자극을 주거나 지도하는 일까지 포함 - 아이와 애착을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 - 아이가 엄마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갖고 세상을 탐험하기 위해 나설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 |
역할 습득 방법 | o 엄마에게 경험이 없다면 배워서는 어려운 미션. o 엄마 자신이 스스로와의 애착을 다져나갈 수 있는 가이드와 지원 필요 | |
3단계_훈육자 만4~7세 | 발달 | o 또래와 대인관계를 맺으며 사회생활을 시작 |
역할 | o 옳고 그른 것을 알려주고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가르쳐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세상을 접하는 일이 순조로워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 |
역할 습득 방법 | o 이 역시 엄마 자신이 사회와 단절되어 있어 대인관계의 감을 잃은 상태에서는 어려운 미션 o 엄마의 세상에 대한 태도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가이드와 지원 필요 | |
4단계_격려자 만7~12세 | 발달 | o 엄마 이외의 다른 경로를 통해 다양한 것을 배우는 시기 |
역할 | o 아이가 혼자 힘으로 잘 해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일 - 어려운 난관에 맞닥뜨리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좋은 경험이며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줌 - 격려자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때 자아존중감이 놓은 아이로 자랄 수 있음 | |
역할 습득 방법 | o 엄마의 자기 효능감이 떨어지는 상태에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 o 엄마의 효능감을 올릴 수 있는 대책과 실행이 절실 | |
5단계_상담자 만12~20세 | 발달 | o 주변인,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며 수많은 고민과 혼란을 겪음 |
역할 | o ‘무조건 내 말을 따르라’가 아니라 아이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공감하며 아이의 행복을 위해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o 시기가 지나면 아이는 엄마와 같은 어른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 |
역할 습득 방법 | o 엄마 자신이 인간과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 o 결국 엄마가 되는 길과 인간이 되는 길은 한 길인 것이다. |
* 교육심리학을 비롯한 각종 문헌 종합
인건: 그렇게 해서 무엇을 얻고자 기대하나요?
미옥: 무엇보다 저 살고 싶어요. 사람들은 말하죠. 대체 뭐가 부족해서 그러냐구. 저도 알아요. 하지만 부족함이 없다는 안도감만으로는 살 수가 없어요. 그보다 더 적극적인 삶의 이유가 필요하다는 거죠.
자크 아탈리의 <살아남기 위하여>를 읽으며 분명하게 깨달았어요. 저를 살아있게 하는 그 무엇은 ‘최고의 자기를 만나고 싶은 욕망’이었다는 것을요. 그런데 이런 욕망이 이미 제 자신의 일부로 느끼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해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괴로웠죠. 한때는 차라리 내가 없어지는 편이 모두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까지 생각했던 적도 있었구요. 고백하건데 매우 최근까지도요.
최고의 내가 되고 싶은 욕망과 세상에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간의 대립이 그동안 제 갈등의 핵심이었어요. 저의 기쁨과 세상의 기쁨이 제로섬의 관계라고 믿었을 땐 사는 게 정말 너무나 힘들었죠. 제가 기쁘면 미안하고, 세상이 기뻐하면 억울했으니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겠어요?
그런데 지난 1월부터 9개월간 내 안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두 욕망의 실체를 확인하고 이 둘을 적절히 배치해 경영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어요. 바로 이 욕망의 경영이야말로 한 인간으로서 제 삶을 일으키기 위해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할 핵심역량인 셈이지요. 그렇다면 ‘최고의 나를 만나고 싶은 욕망’과 ‘아이가 최고의 자신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욕망’ 두 욕망이 충돌하는 ‘엄마’라는 현장은 이런 저를 위한 최고의 현장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니 어찌 있는 힘을 다해 충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 남은 질문은 ‘어떻게’ 뿐. 바로 그 타이밍에 스승께서 주신 과제입니다.
하나의 촛점을 가진 3개의 풍광'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실천 계획을 수립하라. 그리고 이때를 시작으로 매일 지키도록 해라.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매일의 훈련 장치를 고안하라. 역사를 통째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신이 속한 작은 부분을 바꾸려고 할 때, 그 힘들이 모여 그 시대의 역사가 씌여진다. |
동기들을 일제히 당황시켰던 황당한 풍광을 이루기 위해 저는 어떤 전략과 실천계획, 그리고 훈련장치를 고안했을까요?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지금 그 계획은 얼마나 구체화되어있을까요?
오늘도 어느새 한 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버렸으니,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음 편지에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부쩍 따사로워진 햇살이 달콤한 계절, 각자의 현장 만끽하는 한 주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