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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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앗! 신발이 나랑 똑같네."
한 남자: "아.... 내 신발이 더 비싼 건데."
한 여자: "......................"
아내와 내가 처음으로 나눈 대화다. 둘 다 아디다스의 '슈퍼스타'라는 당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 크게 유행하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그녀의 것은 흰색, 내 것은 검은색으로 나는 그 운동화를 구매할 당시 두 가지 색상을 놓고 고민을 했던 터라, 내가 산 검은색 운동화가 조금 더 비싸다는 것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회사 동료였지만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파릇파릇한 새내기 아가씨의 당찬 한마디에 주변머리 없는 나는 유머랍시고 그런 말을 던져버렸다. 그 말을 들은 그녀와 다른 동료들의 황당한 표정, 몇 초간의 정적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가득 찬 엘리베이터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난 회사를 나왔다. 그 엘리베이터에서의 대화 이 후로도 그녀와 나눈 대화는 "안녕하세요?", "네" 와 같은 단문, 단답의 1초 이상 걸리지 않는 것들이 전부였다.
약 2년 후 난 다시 그 회사를 찾았다. 다른 직장에 취직한터라, 경력증명서를 떼어 오라는 새 직장의 요청에 옛 팀원들과 인사도 할 겸 오랜만에 그곳을 찾았다. 명색이 IT기업인지라 보안에 신경 써 출입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 유리문 앞에 서서 옛 선배에게 문열어달라는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꺼내는데 저 안에서 활짝 웃으며 문을 열어주기 위해 나오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였다. 그 때 역시 나눈 대화는 "안녕하세요", "네"가 전부였다. 하지만, 눈에 띄게 반가워하던 그녀의 표정이 가슴 한 편에 남았다.
6개월이 지났을까? 그 회사의 한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했다. 상대는 다름 아닌 그녀였다. 난 당시 결혼을 안하고, 평생 혼자 사는 쪽으로 맘을 굳힌 상태였다. 그런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OK를 외쳤다. 결혼과 같은 중대한 일을 그렇게 쉽게 뒤집는 내가 좀 덜 떨어져 보였지만, 그녀라면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
그녀를 만나고 내 머릿속을 가득채운 것은 '인연'이라는 단어였다. 그냥 스쳐가는 사람들이었는데 다시 만나게 되었고, 결혼에 대한 내 생각을 아주 쉽게 바꾸어버렸고,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저 이런 게 인연인가보다 하는 생각에 신기할 따름이었다. 앞서 말했던 황당한 엘리베이터의 대화로부터 시작해 예전에 있었던 모든 일 하나하나가 예사롭게 여겨지지 않았다.
'신화의 이미지' 서문을 보니 1973년 2월 20일에 쓴 글이었다. 내가 태어나기 약 3년 전 뉴욕에서 그 글을 썼을 조셉 캠벨을 상상하니 또다시 인연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스쳤다. 인터넷의 어느 기사를 통해 사부님의 이름 석 자를 알게 되었고, 그의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을 통해 변경연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나도 연구원이 되어 사부님을 직접 뵙기도 한다. 이제는 또 사부님을 통해 나와 동시대를 살긴 했지만, 그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던 조셉 캠벨의 책을 내리 4권 째 읽고 있다. 나와 사부님이 쓰신 책과의 인연으로 아내까지 연구원에 발을 들여놓았고,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를 나의 아이는 뱃속에서부터 조셉 캠벨이 들려주는 신화이야기를 줄기차게 듣고 있다. 비공식적으로는 4기의 12번째 연구원이 되어도 모자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부의 연구원 활동으로 인해, 딸자식과 사위의 글을 읽기 위해 장모님마저도 변경연 홈페이지를 수시로 드나드는 상황이니, 부부로도 모자라 내년에는 장모-사위-딸로 구성된 가족 연구원이 탄생할 지도 모를 일이다. 이것이 인연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제는 조셉 캠벨 그 마저도 내 삶속에 확실한 자리를 잡았는지, 욕실 벽에 붙어있는 타일에 새겨진 문양들을 볼 때마다 '신화의 이미지' 속의 수많은 벽화들과 조각 작품들의 잔상이 떠오를 지경이다.
한때 사람이 참 싫었던 적이 있었다. 죽어가는 나무 가지를 쳐내듯, 나에게 엮여진 많은 인연의 끈들을 싹둑싹둑 잘라내던 시절이 있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싫어 내가 외계인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영화에서처럼 다른 별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지구로 파견 나온 외계인으로 자신조차 그 사실을 모르고 활동하고 있지만, 때가되면 나의 본국에서 나를 데리러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 말이다. 그렇게 난 지구를 떠나고 싶었다. 아내를 그렇게 만난 이후로 사람의 인연이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한 사람 한 사람, 그들과의 만남이 어떠한 것인지 날마다 새롭고 다르게 느끼고 있다. 어떤 사람은 나랑 달라서 좋고, 어떤 사람은 나랑 같아서 좋다. 어쩌면 조셉 캠벨의 책 어딘가에서 봤던 것처럼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나와 네가 다르지 않음을 느끼기 시작한 것일까?
변경연 첫 수업에서 큰 양푼을 둘러싸고 앉아 정겹게 밥을 먹고 있었던 우리들의 모습에서 강한 인연의 끈을 보았다. 그 끈은 아주 두껍고 질겨 보였다. 은박 접시에 비빔밥을 한 가득 퍼 주는 손에서 내 몸에 묶여 있던 그 끈을 자신의 허리에 질끈 동여매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게걸스럽게 비빔밥을 싹싹 비우고 나니, 은박 접시에는 "그 밥 다 먹었으니, 넌 이제 우리 식구다."라는 말이 적혀 있는 듯 했다. 그 사람들과 나의 인연의 끈. 이거 기분이 괜찮다. 나는 요즘 예전에는 잘 쓰지 않던 '함께'라는 말을 부쩍 자주 사용한다. 나는 이제 조금 더 성숙해진 것인가? '함께'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 다 쓰고 나서 보니, 2차 레이스 중 손지혜 연구원이 인연에 대해 썼던 글(보기)과 형식이 비슷하다. 글을 올리고 나면, 그녀는 분명 표절의혹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미리 선수친다. 절대 참고하지 않았음을. 그 글을 읽은 것은 이 컬럼을 다 쓰고 난 후였음을....
IP *.34.17.31
한 남자: "아.... 내 신발이 더 비싼 건데."
한 여자: "......................"
아내와 내가 처음으로 나눈 대화다. 둘 다 아디다스의 '슈퍼스타'라는 당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 크게 유행하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그녀의 것은 흰색, 내 것은 검은색으로 나는 그 운동화를 구매할 당시 두 가지 색상을 놓고 고민을 했던 터라, 내가 산 검은색 운동화가 조금 더 비싸다는 것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회사 동료였지만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파릇파릇한 새내기 아가씨의 당찬 한마디에 주변머리 없는 나는 유머랍시고 그런 말을 던져버렸다. 그 말을 들은 그녀와 다른 동료들의 황당한 표정, 몇 초간의 정적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가득 찬 엘리베이터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난 회사를 나왔다. 그 엘리베이터에서의 대화 이 후로도 그녀와 나눈 대화는 "안녕하세요?", "네" 와 같은 단문, 단답의 1초 이상 걸리지 않는 것들이 전부였다.
약 2년 후 난 다시 그 회사를 찾았다. 다른 직장에 취직한터라, 경력증명서를 떼어 오라는 새 직장의 요청에 옛 팀원들과 인사도 할 겸 오랜만에 그곳을 찾았다. 명색이 IT기업인지라 보안에 신경 써 출입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 유리문 앞에 서서 옛 선배에게 문열어달라는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꺼내는데 저 안에서 활짝 웃으며 문을 열어주기 위해 나오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였다. 그 때 역시 나눈 대화는 "안녕하세요", "네"가 전부였다. 하지만, 눈에 띄게 반가워하던 그녀의 표정이 가슴 한 편에 남았다.
6개월이 지났을까? 그 회사의 한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했다. 상대는 다름 아닌 그녀였다. 난 당시 결혼을 안하고, 평생 혼자 사는 쪽으로 맘을 굳힌 상태였다. 그런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OK를 외쳤다. 결혼과 같은 중대한 일을 그렇게 쉽게 뒤집는 내가 좀 덜 떨어져 보였지만, 그녀라면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
그녀를 만나고 내 머릿속을 가득채운 것은 '인연'이라는 단어였다. 그냥 스쳐가는 사람들이었는데 다시 만나게 되었고, 결혼에 대한 내 생각을 아주 쉽게 바꾸어버렸고,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저 이런 게 인연인가보다 하는 생각에 신기할 따름이었다. 앞서 말했던 황당한 엘리베이터의 대화로부터 시작해 예전에 있었던 모든 일 하나하나가 예사롭게 여겨지지 않았다.
'신화의 이미지' 서문을 보니 1973년 2월 20일에 쓴 글이었다. 내가 태어나기 약 3년 전 뉴욕에서 그 글을 썼을 조셉 캠벨을 상상하니 또다시 인연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스쳤다. 인터넷의 어느 기사를 통해 사부님의 이름 석 자를 알게 되었고, 그의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을 통해 변경연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나도 연구원이 되어 사부님을 직접 뵙기도 한다. 이제는 또 사부님을 통해 나와 동시대를 살긴 했지만, 그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던 조셉 캠벨의 책을 내리 4권 째 읽고 있다. 나와 사부님이 쓰신 책과의 인연으로 아내까지 연구원에 발을 들여놓았고,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를 나의 아이는 뱃속에서부터 조셉 캠벨이 들려주는 신화이야기를 줄기차게 듣고 있다. 비공식적으로는 4기의 12번째 연구원이 되어도 모자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부의 연구원 활동으로 인해, 딸자식과 사위의 글을 읽기 위해 장모님마저도 변경연 홈페이지를 수시로 드나드는 상황이니, 부부로도 모자라 내년에는 장모-사위-딸로 구성된 가족 연구원이 탄생할 지도 모를 일이다. 이것이 인연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제는 조셉 캠벨 그 마저도 내 삶속에 확실한 자리를 잡았는지, 욕실 벽에 붙어있는 타일에 새겨진 문양들을 볼 때마다 '신화의 이미지' 속의 수많은 벽화들과 조각 작품들의 잔상이 떠오를 지경이다.
한때 사람이 참 싫었던 적이 있었다. 죽어가는 나무 가지를 쳐내듯, 나에게 엮여진 많은 인연의 끈들을 싹둑싹둑 잘라내던 시절이 있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싫어 내가 외계인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영화에서처럼 다른 별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지구로 파견 나온 외계인으로 자신조차 그 사실을 모르고 활동하고 있지만, 때가되면 나의 본국에서 나를 데리러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 말이다. 그렇게 난 지구를 떠나고 싶었다. 아내를 그렇게 만난 이후로 사람의 인연이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한 사람 한 사람, 그들과의 만남이 어떠한 것인지 날마다 새롭고 다르게 느끼고 있다. 어떤 사람은 나랑 달라서 좋고, 어떤 사람은 나랑 같아서 좋다. 어쩌면 조셉 캠벨의 책 어딘가에서 봤던 것처럼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나와 네가 다르지 않음을 느끼기 시작한 것일까?
변경연 첫 수업에서 큰 양푼을 둘러싸고 앉아 정겹게 밥을 먹고 있었던 우리들의 모습에서 강한 인연의 끈을 보았다. 그 끈은 아주 두껍고 질겨 보였다. 은박 접시에 비빔밥을 한 가득 퍼 주는 손에서 내 몸에 묶여 있던 그 끈을 자신의 허리에 질끈 동여매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게걸스럽게 비빔밥을 싹싹 비우고 나니, 은박 접시에는 "그 밥 다 먹었으니, 넌 이제 우리 식구다."라는 말이 적혀 있는 듯 했다. 그 사람들과 나의 인연의 끈. 이거 기분이 괜찮다. 나는 요즘 예전에는 잘 쓰지 않던 '함께'라는 말을 부쩍 자주 사용한다. 나는 이제 조금 더 성숙해진 것인가? '함께'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 다 쓰고 나서 보니, 2차 레이스 중 손지혜 연구원이 인연에 대해 썼던 글(보기)과 형식이 비슷하다. 글을 올리고 나면, 그녀는 분명 표절의혹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미리 선수친다. 절대 참고하지 않았음을. 그 글을 읽은 것은 이 컬럼을 다 쓰고 난 후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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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ㅎㅎㅎ
연구원 12번째는 안돼, 아이를 위해서.
아이는 아이답게, 자유로운 공기를 마시게 해,
연구원 공기는 너무 음험(?)해, 아기에게는 ㅋㅋㅋ.
독신을 포기할 만큼 마음이 끌린 그대의 파트너와 가끔 그런 끌림을
다시 가질 수 있도록 평생 노력하시게.
한 사람을 오래 사랑한다는 것 만큼 아름다운 헌신은 없다고 생각해.
'네가 바로 그것이다 '읽으면서, 캠벨이 참 좋은 남편이자, 인간으로서도 그랬을 거라는 생각을 갖게 한 한 귀절이 있었어('신화의 힘'에서도 대담이지만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그가 참 긴 지면을 할애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한다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결혼이 전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아니라면 당신은 결혼하지 않은 것이다.(217p)"
연구하느라 아내 돌아볼 시간이 별로 없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없애주는 말이야. 실제로 그는 48년 동안 아내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다고 같은 페이지에 고백하고 있어.
연구원 12번째는 안돼, 아이를 위해서.
아이는 아이답게, 자유로운 공기를 마시게 해,
연구원 공기는 너무 음험(?)해, 아기에게는 ㅋㅋㅋ.
독신을 포기할 만큼 마음이 끌린 그대의 파트너와 가끔 그런 끌림을
다시 가질 수 있도록 평생 노력하시게.
한 사람을 오래 사랑한다는 것 만큼 아름다운 헌신은 없다고 생각해.
'네가 바로 그것이다 '읽으면서, 캠벨이 참 좋은 남편이자, 인간으로서도 그랬을 거라는 생각을 갖게 한 한 귀절이 있었어('신화의 힘'에서도 대담이지만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그가 참 긴 지면을 할애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한다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결혼이 전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아니라면 당신은 결혼하지 않은 것이다.(217p)"
연구하느라 아내 돌아볼 시간이 별로 없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없애주는 말이야. 실제로 그는 48년 동안 아내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다고 같은 페이지에 고백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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