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의 지혜
며칠 전 저녁 무렵 집 마당 구석에서 애기 부엉이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정체 미상의 회색 물체로 보여 가까이 가보니 애기 부엉이였습니다. 너무 어린 것이라 눈도 뜨지 못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장난끼가 발동하여 소나무 가지로 건드려 보니 눈을 떴습니다. 좀 더 자극을 해보니 이것도 맹금류의 후손이라 그런지 성깔을 부리며 눈을 부릅뜨고 달려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그 자리에 나가보니 부엉이가 없었습니다. 아직 날지도 못하는 것이 세상 구경을 며칠 하지도 못하고 고양이나 개에게 물려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다음 날 저녁에 옆 집 마당에 서 애기 부엉이가 소나무 끝에 앉아있었습니다. 그 밑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며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어미가 물어다 거기에 갖다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그 자리에 가보니 부엉이가 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어미가 그 자리에 불안을 느껴 다른 곳으로 옮겨놓은 것 같습니다. 동물들은 살아남는 법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동물들에게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마치 구한말 조선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위험한 사람은 위험에 처하고도 그 위험을 느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기 부엉이가 위험에 빠져 있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한 어미 부엉이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팟캐스트] 공부하는 식당만이 살아남는다– 박노진 작가 1부 65번째 팟캐스트 에피소드는 <공부하는 식당만이 살아남는다> 1편으로, 남다른 생각과 실행력을 가진 박노진 작가의 우아한 외식업 이야기입니다. 보통 기업수준 이상에서나 할 법한 원가관리부터 매출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수치화하며 철저히 체계화를 이뤄냅니다. 이는 수차례 업종 전환을 하면서 쌓은 실무경험과 광우병 사태로 겪은 실패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였다고 합니다. 또한 장사의 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니 방송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 [모집] <내 인생의 첫 책쓰기> 16기를 모집합니다 터닝포인트 경영연구소 오병곤 대표가 2019년 하반기 <내 인생의 첫 책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16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좋은 책은 진정성을 담아 자신과 독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진실한 책으로 책쓰기를 통해 먼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획, 집필, 퇴고, 출간하는 책쓰기의 전 과정을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책을 통해 자신이 주도하는 삶의 전환을 꿈꾸는 분들을 기다립니다:
3. 신간〈어른이 되는 시간> - 김달국 작가의 14번째 책 2003년도부터 1년에 한권씩 꾸준하게 써오던 김달국 작가가 올해에도 신간을 냈습니다. 이 책은 작가의 일상의 경험이 철학과 지혜를 만나 재미있으면서도 깊이가 있습니다. 또한 홍대길 화백의 삽화가 이 책을 더욱 따뜻하게 해주어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함께 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오랜 바램인 가장 자기다운 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삶이 따분하거나 어제보다 더 아름다운 삶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