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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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과의 여행
장마가 끝났나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지요.
올해 더위는 작년에 비하면 더위도 아닙니다.
올 여름에는 보름 정도 딸들이 있는 유럽에 머물 예정입니다.
큰 딸은 영국 신사와 결혼하여 영국에서 살고 있고,
작은 딸은 아직 미혼인데 이태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이들이 유럽 4개국으로 여행계획을 잡아
다음 주 월요일 출국합니다.
3년 전 유럽에 갈 때 너무 준비를 하지 않아 출국하기 전날 가방을 싸느라
무더운 밤을 꼬박 샌 적이 있어 이번에는 미리 준비를 했는데
아직 뭘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한 것은 읽을 책을 3권 준비한 것입니다.
너무 두껍지 않아야 하고 너무 내용이 가볍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으로
골랐습니다.
니체의 <이 사람을 보라>, <다산의 마지막 공부>, <철학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내용이 깐깐한 책이라 3권 정도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평소에 딸들과 떨어져 있다 보니 만나면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번에 나온 나의 책 <어른이 되는 시간>도 줘야 되고,
큰 딸의 집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도 해야 되고,
미리 준비한 신곡발표도 해야 합니다.
아내는 며칠 전부터 가지고 갈 물건을 사고 밑반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가면 동행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번에는 아내가 새로 산 신발 때문에 발이 아프다는데 내가
보조를 맞추지 못하여 다툰 적도 있었고,
런던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데 발이 아픈 아내의 성화 때문에
그렇게 유명한 그림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가족들과 많이 웃고 많이 이야기하고 많이 보고 오겠습니다.
갔다 오면 여름도 거의 끝나겠지요.
정원은 풀들로 엉망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목요편지>도 2주 정도 쉬겠습니다.
영국에서 세익스피어의 정기를 듬뿍 받아오겠습니다.
여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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