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재용
- 조회 수 156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내 '남사친' 이야기
한국을 떠나왔던 때 그러니까 해외 생활의 시점이 비슷했고 해외에서 같은 직장에 일했고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 시기도 엇비슷한 데다 사는 곳도 그리 멀지 않아서 동고동락이라는 단어가 어울렸다. 지금은 직장이 달라졌고 그의 고민이 나의 고민이고 나의 고민이 그의 고민이 된 50대 초반의, 나와는 열 살 차이 ‘남사친’이다. 50대와 40대가 의외로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도 그를 통해 알게 됐다. 그는 흔히 말해 ‘열려 있는’ 사람이었다. 간간이 던지는 그의 말에 거슬리는 데가 있으면 나는 지체 없이 바로 잡았고 (바로 잡다니, 누가 누구를 바로 잡는단 말인가, 나는 사실 ‘바로’라는 잣대도 없는 사람이다) 그는 세상 너그러운 표정으로 못 이긴 척 웃어넘겼다. 그의 박식함에 내가 감탄하면 끝 간 줄 모르고 썰을 풀어내는데 처음엔 내가 그의 노래 같이 풀리는 말 언저리를 쭈뼛거리며 들어가 중단시키는 데 애를 먹었다면 지금은 내 표정을 읽은 그가 알아서 멈춘다.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354 | 엄마, 자신, 균형 [1] | 어니언 | 2024.12.05 | 1436 |
| 4353 | [수요편지] 능력의 범위 | 불씨 | 2025.01.08 | 1444 |
| 4352 | 삶의 여정: 호빗과 함께 돌아본 한 해 [1] | 어니언 | 2024.12.26 | 1458 |
| 4351 | 목요편지 - 아내의 눈물 [2] | 운제 | 2018.10.18 | 1478 |
| 4350 | 화요편지 - 생존을 넘어 진화하는, 냉면의 힘 | 종종 | 2022.07.12 | 1489 |
| 4349 | [일상에 스민 문학] 에필로그 [4] | 정재엽 | 2018.12.26 | 1504 |
| 4348 | [일상에 스민 문학] 휴가 책 이야기 1. | 정재엽 | 2018.08.15 | 1509 |
| 4347 | [수요편지] 발심 [2] | 불씨 | 2024.12.18 | 1513 |
| 4346 | [금욜편지 89- 21세기에 프로로 산다는 것은] [4] | 수희향 | 2019.05.24 | 1521 |
| 4345 | 목요편지 - 요가수업 [2] | 운제 | 2019.05.09 | 1522 |
| 4344 | 세 번째 생존자 [1] | 어니언 | 2022.05.26 | 1537 |
| 4343 | 어린이날 어떻게 보내셨나요? | 제산 | 2019.05.06 | 1538 |
| 4342 | [금욜편지 98- 내가 만드는 나의 미래] | 수희향 | 2019.07.26 | 1538 |
| 4341 | 핀테크는 왜 '개인금융의 미래'라 불리는가?(2편)-레이니스트 [2] | 차칸양 | 2017.10.10 | 1540 |
| 4340 | 모자라는 즐거움 [2] | -창- | 2017.08.26 | 1541 |
| 4339 | [일상에 스민 문학] 휴가 책 리스트 | 정재엽 | 2018.07.24 | 1542 |
| 4338 | [수요편지] 니체가 월급쟁이에게 | 장재용 | 2020.03.04 | 1542 |
| 4337 | [수요편지 6- 죽음편지 2] [4] | 수희향 | 2017.05.24 | 1543 |
| 4336 | [금욜편지 32- 서울산업진흥원 창업닥터] | 수희향 | 2018.04.13 | 1543 |
| 4335 | 목요편지 - 누군가에게 꽃이 되고 싶다 [3] | 운제 | 2019.01.03 | 15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