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운제
  • 조회 수 87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20년 2월 13일 22시 26분 등록
지난 겨울은 유난히 포근했습니다.
며칠을 제외하고는 겨울같지 않았습니다.
눈도 한 번 오지 않았고
동네에 있는 못이 한번도 얼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무척 맑고 포근하였습니다.
아침 운동길이 너무 포근하여 옷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춥지 않은 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봄은
연인과 뜨겁지 않은 밤을 보내고 맞이하는 아침과 같습니다. 

봄에 제일 먼저 피는 꽃이 복수초입니다.
복수초가 피었나 정원에 나가보니 아직 피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에 노랗게 필 복수초가 기다려집니다.
매화나무에도 꽃눈이 탱탱합니다.


작년에 이사온 앞집 미술관 관장이 전화와서 가보았습니다.
바베큐 그릴을 실은 용달차가 와서 내리는데 도와주었습니다.
무게가 100키로 정도 나간다고 하는데 장정 3명이 힘들게 들었습니다.

호주산이라고 하는데 곧 집들이를 하기 위해 샀다고 합니다.

봄은 여자 치마에서 온다고 하는데
벌써 집사람의 옷이 달라졌습니다.
아직 옷에 신경을 쓰는 것을 보니 몸매에 자신이 있는가 봅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변신이 있을지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봄은 다시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겨울동안 조용하던 마을에 경운기 소리가 들리겠지요.
며칠 전에 인터넷으로 곡괭이를 하나 샀습니다.
곡괭이와 인터넷은 정말 궁합이 안 맞는 것 같은데 현실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가마솥도 인터넷으로 산 적이 있습니다.

이제 겨울동안 묻어두었던 씨앗을 꺼집어내어 씨를 뿌립시다.
몸부터 만들어 봅시다.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것을 살아갈수록 느낍니다.
마음이 무거울 때는 몸을 움직이면 좋아집니다.

해도 날마다 조금씩 길어지고 
몸과 마음을 움직이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봄을 기원합니다.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출간소식] 김글리 모험 에세이 '인생모험' 
그녀의 맵짠 글을 다시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동태눈을 한 사람에겐 두 눈을 반짝거리게 하고 번아웃에 지친 삶을 길바닥에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사람에겐 빛나는 딴짓으로 인도하는 붉은 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출간 과정 또한 신선해서 일반 독자들의 펀딩이 진가를 확인하게 했습니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 걸까? 5개의 질문과 20년의 방황, 마침내 찾아내고야 만 진정한 나.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김글리 연구원의 진짜 나를 만나는 특별한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2. [모집] 1인회사연구소 8기 연구원 모집
1인회사 연구소 & 유로 에니어그램 연구소 수희향 대표가 <1인회사 연구소 8기 연구원>을 모집합니다. 지난 7년간 연구소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8기 연구원 과정>은 자신의 뿌리 기질을 찾아 1인 지식기업가로의 전환을 모색합니다. 콘텐츠 생산자가 되기 위한 책읽기를 마스터하여 진짜 1인 지식기업가로 전환을 이루고자 하시는 분들의 참여 기다립니다. book@bookcinema.net 으로 프로그램 참여 및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bhgoo.com/2011/858715

 

 

 



 

 

 

 

 

 

 



 



 

 
IP *.103.213.27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6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신종윤 2009.04.13 3244
3695 편지15: 바다. 항구. 등대-사부의 10분 스피치: 이한숙 2009.04.14 3278
3694 사람이 아름다워 서지희 2009.04.15 3438
3693 홀로 보기 아까운 풍경을 보다가... 김용규 2009.04.16 4299
3692 너에게 가마 이 편지 보다 빨리 구본형 2009.04.17 2990
3691 어느 황홀한 봄날의 오후 신종윤 2009.04.20 2911
3690 편지16: 행복숲에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 이한숙 2009.04.21 3446
3689 어머니로부터 온 편지 서지희 2009.04.22 2773
3688 나무가 거센 바람을 견디는 방법 김용규 2009.04.23 3766
3687 늙어도 늙지 않는다 마리아 아줌마 구본형 2009.04.24 3061
3686 의지와 열정의 차이 신종윤 2009.04.27 3136
3685 수요편지 16. 그녀의 행복이 곧 그의 행복 구본형 2009.04.29 2753
3684 인터뷰13: 희곡작가 류강-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한숙 2009.04.29 3164
3683 어둠이 그 밝음을 이기지 못한다. 그녀, 써니 구본형 2009.04.30 3048
3682 4월의 숲과 새 가족 김용규 2009.05.01 3548
3681 그저 조금 돌아왔을 뿐...... 신종윤 2009.05.04 3032
3680 편지18:카르페디엄!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한숙 2009.05.05 3514
3679 수요편지 (17) 그들의 생존전략 서지희 2009.05.06 2637
3678 철새들의 아름다운 노마디즘 김용규 2009.05.07 3114
3677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 신종윤 2009.05.11 3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