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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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월은 화살보다 빠르다는데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데 과연 그럴까? 세월을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른과 아이가 느끼는 시간은 얼마나 다를까? 누구나 24시간의 하루를 산다. 물론 그 하루가 365일 지나면 우리는 1년이 갔다고 한다. 하루를 24시간으로 구분하기까지 인류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을 것이다. 아마도 몇 년이 아닌 몇 천 년이 걸렸을 지도 모른다. 앨빈 토플러의 『미래의 충격』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나이 먹은 사람들은 더 이상의 어떤 변화의 가속에 대해서도 더욱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 같다. 연령이 보수주의와 관계가 있다고 보는 데는 확고한 수학적 근거가 있다. 왜냐하면 늙은이로서는 시간이 보다 빨리 지나가는 것으로 의식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쉰 살의 아버지가 열다섯 살의 자기 아들에게 자가용을 가지려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 730일이란 기간은 아버지가 살아온 세월의 단 4%에 지나지 않지만 아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가 경험한 인생의 13% 이상이나 된다.“ 45-46p
세월의 흐름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리고 그가 살아온 과거의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는 이번 칼럼에서 속도 이야기를 하려한다. 과연 세월은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인류가 지금 것 알아낸 바에 따르면 빛보다 빠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빛의 빠르기는 우리가 느낄 수 없을뿐더러 그것은 측정할 수 있는 스피드건 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다음은 위키백과사전에 나오는 빛의 속도에 대한 내용이다. 무지 빠르다.
빛의 속도는 진공에서 정확히 초속 299,792,458 미터이다. 이 속도는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돌 수 있고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데는 1초 정도 걸린다. 태양까지는 약 8분 거리이다. 이는 측정치가 아니라 미터의 정의에 의한 것이다. 진공에서 빛의 속도를 흔히 c로 표현한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모든 움직임은 빛의 속도를 넘을 수 없다. 물질의 이동 속도는 물론, 힘의 매개체인 보존도 빛의 속도를 넘어서 전달될 수 없다. 질량이 없는 물체는 빛의 속도로 전파된다. 이는 인과율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정보의 전달은 빛보다 빨리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하나, 이 경우 내가 보낸 정보가 보내기도 전에 상대방에게 도착하게 되는 역설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시간은 얼마의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일까? 빛의 속도보다 그것이 더 궁금하다. 인류가 시간을 만들어 낸 기준은 아마도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일 것이다. 그리고 하루라는 24시간 또는 다른 형태의 시간을 만들어 낸 기준은 낯과 밤이 아주 일정한 패턴으로 변화고 반복된다는 것을 알기 시작하면서 라는 것은 누구나 추측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돈단 말인가? 그리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뺑뺑이 돈다는데 그 빠르기는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보다 몇 배나 더 빠를까? 그걸 알면 이런 궁금증은 좀 가실는지 모르겠다.
하루 24시간은 지구가 스스로 한바퀴 도는 시간이다. 이것을 우리는 과학시간에 자전이라고 배웠다. 그리고 1년 365일은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적도를 중심으로 지구의 표면을 아주 긴 끈으로 묶으면 그 끈의 길이는 얼마나 길어야 할까? 그 끈의 길이는 4만 68km는 족히 넘어야 한다고 한다. 그 끈을 똑같은 길이로 24 토막을 내면 한 토막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이것으로 우리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단위인 km/h 즉 한 시간에 몇 킬로미터를 가는가라고 표시할 수 있다. 40,068 나누기 24는 약1,669km/h다.
사람이 만들어낸 땅바닦을 굴러가는 가장 빠른 자동차는 부가티의 스포츠카로 시속 430 km를 냈다고 한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비행기의 속도는 빠를 때 1,000km/h 정도다. 가장 빠른 비행기는 어떨까? 제트엔진 장착한 스파이 비행기로 유명한 Lockeed 의 sr-71a 가 음속의 2.9배인 980 m/s 의 속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속도는 3,528 km/h의 속도다. 비행기에 로켓엔진을 장착하면 훨씬 빠르게 날수 있다. 로켓 추진엔진을 가진 비행기로 North American Aviation에서 만든 x-15이 가장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음속의 6.7배의 속도인 2020 m/s, 즉 일초에 2km 이상을 날아가는 속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속도로 한 시간을 가면 7,272km/h의 속도가 된다.
로켓엔진의 X-15로 지구를 한바퀴 돌면 5시간 반이면 출발한 자리로 다시 올수 있다.
제트엔진의 SR-71A는 지구를 11.4시간 만에 완주할 수 있다.
제트엔진을 장착한 여객기로 지구를 한바퀴 돌려면 40시간이 걸린다.
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부가티로 가면 91.2시간이 소요된다.
그렇다면 사람이 걸어서 지구를 한바퀴 돈다면 얼마나 걸릴까?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상 이와 같은 생각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평균적으로 사람은 1시간을 걸어 4km 정도를 간다고 하니 먹지도 자지도 않고 걷는다고 하면 지구 한바퀴 도는데 사람은 10,017시간이 걸린다. 이것을 24로 나누면 약 418일 그것을 다시 30으로 나누면 약 14개월은 족히 걸린다.
자 눈을 하늘로 옮겨보자. 지구와 태양의 거리는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1억 5000만 킬로미터 정도 된다고 한다. 지구 한바퀴가 40,068 킬로미터니까 그보다 3,744배 더 길다. 우리는 과학시간에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것을 공전이라고 배웠던 것을 기억한다. 사실 기억이 가몰 가몰한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먹고사는 데 전혀 지장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좀 머리가 아프겠지만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속도는 얼마나 될까? 이 속도를 구하는데 필요한 내용은 이마 다 나왔다.
자 함께 이 문제를 풀어보자. 그리 어려울 것은 없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지구의 공전 속도이다. 왜냐하면 그 속도가 세월의 속도와 깊은 관계가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지구와 태양을 찍을 수 있는 콤파스를 머릿속으로 만들자. 다 만들었으면 콤파스의 뾰족한 부분으로 태양을 찌른다. 태양의 열기에 콤파스가 녹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말자. 당연히 연필의 끝엔 지구가 있다. 이것을 한바퀴 돌려보자. 한바퀴 돌리는데 365일이 걸린다. 그러면 그 한바퀴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1억 5000만 킬로미터가 지구와 태양사이의 거리로 그것은 반지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원의 길이를 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원의 지름에 원주율(π, 3.141592)을 곱해주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150,000,000 x 2 x π = 942,477,796 km다. 이 길이를 365일로 나누면 2,582,131 km다. 하루에 움직이는 거리다. 이 거리를 24시간으로 나누면 한 시간에 움직이는 거리 즉 107,588 km/h 가 된다.
지구의 공전 속도는 빛 보다 약 10,031 정도 느리다. 초음속 로켓엔진을 탑제한 X-15 보다는 약 15배 정도 더 빠르다. 그러면 화살보다 몇 배나 빠를까? 정확한 기록은 아니지만 화살의 빠르기는 시속 300 킬로미터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화살의 속도가 300 km/h 라고 가정하면 지구의 공전속도는 화살보다 약 358배 정도 더 빠르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했다.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항상 움직인다는 것이다. 혹자는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는 다고도 했다. 지구도 태양주위를 쉬지 않고 엄청난 속도로 돌고 있다. 흐르는 물이 멈추는 순간은 그 물이 다 말랐을 때다. 거기엔 물이 없다. 시간이 멈춘다는 것은 지구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곳 또한 지구는 없을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상태는 죽었을 때다. 거기에 살아있는 나는 없다. 나는 이것을 시간의 멈춤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 이상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는 상태인 것이다. 이런 시간을 잘 관리하려면 적어도 나의 생각은 지구의 공전 속도보다는 빨라야 한다. 그래서 머리 회전이 빠르다는 말이 나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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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월은 화살보다 빠르다는데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데 과연 그럴까? 세월을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른과 아이가 느끼는 시간은 얼마나 다를까? 누구나 24시간의 하루를 산다. 물론 그 하루가 365일 지나면 우리는 1년이 갔다고 한다. 하루를 24시간으로 구분하기까지 인류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을 것이다. 아마도 몇 년이 아닌 몇 천 년이 걸렸을 지도 모른다. 앨빈 토플러의 『미래의 충격』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나이 먹은 사람들은 더 이상의 어떤 변화의 가속에 대해서도 더욱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 같다. 연령이 보수주의와 관계가 있다고 보는 데는 확고한 수학적 근거가 있다. 왜냐하면 늙은이로서는 시간이 보다 빨리 지나가는 것으로 의식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쉰 살의 아버지가 열다섯 살의 자기 아들에게 자가용을 가지려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 730일이란 기간은 아버지가 살아온 세월의 단 4%에 지나지 않지만 아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가 경험한 인생의 13% 이상이나 된다.“ 45-46p
세월의 흐름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리고 그가 살아온 과거의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는 이번 칼럼에서 속도 이야기를 하려한다. 과연 세월은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인류가 지금 것 알아낸 바에 따르면 빛보다 빠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빛의 빠르기는 우리가 느낄 수 없을뿐더러 그것은 측정할 수 있는 스피드건 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다음은 위키백과사전에 나오는 빛의 속도에 대한 내용이다. 무지 빠르다.
빛의 속도는 진공에서 정확히 초속 299,792,458 미터이다. 이 속도는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돌 수 있고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데는 1초 정도 걸린다. 태양까지는 약 8분 거리이다. 이는 측정치가 아니라 미터의 정의에 의한 것이다. 진공에서 빛의 속도를 흔히 c로 표현한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모든 움직임은 빛의 속도를 넘을 수 없다. 물질의 이동 속도는 물론, 힘의 매개체인 보존도 빛의 속도를 넘어서 전달될 수 없다. 질량이 없는 물체는 빛의 속도로 전파된다. 이는 인과율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정보의 전달은 빛보다 빨리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하나, 이 경우 내가 보낸 정보가 보내기도 전에 상대방에게 도착하게 되는 역설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시간은 얼마의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일까? 빛의 속도보다 그것이 더 궁금하다. 인류가 시간을 만들어 낸 기준은 아마도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일 것이다. 그리고 하루라는 24시간 또는 다른 형태의 시간을 만들어 낸 기준은 낯과 밤이 아주 일정한 패턴으로 변화고 반복된다는 것을 알기 시작하면서 라는 것은 누구나 추측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돈단 말인가? 그리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뺑뺑이 돈다는데 그 빠르기는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보다 몇 배나 더 빠를까? 그걸 알면 이런 궁금증은 좀 가실는지 모르겠다.
하루 24시간은 지구가 스스로 한바퀴 도는 시간이다. 이것을 우리는 과학시간에 자전이라고 배웠다. 그리고 1년 365일은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적도를 중심으로 지구의 표면을 아주 긴 끈으로 묶으면 그 끈의 길이는 얼마나 길어야 할까? 그 끈의 길이는 4만 68km는 족히 넘어야 한다고 한다. 그 끈을 똑같은 길이로 24 토막을 내면 한 토막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이것으로 우리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단위인 km/h 즉 한 시간에 몇 킬로미터를 가는가라고 표시할 수 있다. 40,068 나누기 24는 약1,669km/h다.
사람이 만들어낸 땅바닦을 굴러가는 가장 빠른 자동차는 부가티의 스포츠카로 시속 430 km를 냈다고 한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비행기의 속도는 빠를 때 1,000km/h 정도다. 가장 빠른 비행기는 어떨까? 제트엔진 장착한 스파이 비행기로 유명한 Lockeed 의 sr-71a 가 음속의 2.9배인 980 m/s 의 속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속도는 3,528 km/h의 속도다. 비행기에 로켓엔진을 장착하면 훨씬 빠르게 날수 있다. 로켓 추진엔진을 가진 비행기로 North American Aviation에서 만든 x-15이 가장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음속의 6.7배의 속도인 2020 m/s, 즉 일초에 2km 이상을 날아가는 속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속도로 한 시간을 가면 7,272km/h의 속도가 된다.
로켓엔진의 X-15로 지구를 한바퀴 돌면 5시간 반이면 출발한 자리로 다시 올수 있다.
제트엔진의 SR-71A는 지구를 11.4시간 만에 완주할 수 있다.
제트엔진을 장착한 여객기로 지구를 한바퀴 돌려면 40시간이 걸린다.
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부가티로 가면 91.2시간이 소요된다.
그렇다면 사람이 걸어서 지구를 한바퀴 돈다면 얼마나 걸릴까?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상 이와 같은 생각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평균적으로 사람은 1시간을 걸어 4km 정도를 간다고 하니 먹지도 자지도 않고 걷는다고 하면 지구 한바퀴 도는데 사람은 10,017시간이 걸린다. 이것을 24로 나누면 약 418일 그것을 다시 30으로 나누면 약 14개월은 족히 걸린다.
자 눈을 하늘로 옮겨보자. 지구와 태양의 거리는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1억 5000만 킬로미터 정도 된다고 한다. 지구 한바퀴가 40,068 킬로미터니까 그보다 3,744배 더 길다. 우리는 과학시간에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것을 공전이라고 배웠던 것을 기억한다. 사실 기억이 가몰 가몰한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먹고사는 데 전혀 지장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좀 머리가 아프겠지만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속도는 얼마나 될까? 이 속도를 구하는데 필요한 내용은 이마 다 나왔다.
자 함께 이 문제를 풀어보자. 그리 어려울 것은 없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지구의 공전 속도이다. 왜냐하면 그 속도가 세월의 속도와 깊은 관계가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지구와 태양을 찍을 수 있는 콤파스를 머릿속으로 만들자. 다 만들었으면 콤파스의 뾰족한 부분으로 태양을 찌른다. 태양의 열기에 콤파스가 녹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말자. 당연히 연필의 끝엔 지구가 있다. 이것을 한바퀴 돌려보자. 한바퀴 돌리는데 365일이 걸린다. 그러면 그 한바퀴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1억 5000만 킬로미터가 지구와 태양사이의 거리로 그것은 반지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원의 길이를 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원의 지름에 원주율(π, 3.141592)을 곱해주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150,000,000 x 2 x π = 942,477,796 km다. 이 길이를 365일로 나누면 2,582,131 km다. 하루에 움직이는 거리다. 이 거리를 24시간으로 나누면 한 시간에 움직이는 거리 즉 107,588 km/h 가 된다.
지구의 공전 속도는 빛 보다 약 10,031 정도 느리다. 초음속 로켓엔진을 탑제한 X-15 보다는 약 15배 정도 더 빠르다. 그러면 화살보다 몇 배나 빠를까? 정확한 기록은 아니지만 화살의 빠르기는 시속 300 킬로미터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화살의 속도가 300 km/h 라고 가정하면 지구의 공전속도는 화살보다 약 358배 정도 더 빠르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했다.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항상 움직인다는 것이다. 혹자는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는 다고도 했다. 지구도 태양주위를 쉬지 않고 엄청난 속도로 돌고 있다. 흐르는 물이 멈추는 순간은 그 물이 다 말랐을 때다. 거기엔 물이 없다. 시간이 멈춘다는 것은 지구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곳 또한 지구는 없을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상태는 죽었을 때다. 거기에 살아있는 나는 없다. 나는 이것을 시간의 멈춤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 이상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는 상태인 것이다. 이런 시간을 잘 관리하려면 적어도 나의 생각은 지구의 공전 속도보다는 빨라야 한다. 그래서 머리 회전이 빠르다는 말이 나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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