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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5일 18시 35분 등록

목요편지

올해도 반이나

 
올해도 벌써 반이나 지났습니다.
올해는 아직 반이나 남았습니다.
같은 말이지만 느낌이 다릅니다.
옛날에 어떤 국회의원이 연설을 하면서
“국회의원 반은 바보다”고 말하자
듣고 있던 의원들이 발끈하면서 들고 일어나
다음과 같이 사과를 하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국회의원 반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러자 금세 국회가 조용해졌습니다.
앞에 한 말이나 뒤에 한 말이나 같은 말인데 말입니다.

올 상반기는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자신은 물론
가족과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다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니 모두 답답하지요?
인류의 기술이 화성에 우주선을 보낼 정도로 발전했지만
정작 바이러스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저는 이것이 인간이 더욱 겸손해져야 한다는 자연의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이
과소비와 자연 파괴로 인한 지구의 보복이 아닐까요?
오늘은 책을 50권정도 솎아서 버렸습니다.
해마다 50권 정도는 솎아냅니다.
살 때는 필요해서 샀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보니
세상이 먼저 변하여 쓸모가 없게 된 책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많이 바꿔놓겠습니까?

비온 뒤의 마당이 대나무로 엉망입니다.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대나무를 죽이려고 농약 원액을 대나무 마디에 주사기로 넣어도 죽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특별한 처방전이 있어 그걸로 주문했습니다.
대나무 뿌리를 100퍼센트 죽이고 친환경으로 만들어
토양 오염은 없다는데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양산에 있는 후배가 캐리커쳐를 그려 보내왔습니다.
전에도 몇 장을 그려주었지만 이번에 보낸 것이 마음에 제일 듭니다.
폰에 있는 프로필 사진을 모두 이걸로 바꿨습니다.
다음 주에 나올 책의 저자 사진도 이것으로 했습니다.
사진은 너무 리얼하게 나와서 자신이 없었는데
이건 그런대로 견딜만합니다.

남은 하반기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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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6 21:36:52 *.133.149.24

그래도 실물이 훨씬 좋습니다. 저 한테는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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