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목요편지 - 올해도 반이나
목록
정보 보기 정보 닫기
  • 운제
  • 조회 수 1494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20년 6월 25일 18시 35분 등록

목요편지

올해도 반이나

 
올해도 벌써 반이나 지났습니다.
올해는 아직 반이나 남았습니다.
같은 말이지만 느낌이 다릅니다.
옛날에 어떤 국회의원이 연설을 하면서
“국회의원 반은 바보다”고 말하자
듣고 있던 의원들이 발끈하면서 들고 일어나
다음과 같이 사과를 하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국회의원 반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러자 금세 국회가 조용해졌습니다.
앞에 한 말이나 뒤에 한 말이나 같은 말인데 말입니다.

올 상반기는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자신은 물론
가족과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다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니 모두 답답하지요?
인류의 기술이 화성에 우주선을 보낼 정도로 발전했지만
정작 바이러스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저는 이것이 인간이 더욱 겸손해져야 한다는 자연의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이
과소비와 자연 파괴로 인한 지구의 보복이 아닐까요?
오늘은 책을 50권정도 솎아서 버렸습니다.
해마다 50권 정도는 솎아냅니다.
살 때는 필요해서 샀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보니
세상이 먼저 변하여 쓸모가 없게 된 책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많이 바꿔놓겠습니까?

비온 뒤의 마당이 대나무로 엉망입니다.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대나무를 죽이려고 농약 원액을 대나무 마디에 주사기로 넣어도 죽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특별한 처방전이 있어 그걸로 주문했습니다.
대나무 뿌리를 100퍼센트 죽이고 친환경으로 만들어
토양 오염은 없다는데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양산에 있는 후배가 캐리커쳐를 그려 보내왔습니다.
전에도 몇 장을 그려주었지만 이번에 보낸 것이 마음에 제일 듭니다.
폰에 있는 프로필 사진을 모두 이걸로 바꿨습니다.
다음 주에 나올 책의 저자 사진도 이것으로 했습니다.
사진은 너무 리얼하게 나와서 자신이 없었는데
이건 그런대로 견딜만합니다.

남은 하반기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읽기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이 게시물을...
IP *.151.165.232

댓글 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프로필 이미지
에킴백산
2020.06.26 21:36:52 *.133.149.24

그래도 실물이 훨씬 좋습니다. 저 한테는 요... ^^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댓글 운영정책
요약문 감추기 요약문 보기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4 [화요편지] 가정경제의 아킬레스건, 좋은부모 컴플렉스 file 아난다 2020.06.23 3137
833 월급쟁이의 욕망 장재용 2020.06.23 1706
» 목요편지 - 올해도 반이나 [1] 운제 2020.06.25 1494
831 [용기충전소] 행동하는 힘 기르기 [2] 김글리 2020.06.25 1452
830 [알로하의 두번째 편지] 계획보다 더 큰 계획 file 알로하 2020.06.28 1786
829 [월요편지 14] 그들은 왜 매번 같은 옷을 입는 걸까? 습관의 완성 2020.06.28 1608
828 [화요편지]쓰는 재미보다 훨씬 짜릿한 '안 쓰는' 재미 file 아난다 2020.06.30 1872
827 회사적인 너무도 회사적인 장재용 2020.06.30 1564
826 [용기충전소] 스프레차투라 정신 김글리 2020.07.02 1851
825 목요편지 - 인생에 답이 필요할 때 운제 2020.07.03 1467
824 [알로하의 두번째 편지] 이스탄불의 댄스 맛집 file 알로하 2020.07.05 1664
823 [월요편지 15] 문제가 터졌을 때 저지르는 당신의 흔한 실수 file [2] 습관의 완성 2020.07.05 1728
822 [화요편지] 돈이 우리 곁에 머무는 이유 file 아난다 2020.07.06 1642
821 마흔, 다시 시작하려는 그대에게 장재용 2020.07.07 1792
820 목요편지 - 대나무 이야기 [1] 운제 2020.07.09 1654
819 [용기충전소] 도전의 가장 큰 적은 [2] 김글리 2020.07.09 1501
818 [알로하의 두번째 편지] 삶이 그대를 속일 때... file 알로하 2020.07.12 1872
817 [월요편지 16] 용기를 주는 대화법 file 습관의 완성 2020.07.12 1972
816 [화요편지]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file 아난다 2020.07.14 1837
815 막스 베버는 왜 그랬을까? 장재용 2020.07.15 1771
목록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