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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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가 다시 일주일 연장되었어요. 많은 강의가 대면 강의에서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바뀌거나 연기, 취소가 되고 있어요. 9월 3일 목요일부터 시작하기로 되어있던 소년원 독서강의도 연기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폐쇄된 공간에 외부인이 들어가는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 당연하다 여기고 있어요. 이러다가 아예 취소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이틀 전에 마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중학생 대상으로 진로이해 및 진로탐색을 주제로 강의요청이 들어왔어요. 9월 1일부터 바로 시작해야 하고 1,2회는 온라인 강의도 아닌 40분 분량의 영상을 녹화해서 보내달라고 했어요. 이제 실시간 온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녹화강의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네요. 녹화강의는 보통 20분에서 50분 정도로 오프강의 시간보다는 훨씬 짧은 시간을 해요. 하지만 촬영하고 편집하는 수고와 강사의 컨텐츠를 녹화해서 준다는 부담감이 있어 강사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죠. 그래서 아마 강사를 구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해요.
마침 소년원 독서강의가 쉬운 그림책, 동화책으로 질문에 대답하는 글쓰기, 토론하기, 활동지 활용이었기에 그걸 자기이해와 진로탐색으로 한 진로 강의를 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이번 주말에 2번의 강의를 녹화해야 해요. 줌으로 ppt 띄어놓고 기록해서 정말 필요한 부분만 자막 처리해서 하려고 해요. 실시간 온라인은 그래도 수강생이 있는 상태에서 하는 건데 녹화는 수강생 없이 하는 거라... 15분 강연회 경험이 있긴 하지만 그때도 촬영팀과 담당자가 있었거든요. 그나마 실시간 온라인 강의의 경험과 수강생 없이 한 녹화 강의의 경험이 있어 이제는 혼자서도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아졌어요. 그동안 유튜브 촬영을 했던 것들도 도움이 되었겠죠.
이번 청소년 진로 강의는 자기 이해와 진로탐색을 진로독서로 진행하려 해요. 저에겐 또다른 경험이 되겠죠. 소년원의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의 반응도 알아볼 수 있을테니까요. 상반기 청주지역에 같은 커리큘럼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강사지원을 했었고 강사선정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활동을 못했어요. 저는 비행청소년을 포함한 청소년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상담도 하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동안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는 부모들 대상으로 진로, 자기주도, 학습, 미디어 강의를 했는데 청소년 대상으로는 하지 않았거든요. 중학생들이 반항도 하지 않고 무기력해졌다는 선생님들의 말을 들었는데 그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할 기회를 주고 조금이나마 자기를 알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어요.
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서 유능감을 확인하나봐요. 더불어 그걸로 경험하며 나의 성장을 할 수 있으니 만족감도 높아져요. “고맙다”는 말을 기관 담당자와 수강생 양쪽에서 듣는 거죠. 또한 시대적으로도 딱 맞아떨어지니 강사로서 점점 업그레이드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중학생들과 함께 하는 진로강의의 후기가 이어질 거예요.
다음엔 강의 녹화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올려볼게요.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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