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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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의 매일 헬스장이 딸린 골프 연습장을 가고 있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땀투성이가 되도록 유산소를 하거나 채를 휘두르니 건강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체력이 별로 없어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더 지칠 것 같은데 더 건강해진 느낌이 들다니 참 우리 몸의 메커니즘은
신기하게 짜여 있는 것 같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으니 당연히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잘 모르는 내 몸에 대한 애니메이션이 있어 소개 드리려 합니다. 2018년에 방영한 '일하는 세포'입니다.
생물 교과서에서
외우느라 고생했던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과 그 기능들이 특징에 따라 알맞게 의인화되어 나오는데 묘하게 빠져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적혈구는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택배 일을 한다든지, 우리 몸에
침입한 세균을 잡는 백혈구는 하얀 작업복을 입은 특수부대원으로 나오는 등 우리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안전장치들이 걸려있다는
것을 알아보는,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만화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몸뚱이 하나씩은 주어지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간의 몸이란 신비하고 섬세하며 아름답습니다. 비밀을 간직한 채 인간을 구성하는 큰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지요. 가까우면서도
멀리 있는 대상입니다. 마치 수호신이나 보호 마법처럼 나를 지켜주고 있는 몸. 저는 이 몸으로 우리가 좀 더 행복하고 따뜻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소중한 세포들이 지켜준 하루로 무엇을 하실
예정인가요? 무엇이든 건강하시고 많이 웃으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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