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224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깨달음의 깨달음
박재화
걸핏하면 무얼 깨달았다는 사람들 두렵다 무언가 알아냈다고 목청 높이는 사람들 무섭다 나는 깨달은 적이 없는데 어떡하면 깨달을 수 있을까 깨닫기로 말하면 대체 무엇을 깨닫지? 이것인 듯하다가 저것인 것 같은 생의 한복판에서 깨달음까진 몰라도 바람 흘러가는 쪽이나 좀 알았으면… 유난히 긴 밤 잠 못 들면서도 깨달음은 아니 오고 깨달음은 왜 나만 비켜갈까 나의 깨달음은 대체 언제일까 깨달음의 깨달음에 매달리는 밤…
박재화 시집, 『먼지가 아름답다』, 인간과문학사, 2014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4 |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 정야 | 2019.04.01 | 1575 |
| 163 | [시인은 말한다]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 정야 | 2019.05.20 | 1574 |
| 162 |
[리멤버 구사부]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 정야 | 2020.05.25 | 1573 |
| 161 |
[시인은 말한다] 발작 / 황지우
| 정야 | 2020.05.18 | 1573 |
| 160 | [시인은 말한다] 동질(同質) / 조은 | 정야 | 2021.02.22 | 1570 |
| 159 |
[리멤버 구사부] 정면으로 살아내기
| 정야 | 2019.10.14 | 1562 |
| 158 | [리멤버 구사부] 실천의 재구성 | 정야 | 2021.03.02 | 1561 |
| 157 |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 정야 | 2019.11.04 | 1560 |
| 156 |
[리멤버 구사부] 우연한 운명
| 정야 | 2020.11.23 | 1559 |
| 155 |
[리멤버 구사부] 사랑하는 법
| 정야 | 2020.08.03 | 1559 |
| 154 |
[시인은 말한다] 무인도 / 김형술
| 정야 | 2020.09.07 | 1556 |
| 153 | [시인은 말한다] 나는 새록새록 / 박순원 | 정야 | 2021.02.08 | 1555 |
| 152 |
[시인은 말한다] 오늘의 결심 / 김경미
| 정야 | 2019.12.16 | 1554 |
| 151 |
[시인은 말한다] 수면 / 권혁웅
| 정야 | 2020.06.29 | 1551 |
| 150 | [시인은 말한다] 밀생 / 박정대 | 정야 | 2021.04.19 | 1546 |
| 149 |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 정야 | 2020.01.28 | 1545 |
| 148 |
[시인은 말한다]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 정야 | 2019.11.18 | 1543 |
| 147 |
[시인은 말한다] 현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정야 | 2019.07.29 | 1541 |
| 146 |
[시인은 말한다] 자유 / 김남주
| 정야 | 2019.08.20 | 1536 |
| 145 |
[리멤버 구사부] 워라밸
| 정야 | 2020.09.14 | 15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