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로하
- 조회 수 1946
- 댓글 수 2
- 추천 수 0
그림 출처: https://globalfriendships.com/category/blog/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도구가 되지요. 외국어
중에서도 영어는 전세계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게 되는 좋은 도구입니다.
이 밖에 다른 좋은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의 지인 중에는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은 어린이 TV 프로그램을 제작한 제작자가 있습니다. 그의 프로그램은 중화권에서도 좋은 반응을 받았고, 한 중국 방송국에서 이직 제안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었지요. 더 좋은 제작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도 끌렸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했지만 그는 제안을 거절하고 말았습니다. 익숙한 환경을
떠나 낯선 곳에서 친숙하지 않은 언어로 일을 하는 것이 부담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후배들에게는 영어와
중국어 중 한가지라도 꼭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준비하라고 조언한다고 합니다. 본인처럼 후회하지 않으려면
말이지요.
몇 년 전만 해도 ‘앞으로의 세상은 전세계인을 상대로 콘텐츠를
만들어야만 할거야’라고 말했는데요. 그 앞으로의 세상이 지금은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은 신기할 것도 없는 이야기 입니다. 이제 몇 년 후에는
특별한 사람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도 전세계인을 내 콘텐츠의 소비자로 만들 수 있게 되겠지요. 코로나로
인해 물리적 거리의 장벽이 무너진 지금은 더 많은 분야에 이런 변화가 있을 겁니다. 제가 하고 있는
강의도 그렇습니다. 올해는 대부분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데요. 강의
참가자 중에는 강의를 진행하는 기관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참가자들이 간혹 있습니다. 대면 강의라면
불가능했겠지만 그들 중에는 해외 거주자도 있었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었는데요. 저의 강의를 영어로 제작해서 올린다면 어떨까요? 해외 거주하는 한국인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이용하는 콘텐츠가 될 수도 있겠지요. 더 늦기 전에 시도해야겠습니다. ^^
무엇보다도 외국어를 배우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더 넓은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 입니다. 어려서부터
외국어를 배우고 국제적인 환경을 접하며 성장하는 어린이들은 더 큰 꿈을 꾸게 되지요. 공공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면 국내 공무원 뿐만 아니라 UN 등 국제기구에서 일을 하는 꿈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이미 인정받고 국제적으로도 통할 컨텐츠나 능력을 갖고도, 영어를 못해서 해외 진출이 좌절됐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비슷한 재능과 노력을 하고도 한국에서 밖에 살아갈 수 없는 국내용이 아니라 전세계용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세상을 갖게 하는 것. 그리고
아이들이 꿈과 사고에 한계를 갖지 않게 하는 것. 부모가 자녀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뿐이 아닙니다. 이제 어른들도
필수적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세상이지요. 첫번째
삶의 무대가 국내였다면 두번째 삶의 무대는 한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더 넓은 세계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리적
거리의 장벽은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주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