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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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다니카와 슌타로
신이 대지와 물과 태양을 주었다
대지와 물과 태양이 사과나무를 주었다
사과나무가 아주 빨간 사과 열매를 주었다
그 사과를 당신이 내게 주었다
부드러운 두 손바닥에 싸서
마치 태초의 세계처럼
아침 햇살과 함께
어떤 말 한마디 없어도
당신은 나에게 오늘을 주었다
잃어버릴 것 없는 시간을 주었다
사과를 길러낸 사람들의 미소와 노래를 주었다
어쩌면 슬픔도
우리들 위에 펼쳐진 푸른 하늘에 숨은
저 목표도 없는 것에 거슬러서
그래서 당신은 자신도 모르는 새
당신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을
나에게 주었다
『이십억 광년의 고독』,저자 다니카와 슌타로, 역자 김응교, 문학과지성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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