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95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가득 채워졌던
젊음은
한 번도
젊은 적 없이 비어가고
인생을 다
뒤져도 나는 없어
살아보지도
못하고 다 사라지기 전에
얼른 이
코너를 돌아야겠어
검은 깍지를
깨뜨리고
꽃이 터지는
것을 보아야겠어
어느 골목
모퉁이를 돌아설 때
벽으로 막혔던
햇빛이 쏟아지듯, 나를 덮치고
나의 황홀은
꽃이 되었어
우주에 한
걸음 다가서자 우주는 선뜻 내게
열 걸음
다가와 주었어
나를 기다린 거야, 나보다 더한 그리움으로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구본형, 김영사, 261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 |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 정야 | 2019.09.02 | 1534 |
143 | [시인은 말한다] 통속 / 정끝별 | 정야 | 2020.02.24 | 1533 |
142 | [리멤버 구사부] 나눈다는 것 | 정야 | 2020.01.20 | 1527 |
141 |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 정야 | 2020.07.06 | 1526 |
140 | [시인은 말한다] 별 / 이상국 | 정야 | 2019.09.23 | 1525 |
139 | [시인은 말한다] 생활에게 / 이병률 | 정야 | 2019.06.17 | 1525 |
138 | [리멤버 구사부] 가치관에 부합하게 | 정야 | 2020.10.11 | 1522 |
137 | [리멤버 구사부] 양파장수처럼 | 정야 | 2019.08.20 | 1517 |
136 | [리멤버 구사부] 사람 사이의 관계는 천천히 흘러야 한다 | 정야 | 2017.10.04 | 1510 |
135 | [시인은 말한다] 겨울새는 둥지를 틀지 않는다 / 복효근 | 정야 | 2020.02.10 | 1509 |
134 | [리멤버 구사부] 치열한 자기혁명 | 정야 | 2021.06.14 | 1506 |
133 | [리멤버 구사부] 불현듯 깨닫게 | 정야 | 2021.06.21 | 1503 |
132 | [리멤버 구사부] 체리향기 [4] | 정야 | 2017.01.16 | 1499 |
131 | [리멤버 구사부] 바라건대 | 정야 | 2019.07.22 | 1498 |
130 | [시인은 말하다] 꿈 / 염명순 | 정야 | 2021.05.17 | 1487 |
129 | [시인은 말한다] 내가 아는 그는 / 류시화 | 정야 | 2020.04.06 | 1484 |
128 | [시인은 말한다] 삶은 계란 / 백우선 | 정야 | 2019.01.21 | 1480 |
127 | [시인은 말한다] 심봤다 / 이홍섭 | 정야 | 2020.03.23 | 1479 |
126 | [리멤버 구사부] 묘비명 | 정야 | 2020.04.13 | 1476 |
125 | [리멥버 구사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라 [1] | 정야 | 2017.07.14 | 14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