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205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가득 채워졌던
젊음은
한 번도
젊은 적 없이 비어가고
인생을 다
뒤져도 나는 없어
살아보지도
못하고 다 사라지기 전에
얼른 이
코너를 돌아야겠어
검은 깍지를
깨뜨리고
꽃이 터지는
것을 보아야겠어
어느 골목
모퉁이를 돌아설 때
벽으로 막혔던
햇빛이 쏟아지듯, 나를 덮치고
나의 황홀은
꽃이 되었어
우주에 한
걸음 다가서자 우주는 선뜻 내게
열 걸음
다가와 주었어
나를 기다린 거야, 나보다 더한 그리움으로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구본형, 김영사, 261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4 |
[리멤버 구사부] 정면으로 살아내기 ![]() | 정야 | 2019.10.14 | 1606 |
123 |
[시인은 말한다] 타이어에 못을 뽑고 / 복효근 ![]() | 정야 | 2019.10.14 | 1435 |
122 |
[리멤버 구사부] 변화의 기술 ![]() | 정야 | 2019.10.14 | 1301 |
121 |
[시인은 말한다] 자작나무 / 로버트 프로스트 ![]() | 정야 | 2019.09.23 | 2182 |
120 |
[리멤버 구사부] 아름다운 일생길 ![]() | 정야 | 2019.09.23 | 1410 |
119 |
[시인은 말한다] 별 / 이상국 ![]() | 정야 | 2019.09.23 | 1572 |
118 |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 | 정야 | 2019.09.02 | 1560 |
117 |
[시인은 말한다] 푸픈 힘이 은유의 길을 만든다 / 배한봉 ![]() | 정야 | 2019.08.26 | 1668 |
116 |
[리멤버 구사부] 양파장수처럼 ![]() | 정야 | 2019.08.20 | 1543 |
115 |
[시인은 말한다] 자유 / 김남주 ![]() | 정야 | 2019.08.20 | 1568 |
114 |
[리멤버 구사부] 품질 기준 ![]() | 정야 | 2019.08.05 | 1365 |
113 |
[시인은 말한다] 현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 정야 | 2019.07.29 | 1586 |
112 |
[리멤버 구사부] 바라건대 ![]() | 정야 | 2019.07.22 | 1529 |
111 |
[시인은 말한다] 잃는 것과 얻은 것 / 헨리 왜즈워스 롱펠로 ![]() | 정야 | 2019.07.15 | 1685 |
110 |
[리멤버 구사부] 지금이 적당한 때 ![]() | 정야 | 2019.07.08 | 1395 |
109 |
[시인은 말한다] 새출발 / 오보영 ![]() | 정야 | 2019.07.05 | 2565 |
108 |
[리멤버 구사부] 비범함 ![]() | 정야 | 2019.07.05 | 1376 |
107 | [시인은 말한다] 늙은 마르크스 / 김광규 | 정야 | 2019.06.17 | 1643 |
106 | [리멤버 구사부] 우정 | 정야 | 2019.06.17 | 1349 |
105 | [시인은 말한다] 생활에게 / 이병률 | 정야 | 2019.06.17 | 15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