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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6일 01시 15분 등록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해에 ‘정산’은 전학을 가게 됐다.  새로 전학한 학교는 이전의 학교와 분위기가 좀 달랐다. 이전의 학교보다 좀 더 작은 규모의 아담한 학교였지만 학생들을 경쟁력 있는 학생으로 엄격하게 가르치려는 선생님의 노력은 더 돗보였다. 그 학교의 다른 반 분위기나 선생님들은 잘 모르지만 적어도 담임을 맡은 ‘원철칙’ 선생님은 정산이 전학을 간 후 오래지 않아 그런 점을 깨닫게 해 주었다.  원철칙 선생님은 이전 학교의 선생님들과 달리 몽둥이를 이용한 체벌을 했다. 30센티 정도의 둥근 막대기를 이용해 손바닥을 때리는 체벌이었다. 마구 무차별하게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잘못한 일이 있을 때는 몽둥이질 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으셨다.

전학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정산의 반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일이 생겼다. 누군가 친구의 물건에 탐을 내고 훔쳐 간 것이었다. 원선생님은 “모두 눈을 감아라” 하시고, 다른 사람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이 얼마나 나쁜 짓인가를 한참동안 설명하셨다. 그리고는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을 해보라고 하시면서 각자 생각할 시간을 주셨다. 침묵의 시간이 얼마간 지난 후 “절대 눈을 뜨지 말아라. 그리고 물건에 손을 댄 사람은 손을 들어라. 지금 손을 들면 용서하고,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하셨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선생님은 지금 손들기가 어려울 수도 있었을 거라고 하시며 방과 후에라도 선생님을 찾아오라고 하셨다..... 그 다음날, 그 다음날도 도둑질을 한 학생을 찾으려는 선생님의 설득과 회유는 계속됐다. 하지만 끝내 범인은 나타나질 않았다. 선생님은 몇일이 지난 후 범인 찾기를 포기하셨다. 하지만 그대로 넘어가지는 않으셨다. 학생들 모두를 운동장에 모이게 한 후 운동장 흙바닥에 주먹 쥐고 엎드려뻗치는 기합을 주신 것이다. 운동장에는 굵은 모래가 깔려 있어서 주먹을 쥐고 엎드리면 모래가 주먹 쥔 손에 박히게 된다. 매우 아프다. 군대에서 많이 받는 기합인데,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는 가혹한 기합인 게 분명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이건 우리 반 학생 모두가 똑같이 잘못 한 것이란 얘기를 하면서 단체 기합을 주셨다. 그리고 나서야 그 도난사건은 마무리되었다.


전학을 해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쉬운 일 만은 아니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은 곧잘 환경에 빨리 적응하곤 한다. 그들만의 문화와 친해지는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남자애들은 흔히 함께 운동을 하면서 급속히 친해진다. 정산은 운동을 잘하는 편이었고 또 즐겼다. 축구를 좋아했고 농구도 곧잘 했다. 어떤 운동을 해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정산은 공부를 아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처지는 편도 아니었다. 전학 후 처음 실시한 시험에서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운동을 하며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공부를 점점 게을리 하게 됐고, 성적은 계속 떨어져 갔다.

원철칙 선생님의 독특한 교육방법 중 하나는 학생들 간 경쟁심을 자극하는 방식이었다. 매월 월말고사가 끝나고 성적이 나오면 아이들은 성적 순위에 따라 자리 배치가 달라졌다. 남학생 여학생을 구분하여 남학생 두 분단, 여학생 두 분단을 성적 순서대로 앉히는 것이었다. 1등과 2등이 짝이 되었고 3등과 4등이 짝이 되었다. 1등, 2등이 제일 첫줄에 앉고, 그다음 줄에 3등과 4등... 제일 마지막 줄에 15등과 16등이 앉았다. 17등 18등은 다시 2분단의 첫줄에 앉게 된다. 이렇게 남학생을 1분단과 2분단으로 구분해 앉히셨는데, 1분단에서 2분단으로 떨어지는 것은 공부를 별로 하지 않는 열등생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의미했다.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학생들 간에는 그런 보이지 않는 경쟁 기류가 형성되어 있었다. 정산은 전학 후 첫 시험 결과에 따라 1분단 앞쪽에 앉게 되었다. 그러나 운동과 친구들을 좋아하면서 정산의 자리는 점점 뒤로 후퇴하게 됐고, 1학기를 마칠 때쯤에 1분단 제일 뒷자리에 앉다가 2학기 에 들어서서는 드디어 2분단 앞쪽으로 까지 밀리게 되었다.

2학기 중간고사가 치루어졌다. 2분단에 앉아서 공부를 한다는 건 자존심에 관한 문제였다. 2분단을 벗어나는 것이 자존심 회복을 위한 시급한 과제였다. 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 하는 재미를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 2학기 중간고사를 치루면서 위기의 순간이 다가왔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기에 이번에 시험을 보면 더 성적이 떨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더 밀린다는 건 도저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중간고사 시험지를 받아들고 문제를 대충 풀고 나서 보니, 이 상태로 시험을 마치게 되면 성적이 더 떨어지게 될 게 분명했다. 어째야 하나?..... 어떻게 하지?..... 앞줄에 앉은 준호와 한모가 이번에 공부를 아주 열심히 했다고 자랑하는 얘기를 들었다. 시험시간 전에 묻고 답하기를 하던 수준을 보면 두 녀석은 이번 시험을 대비해서 공부를 많이 한 것이 분명했다. 앞자리를 힐끗보니 시험지를 오른쪽으로 밀쳐놓고 답안을 쓰는 준호의 시험지가 꽤 많이 보였다. 자세히 보면 답안이 보일 것도 같았다. 갑자기 침이 마르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걸 봐야하나?’..... 준호 옆에 앉은 한모의 시험지는 더 많이 노출되어 있었다. 주의를 집중하고 보면 연필로 시험지에 동그라미 쳐놓은 답을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얼굴이 점점 달아오르면서 등줄기에선 땀이 솓아났다. 더웠다. 연필을 쥔 손바닥에서도 땀이 났다. 땀을 마르게 하려고 지우개를 만지작거리고 지우개로 손바닥을 닦았다. 땀난 손바닥을 책상에 문지르기도 했다. 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이젠 문제를 풀어볼 궁리는 아예 하지도 않았다. 오로지 앞자리의 답안지를 볼 수 있은 상황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원철칙 선생님은 시험 감독을 할 때면 신문을 보곤 하셨다. 시험시간, 조용한 교실에서는 선생님의 신문 넘기는 소리가 침묵을 깨는 유일한 소리였다. 그리고 선생님은 신문을 넘기면서 가끔 눈을 들어 시험보는 우리들을 쳐다보셨다. 컨닝을 하려면 선생님이 신문에 집중하는 시간대를 잘 포착해야 한다. 신문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 선생님이 새 기사를 찾아 읽기에 빠져들기 시작한 시간, 그러니까 신문을 넘기고 나서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가 그 챤스가 될 것이었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어떤 모습으로 앉아 계신지, 어디를 쳐다보고 계신지 곧바로 쳐다볼 용기는 감히 내질 못했다. 선생님을 힐끗 쳐다보다가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기라도 하는 날에는 내가 음흉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공개하고 마는 것 아닌가?  오로지 선생님이 바스락거리며 내는 신문소리와 머리를 숙이고 가자미눈으로 보는 의자에 앉아 계신 선생님의 하체 동작만을 가지고 선생님의 감시 행동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었다.

챤스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점점 더 땀이 났다. 몸은 긴장되고, 얼굴은 벌개졌다.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자니, 뒷덜미가 뻣뻣해져 오고, 숨도 가빠 오는 것 같았다. 시험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대로 그냥 지나갈 수는 없다. 이대로 시험이 끝나게 되면 난 더 뒷줄로 밀리게 될 것이고, 그 사실을 부모님께, 선생님께, 친구들에게, 내 자신에게 드러내기가 싫었다. 봐야한다. 봐야한다. 시간이 없다. 봐야한다.....

갑자기 신문을 뒤적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선생님께서 차분한 목소리로 얘기를 하셨다. “이상한 행동을 하려는 사람이 있어.... 남의 것을 훔치는 건 나쁜 짓이야.” 조용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위엄에 찬 소리였다............. ‘이건 분명 나를 두고 한 말이야. 선생님은 내가 컨닝 하려는 걸 알고 계신거야...’, ‘아니야. 난 보지 않았는데..... 보려고 생각을 했을 뿐이지... 혹시 다른 학생을 보고 한건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머릿속이 하예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이젠 앞 친구의 시험지를 본다는 생각은 완전히 없어졌고, ‘내가 컨닝하려 했던 사실을 선생님이 혹시 알고 계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시험시간은 끝났다. 시험이 끝나고 나니 오히려 홀가분했다. 여하튼 정산은 컨닝을 하지는 않았다. 분명 성적은 더 곤두박질 칠 것이었다. 정산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었을 게 분명했다.



정산은 특별활동으로 교내 신문반활동을 했다. 신문반 학생들은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가끔 학교 신문에 기사를 싣기도 했다. 기사를 쓰기 위해 기사작성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6하 원칙에 따라 기사를 쓰는 것과 사실을 정확하게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신문반 활동을 통해 배웠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이 기자의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신문반 선생님은 가르치셨다.

소년한국일보에서 주최하는 어린이 백일장이 열렸다. 지도교사 선생님의 강력한 권유로 신문반은 전원 백일장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고, 특별활동 시간을 이용해서 글짓기를 했다. 정산은 무엇을 쓸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얼마 전 중간고사 시간을 기억했다. ‘일어난 일을 사실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그 당시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묘사해보고 싶었다. 그 얘기는 컨닝을 하려다가 불발로 끝난 이야기였다.

백일장에 글을 내고서 한참이 지났다. 아침에 어린이신문을 집어 들고 다시 이부자리 속으로 들어가 신문을 보는 데 어린이 백일장 발표가 났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입상자 명단을 보는데..... 이런... 정산이 특선으로 입상을 한 게 아닌가. 가슴이 콩딱거렸다. 난생 처음 신문에 이름이 실리는 순간이었다. 밖으로 뛰쳐나가 어머니께 입상 사실을 알렸다. 어머니도 아주 기뻐하며 대견해 하셨다. 몇 일 뒤 한국일보사에 가서 논설주간을 맡으셨던 조풍연 선생님께 상을 받았다. 신문반에서는 정산이 외에도 대상(1명)이 탄생했다. 평소에도 글을 잘 쓰던 5학년 여학생이었다. 정산이와 그 여학생은 조회시간에 전교생 앞에서 교장선생님께 다시 한번 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신나고 흥분되는 기억들이었다.

얼마 뒤 소년한국일보에 어린이백일장 대상 작품이 실렸다. 대상 작품을 신문에서 보는 순간 정산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특선 수상자는 2명이었다. ‘내 작품도 신문에 실리면 어떻게 하나? 내가 컨닝을 하려고 했던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나만 혼자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난 그 상황을 묘사했고, 그것으로 특선을 받았다. 그런데, 만약 내 작품이 신문에 실리게 되면 내가 컨닝을 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됐다. 그렇다고 그런 고민을 누군가와 상의할 수도 없었다. 아무도 내가 그런 내용으로 입상을 했다는 사실을 몰랐다. 누구도 나에게 어떤 내용을 썼냐고 물어보지 않았고, 난 아무에게도 나의 글짓기 내용을 얘기하지 않았다. 어쩌지?.....

몇 일이 지났는 데 신문에는 후속 작품이 실리지 않았다. 마음이 놓이면서 걱정이 줄어들고 있었는데, 신문반 선생님이 특별활동 시간에 정산을 부르시더니, 이번에 정산의 특선 작품을 학교신문에 실을 예정이니 그 작품을 다시 한번 쓰라는 지시를 하셨다. 정산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선생님께 쓸 수 없다고 얘기 할 수가 없었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그 내용을 사실 그대로 쓸 수도 없었다. 이젠 빠져나갈 틈이 없었다. 다른 글을 하나 써서 그것으로 대체를 할까? 아무도 그걸 모를꺼야. 학교 신문은 학생들만 보니까... 그리고 백일장에서 내가 쓴 글은 심사위원들만 봤을 테니까... 하지만 그것도 자신이 없었다. 정산은 자기가 글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기가 특선을 받은 것은 자기가 처했던 상황, 어찌보면 부끄러울 수도 있는 상황을 사실대로 솔직하게 묘사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창피한 사실을 우리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털어 놓으라니....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는지 생각이 잘 나질 않는다. 분명한 건, 그 작품을 학교 신문에 싣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참 다행스러운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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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의 기억이다. 컨닝은 cheating이다. 거짓말이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나쁜 짓이다. 그 사실을 난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완벽하게 이해하고 경험적으로도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 이후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살았는가?..... 아니다. 그 이후로도 많은 거짓말을 했다.(물론 컨닝도 했다) 누군가를 속이거나 자신을 속이는 거짓말을 많이 했다. 초등학교 때처럼 뻔한 거짓말은 아니지만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거짓말을 하곤 했다. 스스로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짓말이다. 자기 합리화가 가능한 거짓말이다. 어른들은 이런 거짓말을 융통성이라고 하기도 하고, 타인을 위한 배려라고 말하기도 한다. 내 이익을 앞세워서 하기도 하고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거짓말은 분명 거짓말이란 사실이다. 상황논리가 거짓을 진실로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아무리 스스로 합리화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냉정히 되돌아보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아무도 보지 않고, 아무도 듣지 않지만, 혼자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것이 거짓인 줄을 판단할 수 있다.... 앞으로 좀더 솔직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차카게살자!!”

IP *.5.9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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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10.06 08:32:01 *.36.210.239
정산 형, 검은 잉크로 팔뚝에 쓰신 거여? "차카게 살자!" 늘 글이 편안해. 일찍이 특선한 저력이 있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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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2008.10.07 17:50:57 *.97.37.242
써니선배,  오데갔다왔수? 한동안 안보이길래 궁금했는데...
난 몸에 문신은 안해요. 두사부일체를 좋아하지만 조폭도 아니고...
그래도 그말은 멋있더만. "차카게살자!!"... 괜찮았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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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웅
2008.10.07 21:21:44 *.37.24.93
차카게 살겠습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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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09:27:02 *.38.102.209
지두여. 그 파워 어디서 오는가 했더니, 막강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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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땐양
2008.10.08 16:59:50 *.122.143.151
저는 말이져.. 요즘.. 팔뚝에..

이렇게 씁니다...

"모때게 살자!" ziziz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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