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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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관한 글이 이어지고 있어서 저의 소견을 적습니다.
저는 운동심리학의 한 분과인 운동학습과 제어(Motor learning & Control) 를 전공했습니다. 현장 연구자 출신이기 때문에 부전공으로 코칭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연구자로서의 저의 견해는 그랬습니다.
'인간의 모든 움직임은 운동생리학적 기전과 운동역학적 기전을 신경학적 근거와 형태 심리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 메커니즘으로서의 반응체계.' 였습니다.
형태주의 심리학에서 실재는 실체가 아니라 실체들의 관계와 의미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가상적인 현상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동양에서는 ‘실재는 혀상이며 영원한 실체는 유일하다’ 라고 말합니다. 동양의 고전속에 나오는 유일무이나, 진아, 법륜같은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것은 유일하며 상황과 관점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든 것은 진리로부터 멀어져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들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에서도 같습니다. 이성과 신앙의 조화를 추구하여 방대한 신학 이론의 체계를 수립했던 토마스 아퀴나스는 ‘다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 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인간적인 수준에서의 정립을 위해서 시도한 것이 그의 스콜라 철학의 근간이라고 생각됩니다.
근대철학의 창시자 르네 데카르트가 제시한 명제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 였고 서울대의 최재천 교수는 자신의 스승인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Consilience)을 번역하면서 명제로서 ‘설명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Enarro, Ergo Sum) 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리고 그는 “진리의 행보는 우리가 애써 만들어 놓은 학문의 경계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 라고 말합니다.
한 때 개똥철학으로 취급 받았던 저의 통합적인 접근 가설은 현장 실무자 출신으로 연구자인 저의 연구와 실무에 임하는 근간이 있었습니다. 곧 “ 선수는 (반응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며 결과는 성패로 이어진다.” 라는 명제가 곧 그것입니다..
이는 제가 50 여년을 검을 통한 훈련과 수양, 학습과 연구로 얻어진 작은 깨달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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