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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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작은 집에 매일 기침을 하는 병약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그의 집 앞에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 때문에 집을 드나드는게 매우 불편했습니다.
어느날 신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희망을 가져라. 네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럼 편안해질 것이다."
그날부터 그는 희망을 가지고 매일 바위를 밀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그는 바위의 위치를 재보았습니다. 바위는 1센티미터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허탈한 나머지 신을 원망했습니다.
"신이시여, 말씀하신대로 1년동안이나 바위를 밀었습니다. 하지만 바위는 꿈쩍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을 뿐입니다."
그러자 신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나는 네게 바위를 옮기라고 한 적이 없다. 그냥 바위를 밀라고 했을 뿐이야."
그러고는 그에게 거울을 내밀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너의 모습을 한번 살펴보려무나."
거울을 본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거울에 비친 남자는 자신이 알던 파리하고 병약한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혈색 좋고 다부지게 생긴 남자가 거울 속에서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지난 1년을 돌아보았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기침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편안하게 잠들었고,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이 의도한 것은 바위를 옮기는 게 아니라, 그 남자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한설의 <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에 나오는 이야기 한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산에 오를때 정상에 오른다는 목표에만 사로잡히면 충실한 등산 경험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산 정상에 올라 감격하게 될 미래의 그 순간만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을 희생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지금 내딛고 있는 한걸음 한걸음 역시 소중한 우리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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