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불씨
  • 조회 수 842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23년 2월 15일 06시 04분 등록
시골 작은 집에 매일 기침을 하는 병약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그의 집 앞에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 때문에 집을 드나드는게 매우 불편했습니다.
어느날 신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희망을 가져라. 네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럼 편안해질 것이다."
그날부터 그는 희망을 가지고 매일 바위를 밀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그는 바위의 위치를 재보았습니다. 바위는 1센티미터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허탈한 나머지 신을 원망했습니다.
"신이시여, 말씀하신대로 1년동안이나 바위를 밀었습니다. 하지만 바위는 꿈쩍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을 뿐입니다."
그러자 신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나는 네게 바위를 옮기라고 한 적이 없다. 그냥 바위를 밀라고 했을 뿐이야."
그러고는 그에게 거울을 내밀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너의 모습을 한번 살펴보려무나."
거울을 본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거울에 비친 남자는 자신이 알던 파리하고 병약한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혈색 좋고 다부지게 생긴 남자가 거울 속에서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지난 1년을 돌아보았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기침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편안하게 잠들었고,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이 의도한 것은 바위를 옮기는 게 아니라, 그 남자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한설의 <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에 나오는 이야기 한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산에 오를때 정상에 오른다는 목표에만 사로잡히면 충실한 등산 경험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산 정상에 올라 감격하게 될 미래의 그 순간만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을 희생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지금 내딛고 있는 한걸음 한걸음 역시 소중한 우리의 삶입니다.

 

IP *.143.130.111

프로필 이미지
2023.02.15 17:55:23 *.169.230.150

그래서 전 늘 비범함은 평범함의 다른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96 [일상에 스민 문학] 수녀원에서 온 편지 [4] 정재엽 2018.04.04 746
4195 목요편지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2] 운제 2018.07.26 746
4194 질문의 힘 [1] 어니언 2022.09.01 746
4193 목요편지 - 아내의 눈물 [2] 운제 2018.10.18 747
4192 [자유학년제 인문독서] 17. 묵자 2 [1] 제산 2019.03.10 747
4191 [월요편지 101] 내 마음의 클루지,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2] 습관의 완성 2022.03.27 747
4190 [자유학년제 인문독서 #06] 삼국유사 (1부) 제산 2018.07.23 748
4189 아침에 새소리를 듣고 [1] 운제 2018.11.22 748
4188 목요편지 - 2019년 후반전을 위하여 운제 2019.07.04 748
4187 [화요편지] 엄마, 굴레에서 꿈의 현장으로! 아난다 2020.03.03 748
4186 목요편지 - 이럴 땐 어떻게? [1] 운제 2018.11.15 749
4185 짜라투스트라가 내 일터에 걸어 들어온다면 장재용 2020.03.18 749
4184 [월요편지 104] 처음에 싸게 팔아야 하는 이유 [1] 습관의 완성 2022.04.17 749
4183 경계 너머 [1] 어니언 2022.04.28 749
4182 세 번째 생존자 [1] 어니언 2022.05.26 749
4181 [수요편지] 별을 보는 방법 [1] 불씨 2023.05.03 749
4180 Business Tip - 삶의 겨울나기 書元 2017.11.18 750
4179 목요편지 - 새소리를 들으며 운제 2018.05.03 750
4178 목요편지 - 고수의 길 [2] 운제 2019.04.25 750
4177 [화요편지]분명한 건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것뿐이었다. [3] 아난다 2019.01.22 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