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을 담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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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부터 화요일마다 여러분에게 마음편지를 보내드릴 이선형입니다.
저는 2008년에 꿈벗 소풍에서 구본형 선생님을 처음 만났고, 2010년에 6기 연구원으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마음편지를 즐겨 읽으며 언젠가 저도 여러분들께 마음편지를 보내게 될 미래를 상상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 꿈을 꾸었음에도 꾸준히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더 커서 그동안 마음편지를 쓰겠다고 지원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마음이 확 동했습니다. ‘써 보자’ ‘쓰고 싶다’라는 마음이 걱정을 앞섰습니다.
구본형 선생님 10주기 추모제에 학술팀으로 참여하면서 다시 접한 이 구절이 제 마음을 꾹 찔러왔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늘 차선을 택한 결과가 현재의 내 모습이다.”
최선을 다해 시도해 보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이것을 자꾸 잊고 살게 됩니다. 다행히 이번에 배우는 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하자는 다짐으로 참여한 학술팀에서 화두를 놓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편지도 이 마음으로 쓰겠습니다.
제가 쓸 주제는 ‘어른의 공부’입니다. 추모제에서 발표하는 주제 <구본형 선생님과 함께한, 삶을 바꾼 공부>와 비슷하지요? 저는 1년간의 연구원 과정을 끝내며 작가로만 생각했던 구본형 선생님이 생각이 굳어진 성인들을 기꺼이 배우고 변하게 하는 훌륭한 교육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공부를 끝낸 이들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이유가 궁금했고 어른들의 공부는 무엇을 배우며 결과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공부 과정에 어떤 원리가 작용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해서 평생학습을 공부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른들이 공부를 하는 것의 가치와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어른의 공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공부의 여러 가지 측면과 사례에 대해 너무 무겁지 않게, 또 너무 가볍지 않게 써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꽤 오랫동안 학교에서 공부를 합니다. 아동·청소년기의 공부와 정규 교육과정 이후 성인들의 공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성인학습을 연구해 온 정민승 교수는 학습이 오랫동안 아동의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실제로는 성인기의 학습이야말로 인생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활동이라고 주장합니다. 아동기의 학습이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아니라, 아동기의 학습을 통해 삶의 배경화면을 그린다면 배경화면 위에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는 30대 이후에 결정되며 그 핵심이 바로 공부라는 것입니다.
성인기의 공부가 인생의 질을 결정한다는 이런 주장에 대해서 마음편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화요일마다 만나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