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석1
- 조회 수 520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내 글쓰기수업의 포지션①
중년 이후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진 분
------------------------------------------
글쓰기수업 1단계를 모집합니다.
귀촌 이후 코로나가 겹쳐 개점휴업상태였는데 출간을 계기로
기지개를 폅니다.
온오프에 워낙 많은 글쓰기강좌가 있으니
제 수업의 특징을 분명히 하면 좋겠다 싶어 포지션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중년 이후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진 분에게 적합합니다.
제가 쉰 살에 고 구본형선생님의 변화경영연구소와 접속하며
처음으로 글쓰기를 시작했거든요.
그 전까지는 일기와 편지를 써 보았을 뿐이지만, 늦게 시작했어도 지금
10년 넘게 글쓰기코치를 하고 있네요.
모두가 작가가 될 필요는 없겠지만 모든 사람이 글을 써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글쓰기는 ‘존재증명’이니까요.
우리가 언어의 도움 없이도 사유하고, 정리하고, 좌절하고,
다시 한 번 해 보자며 마음을 추스를 수 있던가요?
언어가 곧 ‘나’인 거고, 내 삶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면
글쓰기를 피해갈 수 없는 거지요.
글쓰기는 곧 삶이자 경험이므로 나이 든 사람들의 글은
제게 각별합니다. 세상이 청장년의 목소리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지요.
제게도 중년기 이후가 시작되었는지라
(‘노년기’라는 말은 입밖에 내기도 싫고 낼 수조차 없지요)
젊은 날 제가 노년층에 가졌던 무지와 무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아찔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읽는 인간, 쓰는 사람이기에
아무도 노화를 피해갈 수 없다는 데 주목합니다.
얼마간 먼저 그 길을 간다는 이유로 세상에 넘치는 홀대를 받는 것은
비합리적인 거지요.
지금 현역인 청장년층도 시니어세대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에
태도를 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니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자료를 많이 남기자는 얘기입니다.
오직 살아본 자만이 도달할 수 있는 넉넉함을 가지고
후진에게 나이듦에 대한 지도를 주는 거지요.
수많은 사람이 1인분의 인생을 살아갔지만
글 쓴 사람만이 남아서 기억됩니다.
이제 젊은 노인에 들어 선 제가
이옥남의 <아흔 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며
진짜 노인이 된다해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과정은 초급이 아니라 1단계입니다.
혼자 글을 써 왔다면 독자에게 다가가는 1단계,
저와 코드가 맞는지 살펴보는 1단계로서
2단계로 이어집니다.
소그룹인데다 인생도 글쓰기도 본질이 개별화라고 생각하기에
일대일 맞춤코칭을 할 수 있습니다.
<일기클럽> 2기 안내
https://cafe.naver.com/writingsutra/21589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 | ---->[re]핵심을 이해하라는 것이죠. | 홍승완 | 2003.02.15 | 4149 |
25 | -->[re]출발점에서 | 새내기 | 2003.02.14 | 5923 |
24 | -->[re]그 구절은 성경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장시영 | 2003.02.13 | 5974 |
23 | -->[re]'외양속에 숨겨져 있는 질서'...무슨뜻인지 모르겠어... | 진엽 : ) | 2003.02.13 | 4678 |
22 | 외양 속에 숨겨져 있는 질서 | 구본형 | 2003.02.13 | 5117 |
21 | -->[re]생각을 덧붙인다면... [3] | 허희영 | 2003.02.11 | 5201 |
20 | -->[re]교감 | cuba | 2003.02.11 | 7389 |
19 | 생각 | 아지라엘 | 2003.02.11 | 5994 |
18 |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5] | 유법종 | 2003.02.10 | 6413 |
17 | 오늘은 책상을 뒤집는 날 | 새벽바람 | 2003.02.10 | 6758 |
16 | 반전 [2] [1] | 구본형 | 2003.02.10 | 9860 |
15 | -->[re]가난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 ? ) 출처에 대하여 [1] | 구본형 | 2003.02.10 | 9280 |
14 | 가난한 아버지 | 새벽바람 | 2003.02.10 | 6529 |
13 | 우와~~~ | 정병주 | 2003.02.10 | 7861 |
12 | 산길을 걸었습니다. | 구본형 | 2003.02.10 | 8227 |
11 | 출발점에서 | 정병주 | 2003.02.10 | 7794 |
10 | 에구구. 복귀네요... | 이정건 | 2003.02.10 | 8757 |
9 | 책을 읽다 보니, [1] | 구본형 | 2003.02.05 | 14228 |
8 | 자연의 마음으로 | 구본형 | 2003.02.03 | 12822 |
7 | 꽃동네에서 꽃은 떨어졌다 [2] [1] | 꽃동네후원자 | 2003.01.29 | 13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