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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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어려운가, 쉬운가? 이것은 마치 “인생이란 쉬운 것인가, 어려운 것인가?”를 묻는 것과도 같이 들려 조심스럽다. 옛날에는 글 쓰는 사람의 대표적인 분위기가 세상고민 도맡아 하는 듯 얼굴에는 핏기가 없고 머리는 부스스한 모습이었다. 요즘은 달라졌다. 작가가 TV에 나오고, 팬덤을 거느리는 셀럽이며, SNS에서 세상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지만 분명 분위기는 달라졌다. 어렵고 무거운 글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가벼운 글이 대세가 되었다.
글쓰기의 꽃 문학판의 분위기가 그러한데 그저 내 인생을 기록하고 싶은 사람이 글쓰기를 어렵게만 접근할 이유가 있을까? ‘글쓰기란 하고 싶은 말을 하면 그뿐’이다. 좀 더 잘 들리는 말을 하기 위해 맛깔난 표현이나 임팩트있는 구성을 더하는 것은 공들여 훈련할 일이지 시작단계에서 욕심낼 일도 아니다. 단순한 사람은 글도 단순하고(내가 그렇다), 생각이 많고 복잡한 사람은 글도 그렇다. 우유부단한 사람은 글도 그러하다. 그렇다면 내가 쓴 글을 통해 내 모습을 객관화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글이란 분명 내 안에서 나왔지만 다시 나를 규정하기도 하는 요물이라, 생각이 너무 많아 힘든 사람은 짐짓 쉬운 글을 쓰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나는 글쓰기가 어려울 이유는 조금도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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