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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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계] From Survive to Thrive 생존에서 번영으로
가족으로부터 독립하여 혼자였던 내가 이제는 사랑하는 남편과 8살 아이와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 부모님은 내가 선택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남편은 내가 선택했고 남편과 나의
좋은 점을 빼어 닮은 멋진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아이는 다행히 남편을 닮아 순한데 기록을
좋아하는 걸 보면 나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아이 덕분인지 남편과 사이가 더 깊어 졌다. 결혼 전에는 라면 밖에
못 끓이던 남편이었는데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음식도 곧잘 만든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남편에게 고맙다. 이보다 행복할 수 있을까.
2. [일-개인성과] People Manager가 되다
드디어 나에게 보고를 하는 직원이 생겼다. 매니저가 되면 힘들 거라고
예상했는데 왜인지 일이 더 즐겁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최상화 강점을 활용하여 우리 팀 직원들을 동기부여 해주고 있는데 이 일이 너무 재미있다. 직원들도 내 이야기를 따라주고 나에게 속마음을 곧잘 털어놓는다. 일도
잘하고 똑똑한 후배와 함께 일하니 퍼포먼스도 잘 나와서 요즘 참 회사 다닐 맛 난다.
3. [일-개인성과] ‘생각노트’를
바탕으로 책 출간
10년 간 써온 생각노트 100권을
바탕으로 책을 출간했다. 책을 쓴 이유는 생각노트 쓰는 것의 재미와 의미를 나만 알기 아까웠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지 않은 삶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생각노트야 말로 삶을 살 가치가 있게 만들어주는 ‘성찰’을 도와주는 도구이다. 생각노트를 쓰며 내가 깨달은 것들과 쓰는 방법에
대해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성찰 도구로서의 생각노트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왔다.
유튜브와 블로그로 ‘생각노트’, ‘기록’하면 내가 떠오를 수 있도록 꼼꼼히 브랜딩을 했다.
4. [일-연구소]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내년부터 내가 그동안 준비해왔던 아이전문 인문학원을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를
열심히 다니면서도 항상 마음 한 켠에는 인문학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었다. 그래서 퇴근하고 나서 교육사업에
뜻을 갖고 있는 친구들과 만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생각노트 책을 출간했다.
주말에는 한 논술 학원에서 파트 타임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학원 원장님이 구본형 스승님의 팬이셨다. 원장님도 원래는 직장인이었는데 구사부의 책을 읽고 퇴사하여 지금 이 논술학원을 운영 중이라고 하셨다. 은사님 덕분에 학원 운영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고 나의 학원 오픈에도 기꺼이 도움을 주셨다.
그동안 블로그와 유튜브 쇼츠로 생각노트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해온 덕분에 이미 나의 학원에 입학 대기 신청을 해둔
학부모님이 10분이나 계신다. 책 ‘생각노트’ 출간과 꾸준히 발행해온 콘텐츠 덕분에 저절로 홍보가 되었다. 아이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즐겁다.
5. [일-공헌] 보육원에 생각노트를 전파하다
학원 운영과 별개로 보육원에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해서 중, 고등학생
아이들이 자신만의 생각노트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20살이 되면 보육원에서 나가야 하는 고등학생
아이들은 특히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강했다. 그래서 구본형 스승님의
10대 풍광을 소개해주고 생각노트에 자신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 적어보게 했다. 또 물질적으로
필요한 때가 있으면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지원해주었다.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 훗날 ‘선생님 덕분에 잘 클 수 있었다’는 말을 해준다면 이보다 큰 기쁨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6. [일-공헌] 생각노트 커뮤니티 &
생각노트 전시회
온라인에서 ‘생각노트’ 브랜딩이
잘 된 덕분에 성인들도 ‘생각노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는 초,중,고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싶었고 그 도구로서 생각노트를 활용하려고 했던 것인데 의외로 20,30대 친구들이 자주
메일을 보내왔다. 그래서 메일을 보내온 친구가 2명이 되면
약속을 잡아 셋이서 밥을 먹으며 생각노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생각노트는 도구일 뿐, 우리 이야기의 주된 주제는 ‘꿈’이었다.
내 생각노트를 직접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소규모의 전시회를 열었다. 그동안
써온 생각노트를 여러 권 제본해서 사람들이 보기 편하게 전시해두었고 특히 내가 좋아하는 페이지는 크게 출력해서 벽에 걸어 두었다. 전시회를 보러 가족들, 꿈벗 49기
동기들이 와주었다. 구본형 스승님의 말처럼 우리는 서로 꿈을 이룰 때 축하의 현장에 있어주었고 진심으로
기뻐해주었다.
7. [삶-삶의방식] 몸과 마음의 건강
몸과 마음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알기에 아침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30분간 산책을 하고 계단을 오른 후에는 시원하게 샤워를 한다. 그리고 책상 앞에 앉아
늘 그렇듯 생각노트를 쓴다. 지난 밤 꿈에서 그리고 아침에 산책을 하면서 떠오른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쏟아낸다. 생각노트를 다 쓴 후에는 책을 몇 장 읽고 출근 준비를 한다.
출근을 해서는 일에 집중한다. 특히 구본형 스승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일주일에 하루는 ‘집중의 날’로 삼아 8시간 동안 그 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평소라면
다음으로 미루었을 법한 일들을 오늘 모두 다 처리한다. 뿌듯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퇴근하고 나서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한다. 주말에 부지런히
만들어 둔 반찬과 내가 구운 생선, 남편이 정성을 담아 만든 된장찌개면 우리 가족은 충분히 행복하다. 밥을 먹으면서 서로 오늘 있었던 일 중 좋았던 일 3가지를 이야기한다. 하루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함이다.
늦어도 10시에는 잠자리에 든다. 잠에
들기 전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일 내가 할 수 있는 재미 있는 일은 무엇인가?”
“내일 내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인가?”
8. [삶-여행] 1년에 한 번씩 여행
1년에 한 번씩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간다. 2023년 여름에 시아버님 환갑 기념으로 시작된 해외 여행은 연례 행사가 되었다. 가족 구성원이 돌아가면서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정하고 여행 플랜을 기획한다. 내
순서일 때는 태국 방콕에 갔었는데 여름 밤에 한 야외 식당에서 가족들과 태국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특히
수박주스는 매 끼니마다 마셨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하루동안 찍은 사진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가지고간
보드게임도 하고 술도 한잔 하면서 더 가까워지고 더 친해진다.
9. [건강] 신체나이 20대!
2023년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각성한 이후로 운동과 식단 관리를
철저히 한 덕분에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아침에는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 저녁에는 근력 운동(플랭크, 스쿼트)으로 하루 1시간 정도를 운동에 투자한다. 또 일반식 1 : 식단(닭가슴살&야채&현미밥) 1 의
비율로 식사를 한다. 대신 유독 땡기는 음식이 있을 때는 미루지 말고 꼭 그날 먹어준다.
책에서 본 것처럼 몸과 마음의 건강 → 유대감과 사랑 → 성공과 돈 순서대로 행복을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한다.
1) 7시간
이상 숙면
2) 일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
3) 아침
산책
이 3가지는 가능한 꼭 지키려 노력한다.
10. [관계] 아버지
한 달에 한 번씩 아버지, 어머니,
오빠 그리고 남편과 함께 식사를 했다. 오래 대화를 하면 마음이 불편해져서 식사만 금방
하고 마치는 편이다. 그래도 식사를 하면서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는 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어머니는
손주 보는 맛에 사시는 것 같다.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까 아버지, 어머니가
자주 생각이 난다.
가지런한 글씨와 더불어 간혹 이미지도 들어간 그녀의 '생각노트'란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녀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지 않은 삶이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지난 10년 동안 본인의 생각을 담은 '생각노트'를 적어 왔다. 이런 생각들이 '공헌'이란 개념이 첨가되어 드디어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보육원의 아이들이 '생각노트'를 적으며, 스스로의 삶을 꾸려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개인의 정신과 육체 - 가정 - 사회공헌'으로 연결된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